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아들한테 고모젖 먹이는 시부모님

알쏭달쏭..... |2012.07.19 12:37
조회 43,801 |추천 80

우리아가한테 너무나도 미안하네요 ...ㅠㅠ

미리 물어봤어야 했는지...

시누이는 30중반이시구요.. 저는 20중반이고 혼전임신 맞아요......

특히나 시부모님은 칠십을 바라보시는 나이구요..

저한테는 할머니할아버지 고모뻘로만 느껴지네요 시댁식구들이...

그래서 거리감을 많이 느꼈고

늘 시어머님 계시거나 할때면 아버님이 아가 줘라 아가 내놔라 이런식이어서

저도 처음에는 기분나쁘다가 나중에는 그래 어디한번 힘들때까지 애기 안고있어봐라는 식으로 냅두었구요...

제가 웃었다면 그건 아마 어이가 없어서 내뱉는 실소였을거네요......... 

남편은 땡땡이 아까 누나젖 먹었어~ 누나젖 먹고 자~ 늘 이런식이었어요....

제가 제일 나쁜건 말한마디 못하고 그대로 아가를 냅둔거 같아요....

나중에 정말 고모젖 먹고 컸어~ 이런소리 나올까봐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해져요...

이번 일 말고도 ...시댁에서 일년동안 겪은 일로 보면 콩가루 집안맞아요.....

정말 저 너무나도 한심하게 살았었네요...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ㅠㅠ

 

 

 

 

아직 돌도 안된 아가 키우고 있는 아기엄마에요..

사정상 시댁살이 하고 있고.. 시부모님하고 같이 살고 있는데

남편의 누나 되시는 시누이도 10분거리에 살아서 아주 자주 오세요

우리 아가보다 3개월 먼저 태어난 동갑내기 아기 데리고 오시구요...

 

시누이는 완모하시고 저는 분유랑 모유랑 혼합수유 하고 있어요.....

 

저는 출산하고 직장도 그만두고 집에서 아기만 돌보고 있는데

시댁살이 하면서 시누이들에 시조카에 시부모님에 남편에 아주 돌아가면서

가지가지 스트레스를 주네요

 

아주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저는 이해가 안되는 게 있어서요

그냥 여자끼리라 생각하고 말해볼게요...

대충 쭉 풀어서 설명하자면

 

시누이되시는분은 체격이 좋으세요

키는 저보다 작으시지만.. 대충 몸무게 70키로전후반에... 굉장히 글래머시구요

거의 E F..컵 정도..

저는 165센티에 아기낳고 살 쭉쭉빠져서 43키로 나가구요.. 가슴은 A컵이에요..

예..당연히 비교하면 딱봐도 제가 빈약해 보이겠죠..

 

그래도 저 아기낳고서 산후조리원에 있을때부터 초유 다 먹이고 시간되면 아기 젖먹이고

안먹을땐 모유 유축해서 다 모아두었다가 먹이고 그랬어요

젖이 안도는 것도 아니고 울아가 먹일정도로 충분히 나오는데요

 

가슴 크면 좋겠죠.... 그렇다고 제가 무슨 자격지심이 있는건 아니구요

마르면 마른대로 살집있으면 있는대로 가슴 크건 작건 적당하면 되지..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가슴크면 젖 잘나오고 작으면 못먹일거라는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

계시죠?

 

아무튼 산후조리가 끝나고 시댁에 다시 들어가면서부터 스트레스는 시작되었죠ㅠ

 

남편이 출근하고 집에 없으면 저는 아가랑 방콕을 해요..

하루종일 집에 계시는 아버님이 안방에서 문을 열어놓고 담배를 피시기 때문에

거실까지 늘 담배연기가 자욱해서요

그러다가 아가가 울기 시작하면...........

아버님 출동하십니다.....

노크로 똑똑도 아니구요 쾅쾅! 문 벌컥 여시구요 아가 왜 우나? 젖주라!

네.. 젖 줘야죠.. 아버님 방에 들어오셨는데 어떻게 할까요

앞에서 수유해야 할까요...

울아가 분유도 먹어요 그래서 분유타고 있으면 젖병으로 아기 먹일때까지 지켜보고 계시다가 나가세요..

그래서 아가가 울땐 바로 수유를 못해주죠......아버님이 보고 계시니까요

그렇게 아가 분유 먹이는게 못마땅하셨는지...

시누이가 집에 오면요 아버님 방에서 나오셔서 같은말 무한 반복하십니다

울아들이 땡땡이라 하면..

땡땡이 고모젖 주라!!  아가 배고파서 맨날 운다! ㅡㅡ....

고모젖 주라! 땡땡이 고모젖 무라! 이렇게 계속 말해요

더 웃긴건 울남편 같이 있을땐 그런말 안하시구요 없을때만...ㅠ

 

그런데 시어머님은 시아버님 못지 않으세요..

남편한테 그러더라구요

애가 애미젖만 먹으면 분유 안먹고 돈도 안쓰지 않냐구

애가 젖을 쭉쭉 먹어야지 찔끔 찔끔 먹어서 배가 부르겠냐구

시누이딸보라구 젖만 먹으니까 큰거보라구

아니 제가 어머님앞에서 수유한적 한번도 없는데 아가가 잘먹는지 못먹는지

어떻게 아시는걸까요....

