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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결혼기념일 괜히 챙겼나봐요.

행버거 |2012.07.29 21:43
조회 6,813 |추천 8
30대 초반 결혼 3년차 직장인 주부에요. 날씨가 많이 덥네여 .. 
날이 더워서인지, 아니면 제가 맘에 안 드셨는지 어머니가 좀 짜증섞인 말투로 안 좋은 뉘앙스의 말씀을 하셔서요.. 
 곧 시부모님 결혼기념일이라서 고급비데 하나 선물하기로 했거든요. 결혼기념일이 7월인데 한달전부터 남편이랑 시부모님 선물에 대해서 얘기 나누고 고민하고 했어요. 그래서 고민하고 의논한 끝에 대림XX에서 파는 노인(실버)용 비데를 사기로 결정. 논현에서 그 브랜드 쇼룸을 가서 가격을 알아봤죠.근데 문제는 가격이 쫌 많이 쎄더라구요.가격이 거의 100이 넘어가서 부담이 되더라구요.일체형비데가 대부분 그 가격대이긴 하지만, 100만원이란 금액을 한 번에 확 지출한다는게힘든일이잖아여..  
헌데 그 쪽에서 그러더라구요가격이 비싸면 월 얼마씩 내는 렌탈을 하는 게 어떻냐고...
남편이랑 저랑 한달에 500 정도를 버는데 그 중에20%를 일체형비데에 투자하는 건 좀 오바라고 생각했어요.
차라리 좀 오랜 기간 동안에 할부처럼 내서 렌탈하는 게오히려 우리 사정에 맞다고 판단했어요;할부는 이자도 많이 붙고 .. 렌탈 5년하면 할부처럼 다달이 내는데 이자도 없고.. 그래서 결국엔 비데를 렌탈한거죠 ㅎㅎ 그리고 어제 시부모님 댁에 방문했어요.저랑 신랑이랑 화장실 편하게 쓰시라고 쪼금 좋은 비데 하나 장만했다고 하니까어머니가 뭘 그런걸 했냐고 손사래치시면서도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으시더라구요.좋아하셔서 다행이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신랑이 그만 부담가지지 마시라고 렌탈이라고 얘기를 뱉은거에요!!!(그 말하면 뭔가 안될 거 같다고 그렇게 당부를 했는데!!!!!!!!!!!!!!!!!!!!!) 순간 어머니가 당황하시더라구요.렌탈이면 빌려쓰는 거 아니냐고 ..
그래서 아 , 어머니 말이 렌탈이지 그냥 핸드폰처럼 할부로 쓰는거에요~라고 말씀드렸는데도 쫌 탐탁해 하지 않으시면서 나지막하게 ' 그래도 시부모 선물로 렌탈이 뭐냐.....  '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당황해서 죄송하단 말이 나오는거에요.어머니는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시는데. 집에 오는 내내 갑자기 시어머니 말이 맘에 걸리는 거에요.
그래도 렌탈이 뭐냐......그래도 렌탈이 뭐냐......그래도 렌탈이 뭐냐......
아니...렌탈이어도 나중엔 우리껀데.. 한 번에 지출이 부담스러운 저희 형편도이해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렌탈이 무슨 꽁짜로 어디서 빌려온 것도 아니고엄연히 돈 들여서 좋은 거 해드린건데 .. .
뭔가 찜찜하고 신경쓰이네요.........
아무리 설명해 드려도 본인 살 닿는 물건을 렌탈해서 쓴다고 생각하시니 별로신가봐요ㅎㅎ그런게 아닌데 말이죠.. 휴  그냥 쿨하게 넘기는 게 낫겠죠????
추천수8
반대수1
베플zzz|2012.07.30 00:05
하여간 남자들은 저 주둥아리가 문제야. 시부모 선물해주고 말실수는 남편이 하고 욕은 며느리가 먹고~ 이게 우리나라 시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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