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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대 : batt5908 님 >
** 심심풀이 넌센스 퀴즈~
젖소에게는 4개있고 여자에게는 2개 있는것은?
(서막)
온통 하얀 빛이 두눈가득 들어온다...
너무 일찍일어났나?
아직도 어슴프레 보이는 방안이 낯설게 느껴진다.
그런데 저 여자는 누구지?
어느덧 내 옆에 돌려누운 여자의 모습이 들어왔다.
가냘픈 허리곡선과 어깨 , 그리고 긴 생머리가 갑자기 나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그런데... 왜 저여자가 내옆에?
곰곰히 생각에 잠긴 그는 이윽고 어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내었다.
방안의 빛과 풍경이 너무나 평온하고 낮은 조도라 잠시 잊어버리고 있었을뿐
이윽고 두눈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고...
" 아 맞다"
"그런데 나는 왜 보이는거지?"
황당하고 신비스런 생각에 한동안 넋놓고 생각하던 그는 서서히 긴장되는 자신을 느꼈다.
그럼.....
저여자는?
이윽고 그여자에게 시선을 다시돌린 그는 서서히 돌아 눕는것을 볼수있었다.
서서히 돌아선 그여자의 얼굴에는 반쯤 머리카락에숨겨진 눈이 빛을 번뜻이고 있었고
창백하다못해 백지장같은 피부는 소름이 돋게 만들었다.
" 씨익...!!"
빨간 입술의 입꼬리를 올리며 웃던 그여자는 갑자기 입을벌려
검붉을 피를 그에게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소스라치게놀라 양손으로 얼굴을 막았지만...
그의 두눈에는 붕대가 두텁게 자리잡고 있었다.
병실에는 온몸을 뒤틀며 침대에서 떨어지는 남자의 모습이 점점 흐려지며
칠흙같은 어둠이 뒤덮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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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1 . 빛의 기쁨
"일어나 자식아!!"
몸이 심하게 흔들리며 경식은 깨어났다.
눈을 서서히 뜨며 올려다본 경식은 침대위에서 자기를 쳐다보는 종석이 보였고 ...
" 꿈....꿈이었나? "
경식은 몸을 일으켜 앉으며 이마에 송글송글 맺혀있는 이마의 땀을 훝어내렸고,
걱정스러운듯 종석은 투명한 글라스잔에든 물을 건넷고 경식은 단숨에 들이켜버렸다.
종석 : 야! 오늘도 그꿈이야?
경식 : 응?.....응...!!
종석 : 이거뭐 굿을 하던가 부적을 사오던가 해야지 애하나 잡겠다 이러다가
경식 : 아..아니야 수술뒤에 긴장이 풀리지 않아서 그렇겠지...
경식은 병원에서 돌아온지 일주일이 되어가고 있었지만
수술뒤에 병원에서 부터 계속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경식은 어렸을때 부터 갑자기 보이지않는 눈때문에 두달전 안구기증자가 나타나
수술을 받은 터였다.
" 어푸,어푸 "
화장실에 들어와 세수를 하던 경식은 유심히 거울을 쳐다보았다.
이제는 볼수가 있다...
경식은 어른이된 자신의 얼굴을 보는것이 소원이었다.
약간 서구적이면서도 깨끗한피부 그렇게 오똑하진 않지만 그래도 길게 내려진 코가 자리잡고
있었고 짙으면서도 정리가 잘된 눈섭과 투명하게 맑은 눈........눈?
경식은 눈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안구기증자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경식은 다시금 허리를 펴며 미소를 지어보였고
이제 더이상 그에게는 질기고 좌절스런 어둠은 없을거라 생각했다.
" 경식아 얼른 나와서 밥먹어!!"
종석이 경식을 부르고 있다.
아마 화장실에 오래있었기 때문이리라 ...
그것은 맹인이었을때의 경식에 대한 습관과 같은거였다.
종석은 언제나 경식과 같이있을때는 부모와 같았고 형제와 같았다.
