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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여름마다 찾아오는 재앙ㅋㅋㅋㅋ..... 1탄(스압 주의)

한국인 |2012.07.25 14:41
조회 176 |추천 1

음슴체가 대세니 그 글씨체로 해봄.

 

내나이 22살

 

예전에는 여름이 그냥 여름인가보다 했는데 이제는 여름이 정말 무섭다

 

나에게는 매년 여름의 악몽이 있음.

 

첫번째 악몽은 바야흐로 2007년 고 1 체육시간 때.

 

일단 우린 우레탄? 으로된 농구코트가 실외에 있음.  근데 그 전날 비가 검나 와서 폭풍 물이 고여있음. (원래 흡수가 잘된다던데...)

 

하지만! 남정네라면 누구나 그랬듯이 체육시간에 자유시간까지 준다면 천재지변이 있더라도 하고 싶어했던 운동을 하지 않음?

 

우리도 그랬음.   밀수건 부대 출동. 무슨 일이 있어도 잘하지도 못하는 농구를 하겠다는 일념하에 최대한 물을 코트 밖으로 빼내거나 밀수건로 흡수시킴. 하지만 적지 않은 물이 남아있긴 했음. 우린 "시2바 이건 장애물이다. 장애물이 있어야 더 재밌다"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임. 그러나,

funing usa의 시작이였지...

 

난 그때 미끄러지기 좋은 컨x스 신발을 신고 있었음. 그러다 경기 도중 나한테 폭풍 역습 기회가 와서  멋진 드리블을 하며 남고지만 남자라도 반할 멋진 레이업슛을 하려고 했음.

 

마치 발레리노 처럼 우아한 점프를 했지만 아까의 닦아놓지 않은 물이 있어서 그 물때문에 난 철퍼덕  엎어지며 바닥에 왼손을 짚음..

 

 

 

 

꺾였음.................... 자세한 것은 상상에 맡기겠음.  

 

처음에는 아프지 않았음. 사람이란게 무의식이 발동하는지 나도 모르게 꺾인 손목을 원상태로 돌려놓으려고 별 짓을 했던 기억이 남.

 

뼈가 살 밖으로 튀어나오지는 않았지만 누가 봐도 한 눈에 부러진 것 같이 보일 정도로 확 꺾이고 심각했음. 거기다 점점 신명나게 아파옴.

 

그래서  보건실로 일단 가자고 해서 가는 중에 축구장을 가로 질러야 하는데  참을수 없을 정도로 너무 아파졌음. 와우 

 

더이상 못가겠어서 축구장 한가운데 주저앉으며 순간 박주영 세리모니 빙의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러진 손목을 부여잡으며 기도세레머니 ㅋㅋㅋ

 

같이 가던 친구가 겨우 부축해줘서 보건실 갔는데 보건샘이 기겁을 하시며 자기 차로 얼른 병원가자고 하심.

 

 근데 갑자기 보건실로 전화오더니 나를 잊은 채  5분동안 폭풍 수다떨기 시작함 ㅋㅋㅋ 난 너무 아파서 빡친 마음으로 나도 모르게

 

"아 씨1펄 병원 좀 가자구요" 이럼.(욕은 작게말했음)

 

보건샘이 욕 못들은 줄 알았는데 들었는지 과속방지턱이 많은 길로 일부러 갔음.

가깝지도 않은데 가깝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병원에 갔더니 병원샘이 복합성 골절이라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보호자 부르라고 하심.

 

엄마 불렀더니 이왕 수술할 거 다른 병원가자고 해서 갔음.

 

생각해보니 손 부러지고 거의 1시간 반동안 별다른 조치를 못받음. 아프기는 아픈데...

 

유명한 병원 갔더니 줄서서 기다리라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달라!

 

그 전 병원에서 찍은 엑스레이 및 ct사진 보시더니 수술은 하지말고 일단 뼈를 맞춘 뒤 경과를 지켜보자고 함. 욜 역시 유명병원은 다른가 생각했건만 이것은 재앙.

 

의사샘의 말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간호사 5명과 떡대 좋은 의사 한명이 추가로 들어옴.

 

진찰실 침대에 날 반 강제적으로 눕히더니 갑자기 내 온 몸을 누름.

이때부터 난 엿됐구나 싶으며 두려움에 떨며 지저스를 찾으며 온갖 발악이란 발악은 다했지만 무시당함.

엄마가 가세해서 입까지 막음 ㅋㅋㅋㅋ

 

의사샘이 부러진 손목을 만지더만 30초밖에 안걸리니까 그동안 즐거웠던 일 생각하며 참으라고 함.

 

불시에 손목 관절을 잡아당기며 뺐음.... 그 부러진 손을.....ㅠㅠ 그것도 마취도 안하고 ㅠㅠ

 

의도는 이랬던 듯. 일단 관절을 빼서 부러진거 복구하고 집어넣기. 말이야 쉽지 ㅋ

 

난 그 30초 동안 내가 낼 수 있는 고음은 다 내본 것 같음. 아니 넘지 못할 영역까지 간 것 같음 ㅋㅋㅋ

 

내가 몸난리를 치니까 더 압박을 하는데  떡대좋은 의사샘이 너무 가슴 눌러서 숨을 못쉬게하는겨 ㅋㅋㅋㅋㅋ

 

덕분에 15초는 덜 아팠던 듯. 감사합니다.

 

와 근데 진짜 아프긴 아프더라. 상상으로 맡기겠는데 진짜 아픔. 너무 아픔.  (눈물은 안흘렸음요)

일제시대 때 일본놈들한테 혹독한 고문을 받던 우리 조상님들은 얼마나 아팠을까 이런 생각들도 들더라 ㅠㅠ

 

아무튼 뭐 뼈는 관절이 덜빠져서 다시 빼는 둥 여차여차하고 성공적으로 맞춰졌음 그러고 나서  입원절차 밟아야 해서 진료실 밖으로 나오는데

 

환자와 그 보호자들 얼굴이 완전 사색이 돼 있는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겼는데  

내가 너무 소리를 질렀나 ㅎㅎㅎㅎㅎㅎ

 

그러고 대충 입원크리 밟고 덥디 더운 한여름에 한 달넘게 기부스하고 기부스 하는 도중에도 식지 않은 내 농구 열정은 계속되었다는거 ㅋㅋ

(왼손이 부러졌거덩.. 왼손은 거들뿐...)

 

 

이게 내 첫번째 악몽이였음 그 다음 해 여름에, 또다른 악몽이 찾아왔고 그 뒤에, 그 뒤에뒤에도 찾아오고.. ㅋㅋㅋ

 

반응 좋으면 2탄 두번째악몽 올리겠음.

 

그냥 쓴건데 읽어주신 분들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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