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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엄마가 살쪘다고 하는게 당연한건가요?

|2012.08.12 15:34
조회 5,675 |추천 1

안녕하세요

우선 결시친 방탈을 해서 죄송합니다.

어디다 써야될지 몰라서 이 방에 쓰게됐네요.

저는 20대 후반이고 남친은 30대 초반으로 1년을 만나왔습니다.

처음 사귄지 얼마 안됐을때 남친이 뜬금없이 남친 아버님이 뵙고 싶어하신다해서

만나뵙고 인사 드리는데 맘에 들어하신 눈치셨습니다.

 

남친이 여자친구를 안만난지 오래됐고 일만 하던 사람이라 여자친구를 소개 시켜준게

드물었다 하더라구요.. 그날 아버님만 뵙고 간단히 치킨에 맥주를 먹으며 인사하고 담에 또

뵙겠다고 말씀 드렸었구요..

남친이 저와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 사람이라고 남친네 가족들한테 말한 상태라 그래도

조심스럽게 다가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남친 어머님이더라구요.. 어머님은 자주 뵐 일이 없었는데 여자 대 여자로 만나서

얘기하고 그런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좀 까탈스러우신것 같았어요..

처음 뵈었을때도 첫대면에 저에게 키가 작다고 하셔서 기분이 살짝 안좋았는데

제가 키가 158정도로 작은편이긴하죠..

근데 남친은 174?5? 정도 되거든요.. 그렇게 말씀하셔서 내심 서운하기도 하고 그래서 첨 봤을때부터

원래 남친네 집은 거리낌 없이 말하나부다...했는데

 

제가 일을 오래쉬면서 살이 좀 쪘어요.. 그전에는 날씬하다는 소리도 듣고 그랬는데 살이찌니 통통해지고

게을러져서 헬스를 하려고 계획을 잡던 중이였습니다.

남친도 저녁에 술을 많이 마셔서 술배도 좀 나오고 같이 오랜만에 뵈면 어머니가 살쪘다고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살찐건 사실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항상 겉모습 지적을 하신거 같아 제가 남친네 부모님 뵈는게 불편해지더라구요.

만나면 서로 얘기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그냥 밥먹고 어색하게 티비보고 제가 좀 뻘쭘해했습니다.

남친은 제가 불편한거 알고 더 챙기고 그랬구요..

남친과 둘이 있으면 남친이 부모님네 가자하면 제가 더 가기 싫어지고 가면 또 이런저런 겉모습지적할까봐 조바심도 났었고 상처도 받기 싫어서 되려 가기 싫어지더라구요..

 

남친은 제가 살찐게 더 좋다고 난린데 저는 옷사이즈 때문에도 그렇고 스트레스도 받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어머님이 저런말을 하시니 매번 갈때 신경쓰이고 서운해졌었네요.

이번에 남친이 간만에 일땜에 못가서 부모님 뵈러 가자길래 내심 속으론 '가서 또 무슨소리를 들을까'

걱정하고 집에 들어가서 인사드리고 밥을 못먹어서 치킨을 시켜먹는데 다들 술을 드시고 계셔서 저는 술을 잘 안마셔서 콜라를 먹겠다 했는데 처음엔 말씀 안하시다가 '콜라 살찐다' 이러시는거예요

 

그래서 안먹고 있었는데 또 남친이 치킨 먹으라고 주니까 ' 주는대로 먹지 마라' 저 한입도 안먹고 그냥 옥수수 남은거 하나 먹고 말았습니다. 오랜만에 뵙는데 먹는거 가지고 뭐라하니 좀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그러고서 남친도 눈치를 보고 있는데 제가 긴 치마를 입고 있는걸 보시곤 저한테 편한 바지를 주시면서 입으라하셔서 제가  괜찮다고 하니 갑자기 사이즈 얘기를 하는겁니다.-_-

남친이 제가 예전 사이즈인줄 아는지 어머님한테 그렇게 말을 하니 어머님이 ' 쟤랑 나랑 사이즈 똑같구만. 쟤도 배 만만치 않거든?' 이러시는겁니다.

