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IA Assassination Manual (암살지침서)와 노통의 서거
SomethingAboutUs (yahfla****)
조회 1655 09.05.31 02:09
미국에 사는 유학생입니다.
존경하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소식을 이역만리 타향에서 전해듣고
흐르는 눈물로 애통함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이 땅의 정의를 위해 한 몸 바치셨던 고인의 행적,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처럼 행동에 옮기겠습니다. 정의를 말하겠습니다.
설사 사람들이 모났다 바보다 융통성없다 손가락질 한다하여도
먼저 가신 당신을 생각해서라도, 이것이 정의라면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부디 명복을 빌며 평안히 쉬시길 기도합니다.
당신은 내 마음속의 영원한 대통령이십니다.
몇일째 집에서 내내 기사만 읽고 우울해하고 영결식날은 풀로 8시간동안
온라인 티비를 보고 있는 내가 딱해보였는지, 혹은 궁금했는지
같이 사는 룸메이트 (한국교포로한국어수준급)가 갑자기 자리를 잡고 앉아서
자기도 이것저것 기사를 검색하기 시작하더군요.
읽는 건 한국말보다 영어가 더 편한 사람인지라, 여기저기 미국 사람들이 토론하는 포럼이나
블로그같은 걸 검색하다가 갑자기 뭘 봤는지 놀랜 눈으로 저에게 말했습니다.
"야 너 CIA Assassination Manual이 뭔지 알아?"
"그런 메뉴얼도 있어? 아니 왜?"
"여기 어떤 사람 블로그에 누가 답글을 달아놨는데, In the CIA's manual for guerrillas and would-be insurrectionists, the number on-e method for political assassination is to gain access to the target as an aide or bodyguard and push him or her from a considerable height.( CIA의 게릴라집단과 반란주동자 암살지침서에 보면, 1순위 정치암살 방법이 목표물 근처에 보디가드나 고문등을 심어서 접근에 용이하게 한 다음 목표물을 떨어져 죽을만한 곳의 높이에서 밀어버리는 거에요)."
"뭐? 미쳤어 어머 잠깐만. 그렇다면.."
"그리고 그 밑에 누가 진짜 메뉴얼에 있는 말을 써놨어 이거 봐봐"
“The most efficient accident, in simple assassination, is a fall of 75 feet or more on-to a hard surface. (간단한 암살계획에서 가장 효율적인 경우는, 75피트 혹은 그보다 높은 지표면에서 떨어뜨리는 것이다.) Elevator shafts, stair wells, unscreened windows and bridges will serve. Bridge falls into water are not reliable. (승강기통로, 계단을 포함한 수직공간,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창문과 다리등이 적합하겠다. 다리에서 떨어뜨려 물로 빠지는 것은 믿을만하지 않다.) In simple cases a private meeting with the subject may be arranged at a properly-cased location. (간단한 예를 들면, 목표물과의 정당한 사적인 만남을 알맞는 장소에 계획한다.) The act may be executed by sudden, vigorous [excised] of the ankles, tipping the subject over the edge. (실행은 잘 단련된 발목으로 갑자기 모퉁이에서 목표물을 살짝 치는 것이다) If the assassin immediately sets up an outcry, playing the “horrified witness”, no alibi or surreptitious withdrawal is necessary.(만약 암살계획중 절규나 비명소리가 나온다면 놀란 목격자인 척을 해라. 알리바이가 없어야 하거나 혹은 갑작스러운 사직은 필수이다.)"
그리고 직접 인터넷에서 메뉴얼을 검색해본 결과, 제가 위에 해석해놓은 문단 전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For Secret assassination, either simple or chase, the contrived accident is the most effective technique. When successfully executed, it causes little excitement and is on-ly casually investigated.(비밀암살에서, 단순하던지 추격이 수반되던지에 관계없이 가장 효율적인 기술은 꾸며낸 거짓사고이다. 성공적으로 수행해냈을때 그것은 아주 작은 동요만을 불러올 뿐이며 또한 단순조사처리된다.)
정리해보자면,
모든 암살에서 가장 필수 조건은 암살자의 신분을 숨기는 것이고 그에 따라 수반되는 조사에서도 딱히 증거를 찾아낼 수 없을만큼 확실히 하는 것입니다.
노통의 사건에 비추어보자면, 경호원의 말부터 거짓이었고 CCTV같은 증거조차 명확히 공개하지 않은 상태며, 공개된 증거들은 120 feet surface의 부엉이바위에서 떨어졌다는 사건치고는 몇백미터가 되는 거리를 3분안에 주파하니 뭐니 앞뒤가 안 맞는 것들 투성이입니다.
제대로 된 알리바이가 형성되고 있질 않으며 그걸 밝혀줄 증거마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제기되는 타살설에 의하면 노통은 중간에 알아차리고 도망을 치셨을 가능성이 있는데, 직접 CIA 어쌔신메뉴얼을 검색해본 결과 보통 암살은 기본적인 장비(총칼등등)이 있어야 하고 그런 장비가 있다면 확실한 증거가 남게 되기 때문에 조사에서 걸려들 확률이 높고
맨손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유도 전문가조차 대안책이 아니면 꺼리기 때문에 그 역시 쉽지 않답니다.