하지만 종석은 경식의 룸메이트였을 뿐이었고
학교친구는 더더욱 아니었다.
" 종석아...!!"
종석 : 왜?
경식 : 아니.... 고마워서^^
경식은 숟가락을 들며 종석에게 말했다.
종석은 안구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은 날 만났던 친구다.
그날은 구름과 같은맘으로 친구들과 만나 이런저런 얘기끝에 소주한잔을 마신것이 화근이었다.
술을 전혀 하지않는 경식은 그날따라 기쁨맘에 취해버렸고 끝내는 길바닦에 뒹구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맹인에다가 술을먹은 그를 아무도 부축해주는이 없었고 바닥에 쓰런진 그를 거들떠 보는이
또한 없었다.
그런데 그런 그를 집까지 데려와준것이 종석이었다.
그당시 종석은 고시원에 살고있는 상태였고 경식은 고마움을 표시하기위해 자기집에서
같이살기를 권했다.
망설이던 종석은 경식의 설득끝에 승낙을 하였고 그렇게 둘은 그때부터 형제처럼 지내고
있었다.
종석 : 근데 경식아....!!
김치를 집다 말고 종석이 말을 건넸다.
경식 : 응?
종석 : 이제 눈도 다나았으니깐......
종석의 눈에는 주저함이 어려있었고 말을 선뜻내뱉지 않았으나
뭔가 어려운 얘기를 하려는것 같았다.
경식 : 뭐..뭘..!! 혹시 내눈 다나았다고 나가야되는거 아니냐고 물어볼려고?
종석: ...............
경식 : 무슨소리야!! 우린 형제나 다름없다고!!
서로 결혼하고 자리잡을 때까지는 무조건 같이 사는거야!! 알았어?
종석 : 정말....정말 그래도 될까?
경식 : 자식...... 너없었으면 난 죽었을지도 몰라.....
종석 : 고....고맙다..
경식과 종석에 눈에는 약간의 이슬이 반짝였고 다시금 번갈아보며 호탕하게
웃고는 아침식사를하기 시작했다.
경식은 행복했다...
두눈이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랐다.
보이는것이 전부가 아닌것을 모른채....
Act 2 . 이상한 현상
"삐걱"
문을 열고나와 쏟아지는 햇살을 멍하게 바라보고있다...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햇살에 비친 도심의 모습은 경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운전면허를 따볼까?"
경식은 문득 자동차들을 바라보다 이런 생각에 빠져들었다.
경식 : 그래....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지...
경식은 다시금 문을닫고 들어가 어깨에 위크앤드 풍이 나는 가방을 둘러매고 나섰다.
웅성거리며 지나다니는 사람들, 상가들의 간판들 날아다니는 새들과
총총 걸음을 딛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경식은 아파트 현관 밖으로 발을 내딛었다.
파란 하늘, 맑디맑은 하늘과 조각구름....
그리고 그 아래로 보이는 빌딩과 아파트 건물들
경식 : 어? 저게뭐지?
경식은 빌딩건물과 하늘의 경계사이...옥상위로 뭔가가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경식 : 뭐야!! 사람같이 생겼는데...
경식은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사람들의 진로를 방해하지 않기위해
길가쪽으로 몸을 옮긴후 다시금 그건물 옥상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다시 바라본 건물위에는 더이상 그 물체가 보이지 않았고...
경식 : 어?
더이상 볼것이 없어진것을 확인한 경식이 고개를 아래로 천천히 돌리는순간
무언가 시커멓고 길쭉한것이 떨어져 내리는것이 보였다.
그리고는 바닥의 지면사이에서 사라졌다.
경식 : 뭐....뭐야...!!
경식이 본것은 흐릿하게나마 알수있었지만 사람의 몸체와 같았다.
경식은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고 그물체가 떨어지는 쪽으로 내달렸고
행인들간의 접촉이 있었지만 그런것은 신경쓰이지 않았다.
