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니다...길어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시어머니 시누 왔다간 후 우리는 아무 일 없든 살았습니다.
마음이 편안하기만 한 건 아니었지만 그냥 잊고 살고자 노력했습니다.
지난 6월 초 저희 아이 돌이었습니다.
저희 집에 잘 가지 않으려는 신랑 때문에
저는 목요일 먼저 내려와 친정에 하루 있었습니다.
신랑은 하루 늦게 금욜 내려왔구요
토욜 아이 돌 치르는 데 목욜부터 아팠던 아이가
금욜 열이 39도까지 올라 잠도 못자고 있는데 남편한테 아기 아프다고 해도
열만 재고 다시 자고 하더군요 .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반차까지 쓰고 온 사람이
죽자사자 잠만 자더군요 운전도 안하고 기차타고 내려왔는데
다행히 토욜 병원에 다녀온 아이가 많이 나아 돌잔치 치르고
일욜 올라왔습니다.
낮 2시쯤 올라와서 언니한테 전화를 했어요
애기가 아픈데 목욕을 언제 시켜야 할까라고
낮에 시키고 빨리 말리라고 하더군요
아기 씻기려고 화장실 문을 여는데 낯선 향기가 나더군요
향수인지 먼지...
가끔 다른층에서 화장실에서 담배피는 냄새가 올라올때도 있고 해서
다른집에서 화장시에 향수 놓은게 우리집까지 나나 했습니다
신랑한테
향기 안나냐고 했더니 자기 몸에서 나는 거 아니냐고 하네요
그땐 몰랐는데 그사람 본가에서 씻고 올라온 길이었거든요
그냄새 아니라고 했더니 비누냄새 맡아보라고 해서 비누도 아니라고 했죠
아기 씻기면서 다른집 향수인가 보다고 우리도 화장실에 향수 놓을까 했더니
표정이 무표정
아기 씻기고 집정리하고 아기 재우고
저녁쯤 재가 씻었습니다
조금 옅어지긴했지만 계속 향기가 나길래
역시 윗집이나 아랫집인가 보다 했어요
둘째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아기가 아팠던 금욜이 배란기였어요
그날 아기 열이 오르기전 배란기라고 말까지 했는데 죽자사자 자던 신랑이 생각이 나더군요
혹시나 하고 오늘 거사를 치르자고 신랑이 마지막으로 씻고 나왔습니다
근데 기분이 영 이상하고 찝찝해서 일을 치르고 화장실에서 하수구를 보는데
하수구가 깨끗이 청소되어 있더군요
하수구에 머리카락 같은거 걸리라고 손으로 뺄수 있는 망 같은게 있는데
신랑은 물 잘 안내려간다고 그걸 항상 빼놓는데 그것까지 가지런히 올려진 채로 말이죠
하수구 언제 청소 했냐고 했더니 자기 씻으면서 물 안내려간다고
청소 했다고 하더군요 청소 잘 안하는거 아는데 자기 원래 잘한다고 하고
그럼 그건 왜 올려놓았냐고 했더니 올려놓으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나 씻을땐 물만 잘 빠지더라 했더니
자기 씻을 땐 안 내려갔다면 화장실로 데려가 이미 씻은 머리를 다시 감아서 보여주더군요
그런 모습이 정말...
증거가 없어서
그냥 의심이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먼가 걸린게 안넘아가는 것처럼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아기가 일주일 넘게 계속 아프고 저한테만 앵겨서 집안일을 할 수없었습니다.
구내염이라고 하더군요
주말 신랑 자게 놔뒀는데 도저히 아기 밥도 만들수가 없어서
신랑 일어나라고 했습니다
간신히 눈을 뜨더니 알았다고 하더니 도로 잡니다
일어나라고 세번도 넘게 말했는데
일어나는 중이라고 삼십분도 넘게 자고 있더군요
아기 젖먹이려고 쇼파로 가서 자고 있는 신랑을 깨웠습니다
솔직히 짜증이 나서 팔을 찰싹 때려 깨웠습니다.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어떻게 이러냐고
그랬더니
일어나 제 팔을 두대를 세게 때립니다
야이 시발 둘다 죽여버릴까보다 조용히 안해 강아지야
이럽니다.
여태 안하던 행동...
그때 팔은 2,3일 후에 멍이 들더니 3주가까이 남더군요
그때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자식 바람피고 있구나
목욜 내려가는 날 애기 데리고 제가 운전해서 내려갔습니다
아기 때문에 집을 치우고 그럴 시간이 안되서 대충 해두고
신랑보고 치우라고 그랬더니
쇼파앞 매트만 치우고 그대로 놔뒀더군요
안하던 행동...
누군가 그렇게 행동해도 될만한 먼가 말을 했겠죠
그런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달이 넘게 지났습니다.
그날 이야기를 하면 자기가 씻고 나서 그 냄새 맡아 보라고 했답니다.
그럼 애기가 가장 먼저 씻고 그담에 나 당신 씻을 동안 그냄새가 안났다는게 말이 되냐니까
무조건 자기 씻고 나서 그렇게 말했다고
저때 했던 행동들 말들 다 이야기 해도
제 기억이 확실하다구 할 수 있냐면서
자기가가 맞다는 겁니다
그 전에 거짓말들은 그런가? 정도는 할 만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아주 절 병신을 만들더군요
제몸에 손도 못대게 하고 그냥 아무렇지 않은듯 살았더니
자기가 지치는지 증명해 보이겠답니다
근데 블랙박스는 지워져 있고
틈틈이 제가 확인한 바에는 의심이 될만한 날은 아예
출퇴근 기록만 있거나
퇴근 근처 시간만 기록이 남아있더군요
뭘 증명하겠다는 건지
제가 의심하는 여자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고
동영상 속에선 둘이 희희낙낙이더군요
저희 언니에게 전화해서 억울하다고 하고
또 저희 언니는 저에게 정신병원 가보라고 하더군요
전 미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