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초반, 직장인인척 살아가고있는 휴학생입니다.
매일매일 판을보는 판 중독녀이기도 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이야기과 아기사진들을 보며 웃고있는 제 옆에는 아무도 없으므로 음슴체를.....![]()
제가 지금 일하고 있는곳은 누구나 입사하고 싶어하는 메이져급 금융그룹의 본사임.
정직원이 되는것은 정말 몇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지만,
저는 파견계약직으로 근무중이라서 뭐 들어오기 어렵다거나 그런건 없었음. 알바취급당하니깐.
그냥 신상에 문제없고, 외모가 지나치게 비신뢰적이게 생기지만 않으면 된달까.............
그냥 사무보조. 문서작업하고, 손님오시면 차도 내드리고, 탕비실 관리하고, 창구심부름하고.....
거기다가 5시에 칼퇴를 하다보니, 주로 야간대생이나 시험준비생 등등이 많이 근무함.
직장으로 생각하고 다니는 사람보다는 잠시 스쳐가는.... 잠깐 일하다가 그만둘? 그정도로 생각함.
톡이 된 글들 중에 25살 경리라고 어느분이 올리셨는데, 그 분이랑 저희랑 하는일은 별 차이 없음.
그래서 월급은 최저시급으로 계산하고 식대 10만원을 주기때문에,
직원식당에서 먹는 횟수만큼 식대빼고나면 월급은 평균 98만원정도?
정말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만큼 일도 없고, 뭐 물론 바쁠때는 멀미나도록 바쁨. 한달에 1주일정도?
파견직이어도 대기업이라서 그런가 복리후생도 진짜 좋은편이고,
월급이 적은건 그만큼 일이 없는거니까 크게 문제가 되지않고, 정말 마음에 쏙 드는 그런곳.
그런데..... 그런데!!!!!!!!
그런 흠잡을 곳 없는 이곳에서 정말 짜증과 멘붕과 토쏠림을 무한반복으로 느끼게하는 인간을 만남 ![]()
나보다 열흘정도 먼저 입사했으려나.... 나이는 저보다 쫌 많음. 20대 후반.
처음에는 별 감정 없었는데 조금씩 제 심기를 건드리기 시작함.
내가 다니다가 휴학한 학교는 비록 명문대도 아니고 여대이지만, 그래도 in서울이고,
나도 나름대로 수능성적 2,3등급 고루 받아서 정시 최초합격으로 들어온.... 그런 학교임.
서울내에서는 하위권이지만, 그래도 전국으로 따지만 상위권이라고 믿고 다닌다는... ![]()
그런데 이 회사는 거의다 명문대 출신이시고, 명문대 법대출신도 많으시고 그래서,
난 계약직이긴 하지만, 제가 명문대가 아닌것이 그분들 앞에서는 조금 부끄러웠음.
그래서 어디학교다니냐고 물어보시면 조금 부끄부끄하면서 얘기하고는 했다는....
그년(언니라고하긴싫어요ㅡㅡ)도 저한테 어디학교냐고 물어보길래
아... 저 공부도 열심히 안했고, 수능도 망쳐서 좋은대학은 못갔어요... XX여대 다녀요...라고
얘기했더니 '에이~ 그래도 뭐.... 너희학교 정도면.... 괜찮지 뭐~ 부끄러워하지마~' 그러더라고.
근데.... 알고보니까 그년...... 학점은행제 출신ㅡㅡ
학점은행제를 무시하는건 절대절대 아님.
직장다니시면서 학점은행제를 이용해서 공부하시는 분들이나,
대학에 다니실 여건이 안되시는데도 불구하고 남다른 학구열로 학점은행제로 공부하시는 분들.
정규대학에 다니면서 공부 안하는 저보다는 훨~~~~~씬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함 ㅠㅠ
그런데 나는 단지 그년이 저희학교를 무시하는듯이 얘기하는게 너무나도 기분이 나빴던거임.
정말 사사건건 어찌나 배운척을 하던지.... 자기가 지금까지 안해본 공부가 없다고 ㅡㅡ
내가 금융자격증 공부하고 있으면 아~~ 그거 나도 옛날에 했던거야~ 그러면서 한마디하고,
아는오빠가 CPA준비하다가 잘 안되서 은행원준비해서 입사했다고 했더니
아 그거~ 그거 별로 어려운거 아니야~ 나도 예전에 준비했었어~ 그러면서 또 한마디하고.
