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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남편이 아침밥을 안 차려줍니다.

phamarcy |2012.07.24 11:53
조회 13,414 |추천 9

남편과 저는 CC입니다. 연애만 10년 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33살 동갑...

현재 20개월된 딸과 살고 있습니다. 때는 6개월전으로 넘어갑니다.

6개월전에 사소한 부부싸움과 말다툼으로 남편이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아이 출산과 양육문제로 신랑이 돈벌고 전 집에서 아이를  봤습니다.

육아가 뭐가 어렵냐는둥 나도 딸이랑 하루종일 집에 있고 싶다는 둥 하고 싸우다가

그럼 우리 서로 바꾸자 그랬던게 현재 6개월째 되 갑니다. 

제 발등을 제가 찍었네요. 남자라 육아랑 살림 못하고 포기할거라 생각했는데 아닙니다.

 

처음에는 아침에 밥도 차려주고 애교도 부리고 집에오면 푹 쉬라고 안마도 해주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차츰차츰 남편이 변하네요. 남편 한가하다고 네이트 뉴스 보더니 언제부터인지 판을 보더군요.

처음에는 딸 재우고 씻기고 다 하더니 판에서 퇴근하고 나서는 내가 육아하는게 맞다고 우기더니

이제 저한테 딸 맡깁니다. 다른집도 다 그렇게 한다고 하면서 여기글을 증거로 보여주네요.

그래서 지금은 퇴근하고 제가 딸 보고 남편은 옆에서 놀거나 친구들 만나러 나갑니다.

딸도 퇴근하면 저한테 안 떨어질려고 하구요. 그리고 이제 일요일도 육아는 제 차지 입니다.

육아하는 사람은 24시간 일하는거라고 주말에는 쉬어야 한다고 저한테 맡기네요.

 

요즘에는 또 무슨글을 봤는지 아침밥 차려먹고 나가라고 하네요.

원래 아침밥 먹고 싶은 사람이 차려먹는게 맞는거라고 저녁에 밥상 차려놓을테니 데어먹고 나가라고

하네요. 설겆이 자기가 할 테니까 그냥 나가라고 하네요. 딸이랑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여기서 울컥 하더군요. 아침에 혼자 국 데어서 혼자 먹으니까 내가 왜 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6개월만에 남편에게 백기 들었습니다. 일년정도만 제가 전업주부 하고 일년후에는 같이 일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일해도 남편이랑 같이 하는거라 시간조절도 쉽고 그러니까요.

 

전 남편이 증거글이라고 보여준것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여기 글들 보면 와이프 편한게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육아 힘든것 압니다.

그런데 겪어보니 와이프가 편해질려고 그 짐을 일하는 사람에게 맡기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추천수9
반대수11
베플지나가는놈|2012.07.24 12:00
애쓴다 ㅉㅉ
베플곽샘|2012.07.24 17:03
ㅋㅋㅋㅋㅋ 판녀들 개념을 남편한테 심어서 소설을 쓰니 아주 볼만하네. 원고료는 못준다만 수고했다.
베플|2012.07.24 23:04
남편이 미친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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