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중3이에요![]()
어제 방학해서 파마하러 갔는데 친구가 두명이 미용실에 앉아잉네..ㅋㅋㅋ
친구는 먼저 나갔는데 저녁에 친구가 카톡으로 파마 잘나왓냐고 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되었어요.
참고로 저는 휴대폰에 캡쳐가 안되요, 슬퍼요 글로 써 드릴게요ㅜ
친구: ㅇㅇ아 ! 사진 보여죵 ㅋㅋ
나 : 부끄러워용 ///
친구:ㅋㅋㅋ 부끄... 잘됫어 ? 나오늘 푸들이 걷는거 봤어
나: ㅋㅋㅋ 누구 ?
친구:( 다른친구한명) ㅇㅇㅇ 이라는 푸들이욬ㅋㅋ 님도 설마 ?
나 : 나 잘나왓어 ㅋㅋㅋ
하고 사진을 보내 주는데.. 할머니가 나 파마하고 왔다고 예쁘다면서 같이 사진찍자하셔서 찍은 사진이 사진첩에 보였음 ㅋㅋㅋ 할머니 자랑이 하고싶어짐 그래서 할머니랑 같이 찍은사진을 보냄 ㅋㅋㅋㅋ 음.. 그러다가 친구랑 할머니 이야기하다가 친구가 판에 글써보라고 해서 쓰는증 !
(죄송한데 이게 순서가 뒤죽박죽이에요 어렸을때 이야기랑 섞여있어요ㅜ죄송해요)
이야기 1
어제 이야기임. 나 파마하고 오니까 할머니랑 사진찍자고 조르셨음
나 파마 5살이후로 처음해봄 ㅋㅋㅋ 근데 예쁘다면서 사진을 찍자하시더니 방으로 들어가심
옷갈아 입고 나오심. 마늘빻다가... 그리고나서 배경이 좋아야 하신다면서 자개농 앞에서 찍음
나 진짜 매일 느끼는 거지만... 할머니 아기같으심
이야기 2
이것도 어제임.. 난 기억력이 별로 안좋아서 최근꺼 먼저 써야겠음 하루하루가 재미가 솔솔함 ㅋㅋㅋ
어제 할머니가 마늘 빻다가 마늘 빻는거 찍어달라고 하심ㅋㅋㅋ 나 손톱칠한다고 언니가 찍어드렸는데 그게 카메라에 SD카드 없이 찍혀서 사진을 옮겨서 사진관에 갖다줘서 인화를 시킬수가 없음 ㅜ 죄송함.
이야기 3
내가 토요일마다 문화유산 같은거 보러 다니는데 저번에는 경복궁에 같이 가셨음.
거기서 사진 찍었는데 난 그거 까먹고 티비보면서 딩굴딩굴 하니까 할머니가 조심스레 물으심
그거 사진 달라하시면서...ㅋㅋㅋㅋ 그래서 컴퓨터 연결해서 할머니한테 에스디카드 드림.
이야기 4
할머니 성당 신자 이신데 맨날 나 불러서 같이 성가부르자 하심
근데 할머니가 목이 예전처럼 낭랑하지가 않으심.. 고음처리가 안되심
근데 나도 음치심 둘이서 노래 같이 부르면 엄마가 문닫으라함 ㅋㅋㅋㅋㅋ
이야기 5
내가 초 5인가 6때 피아노를 끄넛는데 할머니가 용돈 아끼셔서 피아노 선생님한테 부탁드려서 오만원 주고 다님. 근데 그때 난 방황기였음 그래서 막 빠지고 그랬음 지금 생각하면 너무 죄송함ㅜㅜ생각해보니까 죄송한일이 너무 많음 ㅜ ㅜ
아 그리고 지금도 그선생님이랑 나랑 연락하고 할머니도 연락하심 ㅋㅋㅋ!
이야기 6
할머니가 원래는 사진 찍는거 시러하셧는데 최근에 좋아하시게 되셨음. 할머니가 인상을 찡그리고 사셔서 미간에 주름이 잡힘 내가 애기때 그거 펴드린다고 할머니 이마에 테이프 붙인적있음.....
여하튼 우는상이고 화내고 찡그리는 상이라면서 찍는거 싫어하셨는데 요즘찍는거 좋아하심 멋쟁이심 !
이야기 7
우리집에 해피라는 멍멍이가 있었음 우리집 개사랑은 엄청남 하지만 엄마가 시러하심.
