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병이고 중2병이라고 말씀 해 주신 분 말이 정답인 것 같네요..
못 참고 제가 버럭 화를 내면 오히려 대답 없이 가버리는 게 심해지기만 하던 것도 그렇고..
시댁 갔다오면 저도 짜증나니까 저기압입니다.. 그러면 알아서 기어요..
덜 자란 애 같은 남자인 건 결혼 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지만..
애같다는 게 갖가지 부작용(?)이 있는 걸 이제야 배웁니다..
이꼴 저꼴 안 보고 혼자살걸 그랬어요..마흔 가까워서 덜 자란 건 약도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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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서 말 하기도 싫고, 창피하고.. 매번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 시댁 한번 다녀 올 때마다 온갖 정이 다 떨어져서 답답한 마음에 묻습니다.
남편은 평소에 조금 애 같은 편입니다. 집에 아직 아이가 없어서 둘만 사는데, 아이 없는 게 실감 나지 않을 정도로 애교도 있고 .. 어쨌든 둘만 있을 때는 크게 문제 없이 지냅니다.
문제는 시댁에 가면 남편이 돌변하는데 한번씩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온갖 정이 떨어지고 이런 사람과 내가 왜 살고 있나 싶어지는 겁니다.
일단 질문 하면 대답도 잘 안 하고, 시댁에 가면 저 혼자 계속 일 하는데 부엌 쪽은 아예 와 보지도 않습니다. TV 앞에 앉아서 쉬다가 밥 먹을 때 겨우 얼굴 보는데 그 때도 저한테 말 한 마디 안 걸어요.
시댁 식구들과 함께 밥 먹는 시간이 정말 불편합니다. 보통 때는 저한테 그러지 않는데 시댁 식구들만 있으면 저를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를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갈 때 마다 기분 상해서 남편에게 제가 시집에 있는 이유는 다 너 때문이고 불편하니 잘 하라고 돌려서 말 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매번 똑같아요..
처음에는 시댁에 가는 게 마음 편했는데 매번 무시당하고 다리 붓도록 일만 하다 오게 되니 이제는 시댁 가는 게 짜증 나고 싫어요.아들이 무시하는 며느리.. 시댁에서 귀한 줄 알 리도 없고요..
집에 있을 때와 시댁에 있을 때 행동이 완전히 다른 남편..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여기 글 올리는 다른 분들 고민에 비하면 너무 작은 고민이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