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예전에 성폭행당한 기억이 떠올라요
지금 22살, 그닥 별문제없이 살아왔는데 한번씩 되살아납니다
한가지 문제가있다면 부끄럽지만 씻는걸 안좋아해요
제몸이 다보이는게 싫고 또 누가볼거만같더라구요ㅠ
초등학교 6학년 학원끝나고 집가다가 어떤 남자한테 당했는데
엄마한테도 말안했어요 지금까지
그땐 성적으로 수치심느꼈다기보다
살인의추억 영화도 인기를끌었던 걸로 기억해서.. 그사람이 저 죽일까봐ㅠ 그게무서웠어요
제가한 첫마디는 "저 죽일거에요?"였어요그사람의 마지막말은,, "자주하다보면 너도좋아질거야"
당하는와중에 어린마음에 저사람 이제부턴 안그러게해달라고 기도하고
나와같은 다른사람들을 도와줄수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ㅋ
이상하게 그남자를 죽여버리고싶거나 분노 이런건없더라구요..
일단 살아있다는게 감사했어요
가끔 생각나서 괴롭네요
또 이상한건 제가 5학년때 생리를했는데
그때 피나는걸 처음봤다는 기억.. 기억도 막 엉킨거같아요
그렇다고 뭐 남자를 싫어하거나 스킨십을 못하거나 그런것도없어요
남들처럼 남자얘기잘하고 누가멋있네그래요ㅋ
그냥 그렇게 당했던 동네 아직도 살고있고 그장소지나치고있고
다만 그때 주택 담벼락이었는데 소리가 들렸을텐데
지나가는사람 한명 안보였다는게 더 원망스럽더라구요
오늘 갑자기 그일이 떠오른건,
저랑 친했던 남자인친구가 있는데
친해서 밥도먹고 뭐잘사주고 하수구막히면 고쳐주고 부탁하면 웃으면서 다들어주고..
제일 믿었던 친군데 하루는 미쳤는지 겁탈하려고 하는거에요ㅠㅠ
계속 미안하다고, 자기가 미쳤던거같다고 그때일 담아두지말라고
계속 그러더러구요
근데 어릴때 일이 생각도나고 상처받아서 미안하지만 걔 웃는모습만봐도 추해보이는거에요
오늘 무심코 카톡 목록보는데 걔사진이있었어요
갑자기 너무 싫은거에요 무서워지고
저 웃는 얼굴뒤에 어떤 모습이 있는건지 ㅠ
잘려고해도 거실에 누가있을거같고 창문에도 누가있을거같고..
또 미친 친구들이 첫경험언제했냐고 여자들끼리 이딴거 물어보는데
없다그래도 계속말해보라고.. 울컥해서.. 여자들한테도 성희롱당하는 기분이에요
댓글에 막 언니는 순결해요 어쩌구 이런거보면 솔직히 눈에 안들어와요...
그냥 피식피식 그러죠
내가 순결하지않나? 그런생각조차 안들어요
순결, 순수 그런건 문학 예술에서나 심오한의미를 담지
현실은 먼저 심리적충격과 공포 그런거니까요.. 그냥 무섭거든요
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막막하네요
그러고보면 구성애선생님은 멘탈갑이신고같네요ㅋ
그냥 주절주절해봤어요 잠이안와서.. 그럼 다들 굿새벽보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