이윽고 물체가 떨어졌을법한 곳에 도착한 경식은 두리번거리며 그 물체를 찿기 시작했다.
경식 : 내가 헛것을 본건가?
경식은 머리를 세게 흔들고는 다시금 길을 가기위해 행인들 사이로 몸을 들이밀었다.
순간....
경식의 주위로 사람들이 갈라서면서 바닥의 면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고
보이는 바닥에는 시뻘건 피가 난자하게 뿌려져 있었다
" 뭐....뭐야 이건!!!"
그 피의 잔해중앙에 위치한곳에는 그피의 주인으로 보이는 주검이 크로테스크한 모습으로
쓰러져있었다.
" 욱욱!! 욱"
참으로 가혹한 일이었다....눈을뜨고 얼마지나지않아 그런 참혹한 현장을 목격할줄이야..
경식으로서는 머리가 백지창 처럼 하얗게 변해가고 있다는걸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경식은 그런와중에도 의아해질수밖에 없었다.
" 그런데....이런참혹한 현장에서도 어떻게 행인들은 아무렇지 않을수가있지?"
"비켜욧!"
신경질적인 여자의 쇳소리가 들리면서 경식은 등이떠밀려 넘어지고 말았다.
넘어진자리에서 그소리의 주인공을 찿던 경식은 자신을 째려보며 사라지는 아줌마를 보았다.
울컥하며 고함을 지르려 했지만 자신이 넘어진곳이 피투성이었다는것이 생각난 경식은
깜짝놀라 다시금 바닥쪽을 보았지만 그곳에는 피도...,시체도 없었다.
경식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위를 훝어보았지만 마찬가지였다.
경식 : 내...내가 잠을 못자서 그런가?
경식은 애써 자신을 위로하며 전날 잠을 못잔탓으로 돌려버렸다.
하지만 발걸음을 옯기는 경식의 머리속에는 방금전에 목격했던 순간들이
계속해서 떠올라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 부경 자동차 학원 '
경식 : 여...여긴가?
경식은 건물지붕위로 커다랗게 써있는 간판을 읽더니 건물안으로 몸을 들이밀었다.
" 접수는 오늘하시구요 돈은 내일 입금하시면 됩니다"
또박또박 말하고있는 접수창구의 아가씨에게 경식은 접수증을 받아들고 있었다.
그리고 받아든 접수증을 작성키위해 뒤쪽 쇼파와 테이블쪽으로 몸을 돌린경식은
한자한자 틀릴세라 또박또박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얼마나 썻을까 언제 왔는지 어느새 접수창에는 사람들이 일렬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경식 : 이야~~!! 운전배우는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근데 두줄로 세우면 될걸 가지고 왜 한줄로 서는거지?
경식은 무표정하게 않아있는 또다른 창구의 아가씨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아가씨는 접수를 받고있는 아가씨의 제복과는 다른 제복을 입고 있었으며 약간
촌스러운것 같았다.
그렇게 의아해하고있는 경식의 앞으로 상당한 미모의 아가씨가 지나갔다.
그아가씨의 몸을 따라 가던 경식은 순간 그아가씨가 촌스런 아가씨의 자리로 가는것이 보였다.
" 고생했어 이제밥먹으러가 된장찌게 맛나더라...꺄르르르르"
경식 :?
그렇다면 저아가씨도 접수창구 아가씨인가?
그럼...........저 다른제복을 입은 아가씨는?
업무 인수인계를 하며 앉아있던 아가씨는 식사를 하러가는 듯했고
지금들어온 아가씨는 그 촌스런 제복의 아가씨가 앉아있는 자리에 착석을 했다.
경식 : 어? 거기사람있는데...... 헙!!
경식은 갑자기 말문이 막히는것이 느껴졌다.
그곳에는 이미 그아가씨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있었고
새로온 미모의 아가씨만이 열심히 접수증을 손에 담고있었다.