 

아기 키우는 분들은 아시죠.. 신생아들이 3개월차이면 그 어마어마한 차이를요...

그런데도 울애기랑 시누이 애기랑 같이 있으면 그럽니다

쟤가 더 크다! 잘먹으니까 큰거봐라!

정말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울아가도 3개월 일찍 태어났어야 했나봐요....

진짜 비교좀 제대로 해보게 완모랑 혼합수유의 차이를요

아니면 제가 가슴이 커야했었나

 

근데 ... 문제는 여기서 끝나질 않아요...

시누이가 온 날에는 울아가... 고모젖 먹는 날입니다..

아가 딸꾹질해서 제가 분유타러 간 사이에...

네... 시어머님이 시누이젖 물리고 있습니다...

 

저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웠죠..

이런 상황이.....

울아가가 엄마젖이 아니라 남의 젖도 잘 먹는다는데에도요...

시누이 젖을 먹는데.. 제가 뭐.. 불쾌하다거나.. 이런 표현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더 가관인건.. 시누이가 젖을 먹이면서도 그러더라구요

엄마가 먹여~(시어머님한테)

그러면 시어머님이......

나는 주고 싶어도 늙어서 그런지 꼭지가 들어가버렸다....

헐...........................

정말... 그럼 나왔으면 물리셨을건가요 ㅠㅠ

 

더욱이 시어머님께서 하루에도 몇번씩 하는말

젖은 잘 나오냐?

네 잘 나와요 그러면 ..

잘나오기는 뭐가 잘나와 먹기를 잘먹어야지 젖이 쭉쭉나온다 이러시구요...

시댁살이 하니까 시부모님하고 식사도 같이해야죠..

저는 무려... 3개월동안 미역국만 먹었습니다..

산후조리 때문에요? 아니에요... 전 산후조리 망해서 비만오면 삭신이 쑤시고 아프답니다

젖잘나오라구 먹이는 거에요

울아가 백일 전까지요...

 

이렇게 시부모님 번갈아 가면서 그놈의 젖얘기 무쟈게 하세요...

그리고.. 울아가 백일지나서 목 겨우 가누고 아기띠 하게 됐을때...

시누이랑 아기띠가 똑같습니다..

시누이가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앞이 꽉끼는데

땡땡이 보라구 엄마가 뭐가 없어서 허전한가봐 고개를 못 박구 있네 하하하

또... 아가 젖 먹일때 한쪽 먹이면 사출작용으로 반대쪽도 젖이 나와요.....

수유패드 사오니까 하는 말이..

어머 젖이 새? 하하하하

 

이게 시누이 오는날마다 그러지..그것도 이삼일에 한번씩 오시지

시어머님 일갔다 오시면 또 그러시지

아무도 없을때마다 시아버님 방에 오셔서

밥챙겨 무라~ 젖! 잘나오게 하하하하하하하

특히나.. 아버님 말씀은... 진심으로 아가 걱정하는게 아닌거 같더라구요

심심풀이로 젖얘기를 입에 달고 하시는게 가끔은 쭈쭈라하질않나....

이런걸 성희롱이라고 하나요....

정말 말씀하실때 그 말투가.... 그렇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시달렸죠...

스트레스 왕창 받으면서요

 

그러다가 울아가 이유식을 6개월부터 시작하게 됐을 때...

아가가 더이상 분유를 입에 대려고 하질 않았어요..

젖을 끊으려고 했는데... 분유를 안먹고.. 이유식도 초기 단계니

젖을 더 먹이게 됐어요......

 

그래서 이유식, 간식, 모유 이렇게 골고루 먹이고 있는데요...

내참... 여태껏 시부모님 생각하시기에 제가 젖량이 모자라서

올때마다 고모젖을 먹이는 거였으면 이제는 아니잖아요

 

근데도... 계속 고모젖무라!!! 이러신다구요....

감기 걸린 시누이딸이 물던 젖 같이 물고서는 울아가 감기도 걸렸었죠...

그래도 큰병 걸린것도 아니고...

이제 신경쓰지 않기로 했는데..

그럴수도 있지하고~이해하려고 해도 저는 참 이해할수가 없네요

저는 제 자식 이외에는 젖물리고 싶진 않은데..... 

솔선수범해서 고모젖 나눠 먹여주신다고 제가 감사해야 하는 걸까요?

생각의 차이인가요?

다른 분들도 본인 아가한테 시누이 젖 먹이고들 하시나요..

 

 

 

추천수80
반대수1
베플에효|2012.07.19 13:01
많이 이상한 집안이네요. 시아버님 성희롱 맞구요. 글쓴분 시댁에서 저 지경으로 님 함부로 다루는 동안 뭐하고 계셨어요. 글쓸 시간에 남편한테도 이야기하고, 고모젖 먹이는 거 싫다 표현도 하시고요.... 하셔도 됩니다. 꼭 하세요...
베플0|2012.07.19 13:08
....뭔 개.. 아니...그건 엄마 잘못도 있다고 봐요; 그렇게 나왔으면 못먹이게 막으셨어야죠;;; 애가 엄마껄 먹어야지 왜 고모껄 먹어요;;;;;
베플히잌|2012.07.19 14:10
미.친 ㅡㅡ더럽다......어떻게 다른엄마 모유를 먹게놔둬??? 참.......멍청하니까 당하는구나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