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사랑판 보다가 구더기 키우신 분 보고 동질감 느껴서 글씀 ㅋㅋㅋ
물론, 난 그분처럼 글 재간 없으므로 그냥 얘기만 쭉쭉 감 ㅇㅇ...이해바람
본인이 고딩땐가 그랬었을 거임.
어느 날 부턴가 주기적으로 째깐한 돈벌레가 보임.
죽였음. 보임. 죽였음. 보임..
돈이 들어옴 ![]()
진짜 희한하게도 돈벌레가 보이고 그 다음날이면 내 지갑은 언제나
세종대왕님 두분에서 세분을 품고 계셨음.
그때 깨닳았음.
아레알이었구나, 돈이 들어오는구나.
깨달음을 얻고나서 3일후에 돈벌레가 보였음.
벽을 타다가 아이컨텍함 ㅇㅇ..
내비뒀음. 내 돈줄이 들어왔구나 껄껄 하며 냅뒀음.
역시 내 지갑은 풍요로웠음.
난 이제 이 돈벌레를 애완동물로 받아들였음.
물론 부모님은 모름.
알았다간 ㅡㅡ...
내자식이 만약 집에 돈벌레를 키운다면 뺨을 쳤을것임.
잡소리 집어치우고, 여튼 이만한 애완동물이 없었음.
돈들어오지, 밥 안줘도 돼지 지가 알아서 잘 살지.
생사가 궁금할때쯤, 3~4일의 한번씩은 얼굴도 비춰줬음
그렇게 내 돈돈이는 무럭 무럭 자라서 어느날 동생을 데려옴.
돈벌레 두마리가 서로 번갈아가며 3일의 한번씩 잘때 천장에서 아이컨텍을 함.
예전같으면 경기일으키면서 일어나서 덜덜 떨었을것이지만,
이젠 녀석 잘 있구만, 이러고 넘기는 경지의 이르렀었음..
그렇게 한달정도 키우다가, 친구가 집에왔다가 돈벌레를 봄.
소리지름.
나를 부름.
죽이라고 함.
벗, 그때 돈벌레 광신도 였던 본인은 해맑게
"냅둬, 쟤 내가 키우는 애야. 착해"
라는 개드립을 침. 이건 지금 생각해도 '나는왜 그랬는가best 5' 안에 꼽힘.
친구는 경악을 하고 우리집에 오지 않았음.
돈벌레가 없어질때까지 오지 않겠다고 선언함.
그래도 본인은 그냥 계속 키움..
그렇게 지내다가 일주일후에 실컷 놀고 들어오는데
아부지께서 휴지를 들고서 변기통에 내림...
읭? 벌레 잡으셨나?
ㅋ...순간 번뜩함...
나 :아빠!!!!!!!!!!!!!! 뭐잡았어?! 돈벌레 잡았어!????????
아부지 : ㅇㅇ 큰놈이 두마리나 돌아다니드라
나 :아왜!!!!!!!!왜!!!!!!! 내가 키우는 애들인데 왜!!!!!!!!!!!!!!!!!!!!!
그때 아부지 표정을 잊을수가 없음...
딸이 벌레를 키운다니...........
.......
폭풍 잔소리를 듣고, 나는 돈돈이와 다발이(발이 많다는 뜻에서..)를 떠나보내고
일주일간 새로운 아이가 들어오길 기다렸음.
그러나 새로운 아이들은 들어오지 않았고,
본인의 지갑은 평소와 같이 돌아갔음.......
아, 물론 지금은 멀쩡한 반려동물을 키움....
내 딸래미랑 아들래미임...
읽어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