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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딩 밥사주고 욕먹고 왔네요

배도영 |2012.08.20 00:23
조회 5,210 |추천 14

안녕하세요. 참 씁쓸한 일을 겪고와서 글남겨봅니다.

 

 

전 24살이구여

제가 한달전쯤에 모 고등학교에서 고1상대로 1주가량 멘토링 수업을 했습니다.

저희반이 6명이었는데 모두 여학생들이었는데요.

짧지만 많이 친해진터라 , 멘토링이 끝나더라도 같은지역에 사니 아이들이 나중에 또 보자며 마무리 짓었습니다.

멘토링과정속에 저희반이 제일 활기차고 재밌었구 멘토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던 학생들도

제가 잘가르켜주고 재밌게 해주니까 그 소문듣고 자기도 막 들으면안되냐고 해서 놀러오구 그랬었어요.

여튼

멘토링이 끝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요.

한달에 고작 두번쉬는날 중 하루를 우리반학생들에게 밥한번 사줘야겠다는 생각에

사장님께 주급을 달라고해서 받고서는 우리반학생들에게 전체문자를 날려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통닭사준다고요.

반애들중에 2명이 알겠다고 하기에 좋은시간대로 잡으라고했습니다.

부모님께 꼭 말씀드려야한다고 말했구요..

정해진시간은 8시

다사랑치킨집에가서 치킨한마리와 사이다3병 먹으면서 고민도 들어주고 서로 어떻게 지냈냐며 얘기를 했습니다.

다먹어갈때쯤 제게 영화를 보여달라기에 시간이 좀 늦은감은 있지만 부모님께 말씀드렸다기에 알겠다고했습니다.

얘기중에 영화에서 포켓볼로 포켓볼에서 노래방으로 최종목적지가 정해졌습니다.

노래방에서 노래부르고 있는데 울반 학생에게 전화가 오네요. 어머님같은데 전화너머로 쌍욕이 들려오더라구요.

그 시간은 10시 40분정도..

아차해서 시간이 너무 늦었구나 해서 가야겠다는 생각에 애들에게 집에가자고 말했습니다.

제가 자가용이 있어서 모두 대려다준다고 만나자마자 말했고 부모님께도 말씀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대려다주는 과정에 그학생 아버님께 다시 전화가 와서는

쌍욕해대시면서 지금 당장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너무 늦은감이 있어서 죄송하다고 연거푸 말씀드리고는 빠르게 집앞으로 갔습니다.

가자마자 인사드리고 죄송합니다. 계속했죠.

저는 신경도 안쓰시더니 울반여학생 머리를 손바닥으로 내려치면서 쌍욕하시면서 빨리 들어가라고 하시곤

제게 또 쌍욕하시는겁니다.

일단 제가 목적은 좋았으나 너무 늦은게 있어 부모님께 염려를 끼쳐드린거같아 계속 죄송합니다. 말씀드렸습니다.

상황도 말씀드리려고 했으나, 중간에 말 끊으시면서 계속 욕만하시더라고요

니가 선생이냐 뭐냐 니가 뭔데 애를 대리고다니면서 밥을사먹이냐..

허참 여기서부터 저도 슬슬 올라오더라구요.

제딴앤 정들고 그래서 밥한번 사준거구 부모님께도 저 만난다고 아셨을텐데.. 마구자비로 막말하시더라구요

니 오자마자 차문 뿌셔버릴라고했다는둥 빨리 꺼지라는둥..

일단 계속 참는과정속에서 아버님도 별말씀하실말 없으신지 계속 욕하시면서

내일 고등학교를 찾아가신다더라구요. 제 이름이 있는지 없는지.

참다참다 저도 올라온거 못참곤 가서 확인하세요. 제가 뭐 나쁜짓한것도 아니고 애들정들어서 밥한번사준건데

맘대로하시라고 제가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아버님도 그래 낼 학교가서 보자 이러시길래

어처구니가 없어서 줄담배 피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분명 좀 늦은감이 있었지만.. 분명 사전에 말씀드렸던 약속이구

늦었다는 전화오자마자 바로 집에 대려다줬는데 이렇게 쌍욕듣고 오니 참 기분이 뭐같네요.

같이 밥먹은 두명중 한명은 집에가서 샘이 죄송하다고 전해드리라고 했다니까

별말씀안하시고 좋게 봐주셨다고 하고 울반학생도 샘이 잘못한거 없는데 왜그러시냐고 신경쓰지마시라고 하는데..



저도 애들이 동생같고 그래서 그런건데 어처구니가 없네요..

밥먹으러가자는얘기도 울반애들이 먼저한거구 그런건데... 왜 제가 욕을 먹어야하는건지..

추천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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