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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헤어를 저때문에 망쳤다고 말하는 친구 어이없어요

.... |2012.08.13 17:03
조회 111,865 |추천 450

안녕하세요 26살 직딩녀입니다.

 

조금 황당하기도하고.. 그냥 웃자고 넘기기엔 괜히  기분이 나빠져서 씁니다.

 

제친구가 5월달에 결혼을 했습니다. 친구들 중엔 첫번째로 결혼하는 친구라 신기하기도 하고

 

이것저것 준비하는것들도 옆에서  보면서 결혼이란게 참 복잡한거구나 느꼈죠.

 

아무튼, 친구가 웨딩드레스를 고를때  같이가달라고 해서 같이가서  웨딩드레스도 같이 봐주고 그랬습니다.

 

 

 

 

 

 

근데 친구가 자기 얼굴형때문에 올림머리가 부담스럽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친구가 턱이 넓고, 얼굴이 큰편이라 평소엔  항상 머리를 푸르고 다니거든요.

 

처음 이얘기를 했을때는 그냥 그렇구만.. 하고 별생각 없었는데 그얘기를 두번 세번 하더라고요.

 

적잖이 신경쓰는것 같길래 지나가는 말로 "요즘엔 머리 푸르고도 웨딩한다던데?" 했더니

 

그러냐면서 자세히 물어보길래.. 저도 인터넷에서 본거라 자세히 모른다고 했지만

 

친구가 고민하던게 계속 생각나서  그날 바로 집에가서 웨딩헤어 검색을 해봤어요.

 

그랬더니 자세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친구한테 제가 입수한 정보들을 알려줬고, 사진도 보내주고 하면서

 

"올림머리가 안어울리는 사람들은 요새 이렇게 많이 하나봐" 이렇게 말했죠.  

 

그랬더니 친구가 웨이브머리에 티아라같은거  쓴 사진을 보고 너무 이쁘다고 하면서

 

자기도 저렇게 해야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헤어는 웨딩샵에다가 얘기했더니 흔쾌히 사진들 보여주면서

 

요즘엔 헤어도 정형화 되어있지 않다고  상담해줬고,

 

그 실장이라는 사람이랑 같이 사진들 보면서 웨딩헤어를 결정했나봐요.

 

그리고 식 당일날 친구는 여신머리처럼 굵은 웨이브를 했고요.

 

제눈엔 이뻤습니다. 근데 친구는 웨딩사진이 맘에 안들었나봐요.

 

머리가 부시시하니 얼굴이 더 커보이고 지저분해 보인다면서 하나뿐인 웨딩사진인데

 

속상하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랑 다른친구들은 그냥 이쁘다고 괜찮다고 해줬고...

 

 

 

 

 

 

 

 

근데 그 머리가 제탓인가요?? 전 그냥 요새는 푸르고도 한다더라 정보만 알려줬을 뿐이고...

 

제가 하라고 강요한건 아니잖아요.  제가 머리 고데기말아준것도 아니고.

 

근데 계속 저때문에 머리망쳤단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신행다녀와서 만났을때 "아 그냥 올림머리 할걸 그랬나봐. 니가 괜히 바람잡아서 그래 이것아!!"

 

이러길래 그땐 저도 그냥 장난으로 넘기고 웃으면서 "이뻤는데 왜그래~" 하고 넘어갔어요.

 

 

 

 

 

 

 

 

 

저희 친구들 중 다른 한명이 내년봄에 결혼을 하거든요. 얼마전에 친구들끼리 모였는데, 

 

화두는 당연히 결혼할 친구였죠. 그친구는.. 이전에 결혼했던 친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있었고요.

 

근데 그친구가 하는말이 "야야 머리는 꼭 올림머리해. 나 XX이 말 들었다가 머리 완전 망쳤잖아"

 

이렇게 말하면서 웃는거예요. 자기는 장난식인지 몰라도 전 기분이 상했었어요.

 

그래서 "그게 왜 나때문이냐? 난 니가 올림머리 하기 싫다길래 요샌 머리 푸르고도 한다더라 하고 말해준거지" 이랬더니

 

"아니  너때문이라기  보단 그냥 니가 그런말 안했으면 올림머리 했을텐데~ 아니야 신경쓰지마~"

 

이러는데 신경이 안쓰이나요? 이미 말해놓고선............. 짜증나 진짜.

 

다른것도 아니고 한번뿐인 웨딩헤어인데 제탓으로 돌리면 제가 기분이 안상할 수가 있나요...

 

참내 지얼굴 크고 사각인걸 탓해야지. 아 속시원해. 안녕히계세요  

추천수450
반대수5
베플가락손|2012.08.13 17:09
웨딩 드레스입고 못나기 쉽지 않은데... 어지간히 못생겼나보네요.
베플JenJen|2012.08.13 17:19
마지막에 "아 속시원해. 안녕히계세요" 이 부분 왜케 웃기지? 웃겨 죽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12.08.13 17:22
친구가 못생기고 예쁜걸 떠나서. 주위에 이런 친구 꼭 하나 있음. 진짜 싫음. 뭐 하고 잘 안돼면 듣는 사람 괜히 억울하게 누구 때문에 그랬다는 둥 저랬다는 둥. 투덜투덜투덜. 얼마나 투덜대는지 친구들끼리 밥 먹으면서 투덜, 커피 마시면서 투덜. 혼잣말 이기엔 너무나 큰 투덜. 그 투덜거림 정말 너무 싫음. 진짜 싫음. 유명한 판어(語) 있지 않씀? "지 팔자 지가 만든다." 부디 부탁이니 지가 내린 지 결정 제발 남한테 책임인가 좀 안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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