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는 오히려 짐…연비·스타일·가격 겸비한 수입차 많아
휴가철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 아내와 자녀를 차에 태우고 짐까지 가득 실어 휴가지로 떠나려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왜건 등 큰 차가 제격이다.
하지만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미혼 직장인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기동성에 연비까지 챙기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큰 차'는 오히려 짐이 될 수 있다.
젊은 만큼 '튀고 싶은' 마음도 클 터. 스타일도 이들에게는 필수 요소다. 어떤 차를 타야 실속도 멋도 동시에 챙길 수 있을까?
연비와 스타일 모두를 겸비했다는 점에서 BMW 미니 쿠퍼 디젤 SE 만큼 휴가지에 어울리는 차가 없다.
미니 쿠퍼 디젤 SE는 올해 초 미니가 출시한 쿠퍼 디젤 라인업 가운데 가장 하위 트림이다.
톡톡 튀는 디자인이 우선 눈에 띈다. 미니의 상징인 개구리눈 헤드램프에 직선으로 똑 떨어지는 루프, 앙증맞은 뒷태 까지 멀리서 봐도 한눈에 미니임을 알 수 있는 디자인이다.
연비도 하이브리드카 수준이다. 미니쿠퍼 D SE의 연비는 20.5km/ℓ(구 연비기준). 하이브리드카 수준으로 멀리 떨어진 휴가지로 이동할 경우 기름 값 걱정은 덜고도 남을 수준의 연비다.
1.4 e-HDi(디젤) 엔진을 장착한 시트로엥 DS3 e-HDi 시크(Chic) 는 국내시장에서 미니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스타일과 가격을 갖춘 모델이다.
우선 가격이 돋보인다. 이 차의 가격은 2890만원으로 국내 판매되는 유럽산 자동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소형 해치백이지만 트렁크 공간도 넓어 많은 짐을 싣고 휴가지로 떠나기에도 제격이다. 전장 3.95m, 전폭 1.72m, 전고 1.48m의 컴팩트한 스타일임에도 대시보드를 높이고 레그룸을 넓혀 5개의 좌석과 285리터의 동급 최대 크기의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
연비 성능도 최강이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1.4 리터 e-HDi 엔진이 장착돼 국내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25.7km/ℓ의 연비를 기록했다.
스타일에 방점을 둔다면 선택은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다. 골프 카브리올레의 가장 큰 장점은 소프트탑을 열고 오픈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는 점. 휴가를 떠나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만 하다.
2리터급 터보디젤 직분사(T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대 출력 140마력, 최대 토크 32.6㎏·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9.9초가 걸린다. 연비도 16.7㎞/ℓ로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