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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지금 고1인 여학생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제가 3살때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엄마는 26이셨었구요.

기억도 안 날때라서 솔직히 아빠가 그립지도 않습니다.

그 후로 엄마는 절 데리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댁에 들어가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13살이 될 때까지 엄마는 혼자서 돈을 벌어서 절 키우셨습니다.

물론 그 때까지 한 번도 재혼자리가 들어오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엄마는 저 때문에 받지 않으신것 같습니다.

그런데 13살 중반쯤에 엄마가 만나는 아저씨라며 소개를 시켜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엄마한테 미안한 것도 많았고 해서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제가 반대할 입장인 것 같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제가 중학교를 입학하고 얼마 안 되서 결혼을 하시고 저는 새아빠가 생겼습니다.

사실 중 1때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 때 살던 집이 빌라의 3층이었는데 3층이 옥탑이랑 연결이 되어 있어서 엄마랑 새아빠는 옥탑에서 생활하시고 밥만 3층에서 먹었고 저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함께 3층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사실상 따로 사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중 2가 돼서 분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는 사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약간의 우울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심해졌고요.

그런데 분가를 하면서 새아빠와 같이 생활을 하는데 정말 죽을 것 같았습니다.

새아빠와 성격이나 행동에서 진짜 안맞았거든요.

가치관도 다르고 생활습관도 다르고.

새아빠는 새아빠대로 답답하고 저는 저대로 짜증나고 힘들고.

그러면서 우울증이 급속도로 심해져서 몇번이고 칼을 손에 들었던 적도 있었고 옥상난간에 오른 적도 많았습니다.

엄마 생각에 곧장 그만 두긴 했지만요.

정말 하루에 단 한번도 소리를 지르지 않은 날이 없었고 단 하루도 혼나지 않는 날이 없었습니다.

스트레스가 날이 갈 수록 심해져서 탈모에 새치까지 생겼습니다.

엄마가 심각하게 이혼을 고민한적도 있었고요.

그런데 동생까지 생기면서 저는 더 힘들어졌습니다.

새아빠의 차별이 눈에 보였거든요.

동생이 아기라서가 아니라 정말 차별이요.

물론 어쩔 수 없다는 건 저도 분명히 이해합니다.

솔직히 자기 아내 딸이랑 진짜 피가 섞인 아들중에 누가 더 좋겠어요.

그런데 머리로는 분명히 이해하는데 엄마랑 새아빠 앞에서도 괜찮은 척 하는데 진짜 마음으로는 못참겠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얘기가 필요하단걸 느껴서 진지하게 얘기도 했습니다.

그러고서 좀 괜찮은 듯 싶더니 올해 초부터 다시 시작 됐습니다.

별 거 아닌 일로 트집 잡고 잔소리 하고 본인도 그러시면서 저한테만 뭐라하고.

무엇보다 진짜 못 참겠는게 정말 잔소리가 심하세요.

그래서 마주치기만 하면 잔소리 듣고 목소리 높이시니깐 새아빠만 오시면 방문닫고 제 방밖으로는 잘 안 나가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또 우울증이 심해지더라고요.

새아빠가 잔소리 할 때마다 아 고쳐야지 이 생각보다는 아 이럴 바에는 그냥 죽고싶다 이런 약한 생각만 듭니다.

게다가 이젠 진짜 염색을 안 하면 안 될 정도로 흰머리가 나고 머리 한 번 빗을때마다 한 번 감을때마다 한 뭉텅이씩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때문인지 생리는 매번 들쑥날쑥에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아침마다 눈은 퉁퉁 붓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엄마가 제가 우울증이었단 것까지 알아버려서 엄마한테 혼났습니다.

네 혼났습니다.

혼내시더니 울면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하시는데 참...

할 말이 없더라고요.

딸이 우울증이라는데 어떻게 자기한테 이럴 수가 있냐라는 말이 어울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섭섭해서 아무 말도 못하겠더라고요.

새아빠와의 관계가 원만하게 풀리면 좀 나아질 것 같은데 어떻게 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엄마한테는 너무 섭섭합니다.

제발 저한테 조언을 해주세요..

 

 

 

말이 너무 뒤죽박죽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발 그냥 지나치시지 마시고 조언 한 번 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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