어쨋든간에 해피는 잡종이었음 그리고 다리라는 푸들 순종이 왔음
다리는 똑똑했음. 언니가 다리 시러햇는데 그거 알고 언니 막피하고 했었음
언니가 다리를 싫어한 이유는 바로 나였음 다리가 세숫대야에 응가했는데 그거 갖고와서 할머니가 씻어서 욕실에 놔뒀는데 내가 말 안해줌언니한테 그래서 언니 그 대야에 머리 감음. 그뒤로 다리 싫어했음
여하튼 둘이 계속 놔두니까 해피가 새끼를 낳았음. 5마리 였음 그래서 내가 이름지었음 화성이수성이목성이금성이토성이 ㅋㅋㅋ 그러니까 우린 해랑 달도 있잔슴 ? 죽여주는 이름이었음
근데 애네가 크면서 진짜 사료한포대를 일주일마다 갈아치우는 거임. 그리고 응가도 너무많이싸고 옥상에서 도저히 관리가 안됬음 한마리 씻기기도 너무 힘들고... 거기다 우리는 예뻐할줄만알지 돌보지는 못했음 그래서 할머니가 혼자 다하셨는데 너무 힘들어서 벼룩시장에다가 팜. 그런데 나만 울줄 알았는데 멍멍이 차타고 가는거 보면서 나랑 할머니랑 대성통곡하심 삼십분동안 손 맞잡고 운거같음 그때가 아마 초 4엿을꺼임.
이야기 8
전에 나랑 각설탕 이라는 영화보면서 눈물을 펑펑 흘리심 그리고 나서 하신말씀.
개만 그런게 아니야 ㅇㅇ아 모든 생명은 자기가 사랑받는지 아닌지 알고있어
이러심 하여튼 .. 이영화 너무 슬펐음
이야기 9
근데 영화나 드라마 할머니랑 보면 재밌는건 영상을 잘 이해 못하셔서 내가 옆에서 나레이션 해 드려야함.
원래나도 나레이션 곧잘해드리는데 감정몰입해서 볼때 할머니가 물으시면 나도 모르게 성질부림
그래서 할머니한테 죄송함 ㅜ
이야기 10
우리할머니 엄청 에쁨. 얼굴도 예쁜데 마음도 예쁘심.
할머니가 나랑 언니 키워주셨음 엄빠는 맞벌이 부부셨음 나는 이리저리 사랑 많이받고 자람
나중에 시나리오같은거라도 써서 할머니를 소재로 영화만들고 싶음
이야기 11
우리할머니 예쁘기만 한게 아님. 할머니 예쁘시고 그림도 잘그림
일기장이 있는데 일기 쓰시고 그림도 그리셔서 동화책 같음
이야기 12
할머니한테 항상 죄송한 부분임. 할머니가 집안일하시는데 가끔 보면 할머니 안타까움.
키가작으셔서 세탁기에 있는걸 잘 못빼심. 그래서 내가 빼드림 그런데 내가 없을땐 낑낑 하시면서 변기에 올라가셔서 꺼냄.위험한데 .. 어쨌건 죄송함. 그리고 내가 도와드리는게 가끔이라서 죄송함.
이야기 13
내가 머리가 진갈색계열인데 빛받으면 빨간색으로 변함
울학교가 엄청 엄격한데 중1때 내 머리 보고 선생님이 염색해오라하심
그래서 검은색으로 하고 다녔음 근데 검은색이 빠지면서 막 이쪽은 노랗고 저쪽은 빨갛고 까맣고 갈색이고 막 섞인거임 그래서 나 이제 아무도 말 안해도 좀 얼룩덜룩하다 싶으면 알아서 진한갈색 사서 염색함
근데 그날도 염색하려고 염색약을 사왔는데 할머니 머리를 보니까 그날따라 유난히 더 하얗게 보이는 거임. 근데 이미 염색약은 바르는 중이었음 그래서 바르다가 말수는 없으니까 예수님 한테 기도함 ㅋㅋㅋ.
예수님 저 머리숱도 별로 없고요 짧은 단발이고 할머니도 머리 짧고으니깐 둘이서 한통 다 바를수 있게 해주세요 이랬는데 진짜 염색약이 많이 남아서 할머니 해드리고 남았음 그래서 할머니 머리에 더 짜드림.
근데 예수님 생각하면서 보리떡과 물고기가 생각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우리할머니 엄청 보수적이심. 내가 판같은거 올려서 사람들이 많이 봤다고 하면 기겁하실거 같음
그래도 할머니랑 나만의 추억을 만들고 싶음.
악플이 있으면 악플보고 울지도 모름. 나랑 할머니랑 둘다 감수성 엄청 예민함
이글 적어놓고 보니까 나 할머니 바보같음. 사실할머니 바보 맞음.
근데 할머니 너무좋은데 가끔 틱틱거릴때가 있음. 내가 고쳐야 겠음
죄송함., 음 톡커님들이 이 소소한 이야기를 봐주시면 좋겠고 추천도 해주시면좋겠어요..
글재주는 없고 무작정 많이 적은거 같아요 죄송해요
음.. 추천 해 주신다면.. 할머니..허락을 받고 사진을 올릴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방학 잘보내세요 ! 아 저 그리곸ㅋㅋ 파마한거 학교에서 알면 저 완전 혼나요 .ㅠㅠㅠ
학교가 엄격하다능... 여중인데 아 슬픔 ㅋㅋㅋㅋㅋㅋ
여러분 그럼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