경식 : 아,,,진짜 나오늘 왜이러지?
접수만하고 얼른가서 한숨자야겠다....후.....
경식은 피곤해서 헛것이 보인다고 생각하고는 접수증을 빠르게 체크해나갔다.
그리고 새로운 아가씨쪽으로 접수증을 가져가고 있는.....
" 우욱 "
경식은 갑작스런 통증으로 두눈을 감싸쥐었다.
눈에 대한 불안감이 머리를 스쳐갔지만 이내 통증은 사라져버렸다.
경식 : 휴...... 별거 아닌가?
하지만 그때 경식의 동공이 커지기시작했다.
어느새 손은 격렬한 떨림으로 바뀌어 접수증을 떨어뜨려버렸고
온몸에는 식은땀과 더불어 몸이 마비되는것 같은 오한이 휩싸여 들었다.
경식의 눈앞에는 미모의 아가씨의 목을 감싸안은 무표정한 얼굴의 촌스런 아가씨가
경식을 노려보고있었고...
미모의 아가씨는 전혀 아무일도 없는듯 행동하고 있었다.
경식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그자리에 얼어붙고 있었다.
Act 3 . 공포
"쏴아아아"
차창에 부딪혀 내리는 빗줄기가 시야를 가리고 있다.
경식은 방금전까지의 일을 생각하며 떨고 있었고 택시가 급정거를 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도무지 알수없는 일들... 오늘 생긴 일들은 경식을 두려움으로 몰아가기 충분한 것들이었다.
" 7천 400원입니다"
택시기사의 말에 주섬주섬 지갑을 꺼내 계산을 하고 총총걸음으로 아파트현관을 향해
뛰어갔다.
경식 : 그건 그렇고 왠비가 이렇게 내리는거야?
일기예보에는 소나기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에 더욱더 의아해 하는 경식이었다.
비 맞은 머리를 털며 경식은 종석에게 오늘일에 대한 얘기를 하지않기로 했다.
종석이 이상하게 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안녕하세요!!"
소리가 나는 쪽을 쳐다본 경식은 이내 미소가 입가에 지어졌다.
소리가 난쪽에는 평소 옆집에 살면서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주던 아가씨가 서 있었다.
그아가씨는 서희라는 이름을 이웃이었는데 동네 사람들의 말로는 술집에서 근무하는
호스티스라는 것과 동생들 둘을 데리고 산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잘아는 사이도 아니었지만 경식은 눈이 안보였을때부터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던
서희가 이미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고 장님이라는 핸디캡으로 마음만 끓이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이제 앞이 보이는 그는 한번쯤 그녀에게 데이트신청을 하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술집여자라는것이 마음에 걸리는 그였지만 그래도 마음만큼은 착하리라 누구보다 굳게
믿고 있었다.
경식 : 아..!! 안녕하세요....
어느새 발그래해진 볼에 보조개를 띄우며 인사를 하는 경식에게
서희는 밝디 밝은 웃음을 선사해 주었다.
경식 : 어디 가시는 길인가봐요?
서희 : 네.... 장좀 봐올려구요... 동생저녁 준비하러....
경식 : 아네...그럼 안녕히가세요..
서희 : 네...이제 앞을 보시게 되었다니 다행이에요
경식 : 고맙습니다. 저도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서희 : 그럼...다음에 뵐께요
서희는 우산을 펴고는 빗속으로 사라져가고 있었고
경식은 언제나 처럼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못한것이 안타까웠는지 자신의 가슴을 쳐대었다.
하지만 경식은 그녀를 볼때마다 말문이 막히는것이 고쳐지지를 않았다.
" 띵"
그녀생각으로 가득한 경식의 귓가에 엘리베이터의 도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열려진 엘리베이터의 문안으로 몸을 들이밀었다.
경식의 집은 14층에 위치하고 있었고 엘리베이터는 그리 빠르지못한 구형으로
소리또한 웅웅거려 마치 영안실의 시체냉동실 소리를 내는듯 했다.
