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남 쥬얼리 매장에서 근무하는 24살 정직원입니다.
저희 매장은 소위말하는 쥬얼리.. 14k, 18k, 오늘의 문제점 은 제품또한 간간히 판매하고있습니다.
정여사님..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 여자분..
이하 정여사님으로 하겠습니다.
정여사님은 한달전.. 저희 매장에 왔습니다.
정여사님 각인(이름을 새길수 있는 레이져)때문에도 직원들 꽤 골탕좀 먹인 분이였습니다.
약간 이상합니다...
첫 반지를 사시던 날...
반지를 보여주는 직원들에게 바쁘신 정여사님께서 오늘 남자를 만나는데 애인있다는 티를 내야겠답니다.
그래서 자기가 낄수도 있고, 그남자에게 티가 날만한 반지를 찾는답니다... 아 그러시냐며;;
응대를 합니다.. 그러더니 추천을 해달라십니다.
14k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비싸시답니다.
그래서 은반지를 우여곡절 끝에 사갑니다.
여기서 나오는 그 문제의 각인..
일반적인 커플들은 반지안쪽에 레이져로 각인을 합니다(예를 들면 영희♡철수 뭐 이런식..)
근데 반지의 큐빅이 박혀있는 모양 양옆을 각인으로 해달랍니다.. 안쪽은 알수없는; 이니셜하트이니셜..
그래서 해 드렸습니다. (위쪽엔 KEEP KARM & CARRY ON ?? 뭐 이런식으로..)
시간을 재촉하길래.. 주문을 할수없어 제가 직접 가서 새겼습니다.. 종로로!
새겨 왔습니다.
정여사님 보시며 하는 말이..(약간 외국에 살다 오셨나봅니다.. 있는발음 없는 발음 꼬아가며ㅋ)
"저겨, CARRY ON이 붙어 있잖아요! 영어가 다 붙어있잖아요(여백을 말하는듯..)
영어 모르세요 영어? CARRYON을 붙이 크뤠용이 잖아요 크뤠용~ 아 어이없어"
.....ㅡㅡ....; 이하 다른 말은 안하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해드립니다. 제가 또 가서 해드렸습니다.
마음에 드나 봅니다.. 정여사님 만족스럽게 가져갑니다.
이게 한달도 안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때는 저번주가 찾아왔습니다.
직원들 전부.. 어디서 많~~이 본 고객이 들어옵니다. 한창 바쁜때에..
그분입니다. 정여사님 이십니다. 긴장이 되었습니다...
마침 저희 점장님께서 응대를 합니다.
오신 이유는 환불을 요구합니다.
우리의 표정 "ㅇ_ㅇ??" 읭???!!!!!
(*저희 쥬얼리 매장 규정관계상 7일이내 교환과 환불은 불가하다는 지침이 있습니다.
고객님이 구매하실때도 말씀해 드리며, 매장내, 보증서 내에도 기재가 되어있습니다.)
정여사님께서 환불을 요구하는 이유인 즉슨..
그때 사간 반지에 기스가 난답니다.
왜냐납니다.
......
저희 점장님 할말을 잃었습니다.. 고객응대중 너무 당황해서 ㅋㅋ.. 정여사님 쳐다봅니다.
저희 점장님께서 응대중이시던 한 여자분.. 어이없어서 그 정여사님을 쳐다봅니다.. 같이
정여사님은 왜 내가 이런 브랜드에 와서 샀겠냐 어이가 없다.
내가 끼고있던 다른 반지들은 이토록 기스가 나지 않는다.
그러니
18k반지로 바꿔 줘 지금 당장! 이건 기스가 나도 너~~무 나~~!
전 이 대사
순간 개그콘서트 시청중인줄 알았습니다.......ㅋㅋ...
저희 직원 일동들
웃음 참느라 죽을뻔 했고..
근데 더 웃긴건 그걸 듣고있던 옆의 문제의 여자 고객님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ㅋ
"반지에 기스가 나는건 당연한거 아냐? 어이없네 진짜 ㅋㅋㅋ..반지가 신도 아니고"
정여사님 노하셨습니다. 영어로 뭐라뭐라 하십니다. 그 고객님 째려보면서..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차저차 기스 없애주고 각인 해준다며.. 돌려 보냈습니다.
아직 그 반지는 수리중이며, 매장에 오지 않았고..
어떻게 될지.... 조마조마합니다.
정말 있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정여사님.
그리고 이건 어제 이야기입니다.
저희 매장은 강남에 있어서.. 아시죠? ctrl+c/ctrl+v 녀들...
똑같이 생긴 3명이 들어옵니다. 친구인가 봅니다.
고급스러움이란 찾을수없습니다.
환불을 요구합니다. 저희 부점장님께..
들어보니
1년밖에 안찬 18k 목걸이 줄이 왜 2번이나 끊어지냐는겁니다.
새걸로 교환을 해주던지 환불을 해주던지...
목소리 쩌렁쩌렁 난리 났습니다.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금이 쇠는 아닙니다. 티타늄아닙니다.
18k.. 순도가 75.0%로써 굉장히 무릅니다. 섣불리 타 악세사리처럼 사용해선 안됩니다.
줄이 얇은건 더더욱... 자주 세척도 해줘야 하고 끼고찰때 조심조심.. 아기처럼 다뤄줘야 하는것이 쥬얼리입니다.
단순 장신구가 아닌, 관리를 해줘야하는 금속입니다.
이쁘고 부의 상징이긴 하지만.. 너무 막 사용하면 끊어질수도 있고, 큐빅이 빠질수도 있습니다. ㅜㅜ
이해 못한다 해도.. 괜찮습니다.
어쨋든, 그 정여사3분
자기들끼리 어이없다 환불해줘야 되는거 아니냐
더 웃긴건 핸드폰 3번 떨어뜨리면 환불해주는데 이건 뭐냐?
나도 좀 가서 삽시다. 그런 가게
분명 똑같이 가서 행동했겠죠.
그건 그 매장이 서비스가 좋은게 아니라 더러워서 바꿔준거라곤 생각 안하시나요
어쨋든 자기가 전화를 왜 하냐며 전화비 아깝게 ㅡㅡ
본사와의 연락을 요구하길래 전화번호 받고 보냈습니다.
정말 말로만 듣던 정여사..
있었네요...
저흰 그래도 정여사님들 방문이 심하지 않은편에 속하다 생각합니다.
옷, 신발, 식료품.. 등등
정말 서비스업 하는 분들 무시하시지 말아주세요.
기사에 가끔나오는 정신적 스트레스.. 이건 무시못합니다. 공감갑니다.
온갖사람들 다 옵니다. 구경하고 갑니다. 욕합니다. 욕만하면 다행입니까
흔히 말하는 언폭이라고 하죠.. 할말못할말 있는짜증 없는짜증 다 냅니다.
조금이라도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런 말 안하겠죠.
손님은 왕입니다.
하지만
왕의 처신을 잘해야 저희도 따릅니다.
정말 진심으로 고객님들께 서비스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노력하고 있는 직원 중 한명입니다.
이런말 하면 서비스업 조롱하고 니들이 잘해라 이렇게 말하시는 분들 계시겠죠.
잘하겠습니다.
어쨋든...마무리가 이상하지만 ㅎㅎ
모든 서비스업 종사자들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