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사귀게 된건 제가 안좋은 사람들을 만나 일한 돈을 뜯길뻔했는데
많이 도와줬어요. 덕분에 돈을 찾게되서 고마운 마음에 사귀게 되었어요.
그런데 성격이 욱하더군요. 그래서 헤어지려 여러번 노력했는데 쉽지않았어요.
저보고 자길 이용했냐면서 난리쳐서 지금 생각하면 천사병인지... 그래서 못헤어졌어요.
저 2002년내 결혼할때 8000만원 준비해서 결혼했어요.
남편은 부모님이 300만원 해주시면서 본인들 형편에 300해주면
3000만원 해주는 거라 큰소리치셨어요.
그리고 집은 못해줘도 결혼식은 시켜줄거라고 큰소리를 치셔서
결혼식비 250만원 내준다는 소리인가 이해했는데 아니라고 하길래
그럼 왜 그런 소릴 하시냐 이해안가네 하고 남편에게 물었는데
그 소리가 아버님 귀에 들어가서는 집 현관 앞에서 고래고래
저보고 경우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난리를 치더군요.
당연히 결혼식비는 반반 부담인데 자신들 가난한데 왜 부담시키려하냐고.
못됐다고.
그런데 결국 결혼식장에서 그 반 되는 돈 안내고 가서 저 식장에
한시간동안 잡혀있었어요. 상당히 추웠는데 밖에 벌벌떨며 기다렸는데
아무도 미안하단 소리 안하고 아는척도 안하고 돈만 내고 무시하고 가더군요.
남편이 해온 300만원은 결혼하고 남편이 저 다치게 해서 입원하고
시부모님이 아프다고 돈 요구해서 고스란히 다 날라갔어요.
그리고 남편이 일이 잘 안풀려 한 삼년 백수였는데 전 임신해서도
제가 돈벌며 생활비 만들었어요.
8000만원은 집값으로 다 들어가서 수중에 현금이 없었거든요.
어쩔 수 없이 못 쉬면서도 열심히 웃으며 일했는데 몸이 아파오더라구요.
아프다고 했더니 자기 욕먹일려고 일한거라고 하면서 욕하며 난리치더군요.
현관앞에서 돈 백만원가지고 버럭한 시아버지처럼 옳고 그른것 따위는
판단안하고 무조건 기분나쁘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며 절 몰아세웠어요.
기물도 많이 부숴서 돈들어갈데가 많았어요.
지금은 잘 안부시는 편이예요. 예전에는 컴퓨터며 비디오 카메라며 다 제가
산건데 부셨어요. 요즘은 나아진게 두루마리 휴지나 그릇은 얼마전에 두개 깼네요.
비교적 저렴한 추세예요.
욕은 여전히 열받으면 하는데 예전보단 나은 편이예요.
저 이렇게 산지 10년째예요.
왜 이렇게 결혼했냐면 실수였어요.
헤어지려는데 애가 생긴걸 너무 늦게 알았어요.
차마 죽일수가 없어서 제 인생 날아가는 거 알면서 살릴려고 결혼했어요.
애 그냥 없애고 사귀는건 그냥 사귀자는 걸 정말 어이없지만
애 살릴려고 제가 좋은 맘으로 다 부담한거예요.
그렇게 결혼하면서 시댁에는 할거 다 잘해서 친척들이 제 칭찬을
많이 하나봐요. 그래서 그렇게 무시하고 함부로 하시다가 10년지나
제가 돈모아 집사는 거 두번째로 보시더니 (하나가 잘 안팔려서 결국 두개임.
다 제가 벌어 산거임. 남편은 간신히 생활비 반 부담함. )
갑자기 홍삼다려 보내주시고 그러네요.
옛날에는 그러니까 신혼초에는 남편이 너무 빈손으로 결혼하니 친정에 얼굴을 못들 처지가 딱해
제가 제안을 하나 했었어요. 2000만원이 한두달있다 들어오는데 우리 친정은 모르니
빌려주시면 내가 시댁에서 해줬다할게. 그러니까 당신은 2000만원 해서 오는거야.
정말 가난한데 날 위해 특별히 신경쓰신거라고 고마운거라고 내가 말해줄게.
그랬더니 남편이 좋아하며 한걸음에 시댁에 갔었는데 욕만 진탕 먹고 돌아왔어요.
감히 부모에게 돈을 요구한다구요. 요구한게 아니라 잠깐 빌리는 건데요.
문제는 그리고 결혼 후, 시간차가 한두달인데 사위를 2000만원을 빌려줬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제앞에서 자랑을 하시더라구요.
사위가 능력이 좋다구. 잠깐 돈이 필요하다길래 빌려줬는데 이자도 준다고.
아주 자랑스러워하시더라구요.
신혼여행 다녀왔을때도 그렇게 사위 자랑을 하더라구요.
이제부터 한달에 얼마씩 용돈 챙겨주기로 액속했다구요.
그 아이들은 천국갈거라고 니들도 우리에게 효도하고 천국가라고요.
결혼 초 한참동안 저보고 교회다니라고 말을 많이 했어요.
우리는 며느리 조건 안본다. 너에게 바라는거 하나없다.
유일한 조건은 하나님을 믿는거다. 하나님을 믿어야 잘산다.
너가 지금 힘들게 사는건 하나님을 안믿어서다.
우리집은 대대로 믿어서 너만 잘 믿으면 복을 다발로 받을건데 니가 문제다.
그렇게 한참을 강요해서 다녀도 보았지만, 실은 저도 어릴적 다녔지만
정말 다니기 싫더군요. 뭔가 너무 억울해서요.
남편은 물론 안다니는데 저보고 설득하라고 절 괴롭혔죠. 그것때문에 많이 싸웠어요.
10년이 지났어요.
남편은 예전보다 덜 폭력적이고 언어폭력도 예전보다는 줄었어요.
예전엔 하루가 멀다 괴롭혔다면 지금은 두세달일까 말까 그 간격이 넓어지니 좋아진거죠.
그리고 집안일도 잘해주고 많이 도와줘요.
시댁은 이제 이래라 저래라 안하고 간섭도 안하고 그러세요.
예전에 비함 살기 좋아진거죠.
문제는 저예요. 그땐 순진해서 다 당했지만, 지나고 보니 기가 막히더군요.
그리고 이제야 알았나. 잘나고 잘난 며느리라고. 더 잘나질 것 같으니 함부로
못하는 거 같고 남편도 제가 좀 힘들면 무시하다가 잘나갈거 같은면 얌전해지고.
전 그런 사람들이 싫은 거예요.
좋은 사람들 속에서 살고 싶어요. 존경할 수 있는 사람들 속에서 살고싶어요.
전 이혼해서 소문나면 치명타를 입을지도 모르는 엄마들 입이 무서운 사람이예요.
이혼을 하는게 행복 아닌가 싶어요.
점점 나아지니까 기다리며 살아야 할까요?
남편을 사랑했지만 이젠 제가 너무 바보같네요.
이 사람들 문제 있는거 맞죠? 얼마나 심각한 거인가요. 보통 어떻게 사시나요.
제가 행복해지기위해 뭘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이가 둘이예요. 착하고 바르게 크고 있어요. 상처받을까봐 두렵지만 노력할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을 살리기위해 결혼했듯이 또다시 그렇게 살기는 너무 가혹한거 같아요.
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용기를 주세요. 욕은 하지말아 주세요.
이미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은 너무 많이 먹어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