경식은 혼자인것이 의색하였는지 발도 굴러보고 팔도 움직이며 이곳저곳을 살피던중
마침 윗모서리에 걸린 볼록거울에 시선이 미쳤다.
그리고 자신의 동그랗게 보이는 얼굴을 감상하다 자신의 뒷쪽모서리 부분에 시커먼것이
있다는것을 발견해 내었다.
경식 : 뭐.....뭐지?
경식은 순간 뒤를돌아 그곳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다시금 볼록거울로 시선을 돌렸지만 역시 거울어디에도 그것은 보이지 않았다.
"띵 "
도착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며 경식은 불안감에 빠르게 내렸다.
그리고 뒤를돌아 엘리베이터안을 바라보았다.
" 쓰윽"
하얀 손같은것이 닫히는 문사이로 순식간에 사라졌다.
경식은 심장이 급박하게 뛰기 시작했고 머리칼이 쭈볏하고 서는것이 느껴졌다.
경식은 억지로 발을떼어 복도식으로 되어있는 자신의 호실문으로 천천히 다가갔고
호실앞에선 경식은 열쇠를 찿기위해 뒤적거리다 이상한 소리가 반대편 호실에서 들린다는것을
문득 느꼈다.
"쿵" ,"쿵" , "쿵"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소리....
바로뒤쪽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이미 두려움에 굳어있는 경식의 청각을 후벼파고 있었고
머리를 헤집고 있었다.
"쿵","쿵","쿵"
경식 : 문....문이 안열리나....?
젠장 좀 열어주지 젠장!!!
경식은 열쇠가 열쇠구멍을 빗나가며 문을 열기가 점점 어려워지자 식은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더이상 듣고있기 힘들었는지 천천히...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이윽고...
경식이 돌아본 곳에는 왠 노인이 겨울옷을 입고 문에 머리를 찧고 있었다.
입안에 침이 바싹바싹 말라갔고 몸이 조금식 떨리기 시작했다.
경식 : 저...저기 어르신...
안에 누가 있는..겁니까?
경식은 떨리는 음성으로 말을건넷고 말을 꺼냄과 동시에 노인의 행위는 거짓말처럼
멈췄다. 그리고 얼마간의 정적.....
노인은 경식의 존재를 인식했는지 천천히 경식을 향해 돌아섰다.
"으아아아아아악"
경식은 노인의 모습을 본순간 미친듯이 자기호실의 문을 두들리기 시작했다.
노인의 모습은 이마가 깨진채로 얼굴앞면이 벌어져 있었고 벌어진 사이로
왼쪽눈과 뇌수가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경식에게 미소를 보내는 모습은 경식을 가사상태로 만들기 충분한 것이었다.
"쿵쿵쿵쿵"
미친듯이 문을 두드리는 경식에게 손을 뻗어오는 노인의 그르륵 거리는 소리는
경식의 머리를 긁어놓고 복도에는 노인이 흘리는 피와 뇌수로 엉망이 되어가고 있었다.
"으아아아악"
경식의 비명소리가 복도에 메아리쳤다.
" 덜컥 "
" 뭐야 무슨일이야?"
순간 문이 열리며 종석이 얼굴을 내밀었다.
종석은 집에 있었던 것이었다.
경식은 종석의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고 뒤를돌아보았지만
노인의 모습과 엉망이된 복도의 바닥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무너져내리는 다리와 감겨오는 눈사이로 종석이 팔을뻗는것을
보고는 의식을 잃어버렸다.
ACT 4 : 서막
띵동! 띵동!
초인종소리가 들려오고 경식은 서서히 의식을 차리기 시작했다.
낯익은 방안이 시야에 천천히 들어오고 경식은 의식을 잃기전 기억을 하나하나 생각해 내었다.
경식은 다시금 몸서리를쳤고 눈이 괜찮은건지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다행히 눈은 정상인것 같았고 피곤해진 눈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생각을 굳히는 듯했다.
