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절 키우시느라.. 한 시도 쉬신 적이 없네요.
죄송한 마음에 살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싶어 대학 때 부턴
아르바이트 하고.. 학비는 대출 받고..
졸업 후 사회에 나와 대출금 갚고 생활비 가져다 드리느라 사고 싶은 것 못 사고
먹고 싶은 것 못 먹고.. 그렇게 1년정도 열심히 살다 보니 드디어 빚을 다 갚았습니다.
아직 형편은 어려운데 사고싶은 것들은 왜이리 많은지
그래도 빚 갚느라 수고했다는 기념으로 저에게 작은 선물을 주기로 했습니다.
물론 어머니 것두요.
오랜 세월 동안 절 키우시느라 식당에서 궂은 일을 하신 어머니의 손등은 벌써 다 갈라 져있고..
맨날 샘플 화장품만 쓰셔서 피부는 이미 푸석 푸석 하시네요.
어머니들도 어머니이기 이전에 여자이고 싶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것이 생각나
화장품을 선물 해 드렸습니다.
전 지금 이 순간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살자라는 의미에서 시계를 샀습니다.
서울로 상경 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사느라 변변한 친구하나 못 사귄탓에 어디 자랑 할데가 없어서..
평소 즐겨보는 판에라도 올려 봅니다.^^;
말 주변이 없어서 재미있게 글을 쓰진 못 했지만,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저와 비슷한 처지의 청년 분들이 힘 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