 

근데 솔직히 너무 내뱉은대로 제 배려 안해주시고 그냥 말씀하시는거 같아서 진짜 울컥하더라구요.

제가 도저히 있기가 싫어서 어차피 시간도 늦어서 제 부모님댁에 간다 말씀드리고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남친이 배웅해주려고 하는데 남친도 눈치를 보더니 ' 엄마가 아까 살얘기해서...' 이러길래

 

제가 참고 있던 화가 폭발해서 '어떻게 매번 볼때마다 살얘기하시냐 진짜 너무한다 너무해. 앞으로 살뺄때까지 오빠네집 안가' '그리고 진짜 그렇게 이쁘고 날씬한 원하시면 오빠가 그런여자 만나!! 살이 찔수도 있고 빠질수도 있는거지 스트레스 받아서 더 빠지기 힘들겠다' 이럼서 쏴대버렸어요.

 

남친과 저번에도 이문제땜에 말다툼이 있었는데 그땐 어머님한테 말씀 잘 드리겠다 해놓고 또 그런건 이상한거 아닌가요? 눈치가 없으시거나요.. 남친이 그냥 얼렁뚱땅 말한건가..??

 

남친은 제탓으로 돌리면서 화내길래 ' 결혼이니 뭐니 오빠가 중간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답답하다 내가 어머님 성격 몰라서 말 안하고 있는거 알면서 되려 나한테 화내냐?' 이러니 제가 어머님한테 말을 안한게 잘못이랍니다. 솔직히 얼마 뵙지도 않았는데 대놓고 뭐라할 수 있는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도 어른이고 남친부모님이기때문에 그냥 넘기고 넘긴게 이 사단이 났네요.

제가 그러고 집에 와서 남친과 통화를 했는데 남친이 어머님한테 난리를 쳤나봅니다.

어머님이 '무서워서 말도 못하겠다' 이러셨다고 남친이 저한테 쏴붙이네요.

제가 잘못해서 그런건가요? 저는 남친이 컨트롤 못해준게 서운하고 또 어머님이 첨 봤을때부터 자꾸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게 너무 싫네요 ..아니 그럼 연예인이랑 사귀지 왜 나를 갖고 볶아대시는거지..;;

 

결시친분들 판단 좀 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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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추가로 글씁니다. 우선 방탈한점에 대해 정말 정말 죄송하구요.

저도 핑계아닌 핑계로 이렇게 안좋은 말도 듣고 저도 느낀게 많네요..

그리고 저도 남친에게 얘길 했습니다.

살빼기로 하고 운동 열심히 다니기로요..

그리고 남친이 어머님한테 그렇게 화를 낸뒤 아무말도 안했다고 하더군요.

저도 첨에는 제가 맘에 안들어서 그런가..했는데 어머님이 항상 둘이 언능 살 집 구하라 하셨고

남친이 본래 어머님 성격이 그러셔서 저보고 이해하라고 한적이 많았었습니다.

저도 이해하려 했지만 그런것보다 남친집에 몇번 간적도 없고 오랜만에 가는것조차 불편해했구요.

결혼하면 가려고 한걸 남친이 자꾸 가자 설득하고 아버님도 저 안오냐고 눈치 주셔서 아무래도 계속 거절하면 안될거 같아 마음 먹고 간것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딴에는 울컥하고 서운해서 이렇게 됐네요.. 저희 어머니도 아시고는 댓글에 다른분 말씀처럼 '니가 살을 뺀다해도 다른걸로 꼬투리 잡을거 같다' 고 하시더라구요..저도 어머님과 말을 섞지 않아 더 이런 문제가 생긴거 같습니다.

결시친 판분들 댓글에 기분나쁘셨으면 죄송하구요.

욕하시더라두 따끔하게 듣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천수1
반대수5
베플ㅌㅌ|2012.08.12 15:51
그러게 뭐하러 자꾸 그 집엔 가요? 남자 엄마가 님을 맘에 안들어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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