경식 : 종석아! 종석아!
경식은 방문을 열고 종석을 찿으러 거실로 향했다.
종석의 모습이 보이고 종석은 현관에서 옆집에사는 서희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경식 : 종석....아?
종석과 서희에게로 다가갈려는순간 둘의 분위기가 무거운것을 보고 그자리에 멈춰섰다.
잠시의 시간이 흐르고 종석과 서희는 얘기가 끝난듯 인사를하고 현관문이 닫혔다.
종석 : 어? 일어났네!
그나저난 어떻게 된거야? 그렇게 쓰러져버리다니
몸에 무슨 이상이 있는거 아니야?
경식 : 아..아니... 요즘 눈이 보인뒤로 좀 피곤해졌나봐
오늘따라 자꾸 헛것이 보이더라구... 그래서 그런거 같아
종석 : 그러게 내가 며칠만 더쉬고 나다니라고 했잖아
붕대풀고나서 부리나케 돌아다닐때부터 알아봤어
그래 이젠 괜찮아?
경식 : 어! 괜찮은것 같아...
근데 서희씨가 왜 온거야?
종석 : 어... 서희씨~~!!
종석은 장난스럽게 눈을 슬쩍흘기며 말했다
종석은 경식이 서희를 평소부터 마음에 두고 있다는것을 알고 있었고
그런 경식을 항상 놀려오던 차였다.
경식 : 장난치지말구... 아까 심각해보이던데...
종석 : 음...하긴 장난칠만한 얘기는 아니지..
경식 : 뭔데? 그렇게 심각한얘기가 뭐야?
종석 : 짜식! 설마 내가 서희씨를 꼬시기라도 할가봐 겁나냐?흐흐
경식 : 이자식이 정말!
종석 : 아 ~ 미안미안
다름아니구 말이야
종석은 서희씨와의 대화 내용을 경식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종석 : 이틀전인가? 암튼 그때 서희씨 아버지가 찿아왔다는군...
경식 : 어? 서희씨는 동생들 둘하고사는거 아니었어?
종석 : 나도 그렇게 알았는데... 서희씨가 고등학교때 가출을 하셨던 모양이야
그런데 어떻게 주소를 알고 왔는지 찿아왔다더군
솔직히 받아들이기가 꺼려졌던 모양이야
그래서 그냥 메몰차게 돌아가라고 그랬데...
그거땜에 계속 맘에 걸려하고 있었는데 오늘 장보고 오는길에 편지함에
주소가없는 편지가 있어서 뜯어봤데 그런데 봉투안에 수표 2천만원하고
아버지 편지가 들어있더래
경식 : 호~ 그래도 양심은 있는 아버지네...
종석 : 그런데 그게 내용이 좀 심각한 모양이더라
경식 : 어떻게....?
종석 : 그게 내용이... 무슨 유서같더란다...마치 자살할것처럼
경식 : 뭣!!! 그럼 큰일이잖아
종석 : 그래 큰일이지 그래서 혹시나 그런사람 봤냐고 물으러 왔어
경식 : 이런... 그래서 그냥 보낸거야?
종석 : 그럼 어떻게해...그런사람 본적이 없는데...
경식 : 어떻하긴 우리가 나가서 찿아봐야지 그런 소리까지 듣고 가만있는건
자살방조죄라구!!!
종석 : 에이~~ 뭐 그렇게까지야...
경식 : 에잇! 나와! 나라도 나가서 찿아봐야겠어
경식은 신발을 신고 현관문을 세차게 열었다.
종석 : 이봐! 알았어, 알았어 나도 같이 나가자
종석과 경식은 현관문을 잠그고는 부리나케 엘리베이터를 잡아탔다.
아파트 정문을 나서는 그들의 멀리에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여있었고
그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빠른걸음으로 다가섰다
가까이 다가가는 그들의 옆으로 119구급차가 급하게 스치고 지나갔고
더욱더 불안해진 그들은 뛰기 시작했다.