그래서 비밀암살을 시행하는 것인데, 그 말은 만약 단순사고로 가장한 비밀암살에 실패했을 경우 들키지 않으려면 어쩔수 없이 암살해야 하는데 그때는 장비를 쓸수 있다는 얘기죠.
CIA..여러분들도 다 아시죠. Central Intelligence Agency입니다. 미국 중앙정보부...
단순히 미국연방을 넘어서 전세계로 통하는 미국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는 몇십년동안 보관되는 자료들이 있는데, 그 자료들이 레벨에 따라 30년 혹은 50년등등 일정 시기가 지나면 일반인들도 열람할수 있는 자료로 만들어서 세상에 비로소 나온다고 합니다.
아마 이 비밀암살지침서도 그런 식으로 공개되는 거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검색한 곳은 지난 1953년 CIA의 내부 생체실험의 피해자인 프랭크 올슨의 홈페이지였습니다.
직접 이 지침서를 열람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밑에 링크 타고 가시면 됩니다.
http://www.frankolsonproject.org/nulls/Assassination%20Manual.html
짧게 설명드리면, 프랭크 올슨박사는 1953년 당시 CIA내부에서 행해지던 LSD(환각제) 생체실험 MKULTRA를 주도하던 화학팀장이 참석한 파티에서 몰래 환각제를 넣었던 그로 인해 최면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집에 돌아왔고 부인과 함께 앉아있던 거실에서 갑자기 투신, 사망하게 되었다고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1950년대 당시 "Artichoke"이라는 코드네임으로 진행되던 CIA의 비밀프로젝트와 한국전쟁당시 미군이 사용했던 화학무기의 사용에 관한 비밀 또한 누설할수 있다는 이유로 계획적으로 암살당했습니다. 그 후 22년 후, 부인의 끈질긴 추궁끝에 CIA는 공식적인 사과와 75만불을 전달하였으며, 1996년 드디어 자신들이 LSD를 이용하여 2만명 가량의 민간인들에게 생체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언론에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당시에 살해당한 JFK, 존레논, 마틴루터킹 암살범들은 다 정신이 올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체포되었으며 (LSD환각상태임을 배제할수 없다는 얘기), Robert Kennedy를 죽인 암살범을 본 그의 보좌관이 CIA를 찾아가 그 살인범이 MKULTRA의 실험대상이냐고 물어본 지 몇일 뒤 의문의 사망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프랭크 올슨과 한국전쟁의 화학무기 사용관련에 대하여 우리나라의 MBC가 2000년도에 다큐멘터리 취재를 간적이 있으며 이미 일반 공개를 통해 관련 직종의 사람들은 CIA의 비밀암살 혹은 비밀암살 지침서에 대해서 한번씩은 다 들어본적 있는 사건일것입니다.
제 룸메이트는 노대통령 서거 날 당시 제가 기사를 읽고 말해준 '경호원 1명과 대통령이 산책을 나간 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말만 듣고도 벌써 "이거 뭔가 consipiracy 느낌인데" 라고 했습니다.
평소 이런 일들과는 거리가 먼 일반 시민의 생각에도 정말 명백하고 단순한 의심이 든다면, 또한 그러한 의심조차 받아들이지 않고, 제대로 수사해서 입증해내지도 않는다면 우리의 경찰수사 자체가 후진국 수준도 못 되는거 아닙니까? 도대체 경찰은 왜 존재하는 겁니까?
그리고 이건 단순한 음모론으로 치부하기엔 한 나라의 대통령의 서거라는 중대한 사안이며, 명확한 증거를 올바른 시점에 내놓지 않는 것부터 일단 사건을 의도적으로 조작, 은폐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본인들의 열등감 혹은 감추고 싶은 비밀(현정권에밉보이기싫은마음등등) 이 전제되어있는지는 몰라도,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국민들에게 무조건 말도 안된다 헛소리마라 닥치라 하지 마시고 그렇게 떳떳하고 명백한 진실이 있다면 당신들이야 말로 더 크게 나서서 증명해보여야 할 때입니다.
이제까지 경찰이 제시한 증거들은 너무 미흡하거나 불충분한 증거이며 네티즌들이 시시각각 올라온 기사들만을 종합해서 내놓은 단순한 추론과도 안 맞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개인 원한 없는 경호원이 대통령의 서거에 관해 처음부터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았다는 걸 단순히 개인의 죄책감에서 비롯된 문제만으로 치부해버리는 경찰의 태도는 죄송합니다만 경찰이란 이름을 달기에는 너무나 프로페셔널하지 않은 태도입니다.