그렇게 안해본 공부가 없고 배운것이 많은 사람이.... 지금 저랑 같이 알바를 하고 있는게 말이 됨?
뭐 대학원을 다닌다거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거나, 다른곳에 입사준비를 하는것도 아님.
그냥 정식직장으로 생각하고 다니는거.
그렇게 배운게 많고, 과거로 돌아가도 그때처럼 열심히 공부할 자신이 없다는 사람이...
나만 어이없게 생각하는건가 ? 내가 비정상인가?
처음에 일도 느려터지게하고, 실수도 많이하고, 간단한것도 한번 알려주면 모르고 그래서
정직원분들한테 무시당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저자세로 일하려고 하는 그거하나로 버티는중임.
윗분들 앞에서는 어찌나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착한척을 해대는지 모름.
나랑 그년말고도 또 계약직이 한명 더 있는데, 그분이랑 나는 바쁘더라도 자리에 앉아서 바쁘고,
그년은 잔심부름을 많이해서 자꾸 돌아다니는 편임. (너무 굴러다녀서 기운없다고 표현함ㅡㅡ)
그렇다고 우리더러 너희는 하는일 없지않냐고. 자기는 너~~~~무 바쁘다고......ㅡㅡ
윗분앞에서 그랬다고함. 너희는 하는일 없어보이는데 자긴 너~~무 바쁘다고.
하지만 자기는 이 일이 너무 즐거워서 하는일이라고............... 뒤에서 그분이랑 욕좀 많이 했음.
우리부서에 계시는 상무님 2분의 심부름을 도맡아하고 있어서 상무님비서라고 말을 해주는데,
전무님들 부터는 비서실소속의 무기계약직 비서분들이 수행을 해주시기때문에,
솔직히 그년은 비서라고 말하기가 쫌 그럼. 뭐 하는일도 식당이나 티켓예약등등 이니까.
그런데도 뭐 비서실분들이랑 점심약속이 있네 어쩌네 하면서 비서인'척'은 쐐빠지게 하고 다님.
그리고 지가 저한테 어떤일을 부탁했는데 제가 무시하고 하지 않는다고 꾸며대기도 하고,
또 저한테 서운할때마다 뭐 그때그때 다 얘기했고, 자기는 할만큼 했는데,
제가 아무리 해도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고 자꾸 엇나가서 힘들다고 꾸며대고,
정말 어이없는건 제가 지한테 사과를 했다고 떠들어댔다는 얘길 들었음.
언니한테 왜 그렇게 개겼는지 모르겠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제가 아마 그년의 꿈속에서 사과를 했나봄. 제 꿈이었다면 제 자신을 수천번은 원망했을거임.
정말 여기에 다 쓰지도 못할만큼 상식이하의 에피소드들이 넘쳐나고,
뒤에서 말 꾸며대고, 자기한테 유리하게 거짓말 해대고, 뭐 물어보면 무조건 발뺌부터하고,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바쁘고, 제일 열심히하고, 유일하게 필요한 존재인마냥 행동하고.........
윗분들이 저년의 말을 들으시고 나를 어떻게 생각하실까,
저년이 저렇게 바쁘게 일하는동안 나는 정해진 일만 하고 띵까띵까 논다고 생각하시면 어쩌나...
뭐 그런생각에 날이 갈수록 스트레스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쌓이는거![]()
그래서 하다못해... 그러면 안되는거지만, 정직원이시고 적당히 높은편이신 여자직원분께 털어놨음.
그랬더니, 윗분들 눈에는 다 보인다고 하셨음.
윗분들 앞에서만 살살거리고 옆에있는사람 개무시하는 스타일인거 다 안다고.
그년이 아무리 뒤에서 꾸며댄다고 해도, 니가 어떤애인지 윗분들은 다 알고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그 얘기를 들으니까 마음이 한결 편해졌음. 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니까 편해졌었음.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않고 점점 진화하는 그년의 만행때문에 너~~스트레스 넘침.
무시하고 또 무시해도 자꾸 내 심기를 건드리는 그년을 정말 죽일수도 없고.... 한대 칠수도 없고.....
덕분에 사회생활이 정말 만만하지 않다는것을 백번천번 느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복학하면 정말 공부를 열심히해서 올 에이쁠을 받을수 있을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랄까...![]()
모든 직장인 여러분들.... 존경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업무스트레스가 없는 저도 이렇게 스트레스받는데, 업무+동료+상사+후배+기타 스트레스에 시달리시는..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
우리모두 화이팅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