종석 : 헉헉...뭐...무슨일인가요?
동네 아줌마 : 아 글쎄 누가 저빌딩에서 뛰어내렸다나봐요..
경식 : 자살요?
동네 아줌마 : 자살인지는 모르겠는데...난 이만 가봐야겠어요..
너무 끔찍해서...
동네아줌마의 손짓에 시선을 향한 그들은 미간을 잔뜩 찌뿌렸다.
하지만 경식은 점점 놀라움과 경악으로 동공이 커져갔고 오전에 겪었던 일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경식 : 저....저사람.... 저빌딩!!!!!
종석 : 뭐야? 너 아는사람이야?
경식 : 어...어떻게 이런일이...
종석 : 아 그자식 갑갑하게 뭐아는거라도 있으면 얘길해봐!!
경식 : 아까..내가 헛것을 봤다고 했잖아...
종석 : 그런데
경식 : 그헛것이란게...바로 이현장하고 똑같아...
종석 : 뭐?........서...설마....
경식 : 진짜야.....진짜 봤다구...
종석 : 그.....그런일이...
한순간 둘의 침묵이 이어졌고 한참을 그렇게 생각하던 종석은
무엇을 보았는지 깜짝놀라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경식도 종석의 얼굴을 보고 정신이 들었는지 종석의 시선이 향한쪽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무슨 운명의 장난인듯 그곳에는 서희가 서있었고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종석 : 그...그럼 저 남자가 서희씨의?
경식 : 믿고싶진 않지만...그런것 같다...
그들은 서희에게로 다가갔고 서희는 서러움이 복받쳤던지 아버지를 부르며
경식에게로 안겨왔다.
종석 : 야! 경식아 넌 일단 서희씨데리고 집에가 있어라
난 여기일 처리하고올께 병원잡히는데로 전화할테니깐 그때까지만
서희씨 진정좀 시키고 있어라....
경식 : 그래...고맙다 그래줄래?
종석 : 자식이 니가 왜고맙냐?
암튼 더있다간 서희씨도 탈진할것 같으니깐 일단 들어가...
경식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희를 부축해 아파트로 향했고...
그런 그들은 쳐다보던 종석은 갑자기 인상을 구기며 혼자 중얼거렸다.
종석 : 역시....않되는것인가....
종석은 이를 악물며 돌아서 경찰관에게로 다가갔다.
경식의 방... 침대위에 걸터앉은 경식은 울고있는 서희를 측은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경식도 그저 멍할뿐이었고 어떤말을 해야할지 망설이고 있었다.
경식 : 저...서희씨....
동생들한테도 알려.....
하지만 경식은 말을 채 잇지 못했다.
갑작스레 고개를 들고 서희가 얘기했다.
서희 : 않..않되요! 흑흑
동생들한테는 흑흑 절대 비밀로 해주세요...
동생들한테까지 이런 흑흑흑...
서희는 서럼움에 복받히는듯 더크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경식 : 아...알았어요..절대 비밀로 할께요...
경식은 울고있는 서희에게 다가가 어깨를 살짝 감싸주었다.
"쿵쿵쿵"
"쿵쿵쿵"
순간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경식 : 뭐....초인종이 있는데... 누구지?
경식은 서희를 다독이고는 거실로 향했고 현관문앞에섰다.
손잡이를 잡을려는순간... 뭔가모를 불길함에 경식은 현관에 나있는 구멍으로
밖을 쳐다보았다...
" 쿵쿵쿵 "
현관문에 바싹붙어 밖을 탐색하던 경식의 몸이 점점 떨려오고
다리가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경식이바라본 현관밖에는 자신이 실신하기 바로전에 보았던 늙은이가
경식의 현관문을 머리로 찧어대고 있었고 그모습은 자살한 서희의 아버지와 닮아있었다.
경식은 그자세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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