초등학교 1,2학년짜리들도 원인과 결과에 대한 개념은 알고 있습니다. 깊숙한 법의학지식까지 갈 것없이 일반적인 관점에서 이 사고의 형태와 증거를 보았을때도 이미 벌써 납득이 가지 않는 점이 많은데, 누가 누구더러 조용히 하라는 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명확하고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경찰이 하는 '조사'자체는 벌써 공신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하고도 경찰 뱃지를 달고 살고 싶다면 그렇게 사십시오. 단 한번도 DJ DOC의 경찰에 관한 노래가 진지하게 욕하는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는 저였지만, 이번 사건을 보아하니 정말 그런 욕 먹을만합니다.
물론 열심히 일하는 경찰분들도 많으신거 압니다. 제 의견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이고 일부 경찰들이 잘못하는 걸로 평범하고 열심히 노력하시는 경찰분들이 고생하시는 것도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개인은 집단을 대표하고 그 집단 역시 개인을 대표합니다. 이런 말이 듣기 싫으시면 내부에서부터 자성의 소리가 촉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개인이 인터넷 검색 시작한지 3시간 반에 나오는 자료들로 CIA의 과거비밀문서까지 열람할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만큼 일반공개된 지식들과 자료들을 총동원했을때 네티즌끼리 정리한 말들이 과학적인 추론이 아니라고 100% 말할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CIA가 노통을 암살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이러한 사실과 전례로서 노통이 암살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해드리는 겁니다.
변호사 출신의 대통령이 남긴 유서가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에 서명도 없는데 그건 당연히 본인의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고 철썩같이 믿어버리며 아니라는 사람들의 입만 막으려 하는 경찰과 언론들. 노통이 꿈에 나타나서 그거 내가 쓴거 맞다고 일러주기라도 했습니까? 아니면 하늘에서 문자라도 왔습니까 그거 내가 했다고요?
평소엔 노통이 뭐만 해도 의심하고 몰아붙이더니. 어떻게 이런건 의심을 안 합니까?
이제 영면하신 분이니 예의상 의심도 안 하고 타살설도 제기 안 한다구요?
아주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인생 그렇게 편한대로 사셔서 좋겠습니다.
지금 인생 살땐 편해도 그 인생 다 끝나면 그때도 편한가 어디 봅시다.
혹시 어디서 돈받고 글쓰기 알바하냐고 물으신다면 제 배후세력은 노대통령을 퇴임 이후에나 진실되게 바라볼수 있었던 제 자신입니다. 미국산쇠고기 파동이후에 비로소 관심을 갖게 되던 한국정치와 그 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했던 백분토론등등을 보다가 우연히 올려져 있는 그 분의 연설을 통해 내가 몰라도 너무 몰랐다는 걸 느끼게 해준 사람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그분의 대선 당시 정의에 관련된 연설을 듣고부터 왜 다들 이런 대통령을 몰라보고 그동안 욕만 했을까하고 후회했었습니다.
저는 단지 노무현 전대통령과 같은 사람을 잃은 우리나라가 너무 아쉽고 마음이 아파서..
그토록 정의와 진실을 위해 목 놓아 소리쳤던 이가 원하는 진실을 우리가 과연 갖고 있느냐 의문을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노통이 잠들고 우리 모두 이제 조중동과 한나라당이 음모를 꾸며 재임기간동안 내내 그를 궁지에 몰아넣은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것이 사실로 밝혀지기전까지 그 모두가 노통을 오해했으며 이제와서 서러운 눈물에 땅을 칩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가 누굴 어떻게 믿어야 할 것이며 어떤 진실이 어떻게 밝혀져야 하겠습니까?
그분은 말없이 잠들었으며 그 영면뒤에 남은 우리는 이제 새 역사를 써야 할 때입니다.
민주주의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아십니까?
그 이유는 노통의 서거에 슬피 울었던, 거리로 뛰어나왔던 우리 자신의 존재입니다.
너무 길게 주절거려서 죄송합니다. 이렇게라도 우리나라 걱정을 하지 않으면 안되어 길게 써봤습니다. 이국땅에 와서 제 나이(한국나이로26살)또래에 이렇게 정치에 관련되어 말할 사람이 없다는 것 자체가 참 슬픕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다들 하루하루 인생 살기 바쁘고 적응하기 바빠서 이런 말 할 사람이 참 없기 때문에 그 어느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
다만 저와 같은 유학생들도 다 우리나라 현실에 대해 제대로 직시한 다음,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개개인이 노력하여 우리나라를 세계 널리는 데에 이바지했으면 합니다..
당장 우리나라 국민과 내 나라 내 가족 내 친척 내 친구 내 사람들이 편하지 않은데 여기 남의 나라와서 나 혼자 행복한들 뭐가 의미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작년에 한국 나갔을때 봉하마을 찾아가려다 그때는 엄두가 안 났었는데 돌이켜보니 살아생전에 한번 제대로 뵙지 못한 것이 한이 됩니다.
부디 극락왕생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