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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친구가 뚱뚱한 저를 울렸네요

초보주부 |2012.08.27 23:18
조회 36,337 |추천 64

그냥..기분이 울쩍해서 한자적어봅니다

 

저는 결혼한지 한달갓넘은 새댁이에요

사건은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저희신랑이 어제 쉬는날이었는데 친구만난다고 저녁 6시에 나가서

새벽 1시반에 들어왔네요, 문자한통 전화한통없이 저혼자 덩그러니 집지켰네요..

 

근데 오늘 그친구를 저보고 같이 만나자고 하더군요

기분나쁜감정따윈 없었습니다 , 처음에 만나서 인사하고

당구치는거 구경하다가 저녁같이 먹자는거  둘이 저녁먹으라고했습니다

한창 다이어트 중이라 먹고싶어도 참겠다고 말했거든요

그랬더니 그친구가 하는말이 좀빼야할거같다고 잘한다고 이러더군요

그래요 저 살찐거 알아요 (160에 55나가요)

살짝 기분이 언찮았지만 제가 살찐거 인정하니까 그냥 넘어갔네요

저녁먹고 술한잔 걸치고 신랑이랑 같이 저희집에 오셔서

냉커피를 타드렸습니다 , 저는 배가고파서 토마토갈고있었거든요

근데 물끄러미 제팔을 보는겁니다

살이찐사람들이 이해가 안가느니 어쩌니...

참나..것도 웃으면서 저 팔이 컴플렉스에요 살빼고있어요 하며 웃어넘겼어요

한참 같이 이야기 나누다 저희신랑이 화장실간사이에

저보고 같이 나가서 맥주한잔 하자고 하는거에요

전 다이어트중이라 다음에 같이먹자구했거든요

그랬더니 하는말이 벌써 살 다텄는데 뭐 어떠냐면서 그냥 먹으래요

순간 제가 폭팔한거에요

말했다시피 저는 정말 팔이 컴플렉스입니다

팔이 굵어도 너무굵어요, 옷을사도 품을 맞춰서 사는게 아니라

팔에 맞춰서 옷을 사입는 정도거든요..예전엔 사람들이 놀려서 한여름에도 절대 반팔티안입고

칠부입었을정도니까요..

제가 편해서 그렇게 말했을수도 있어요

근데 컴플렉스라고 말했는데  초면에 어떻게 그런말을 하는지

제신랑도 말안꺼내는건데 순간 제가 이랬네요,

오빠 저화날라그래요 오빠 저 진짜 욕나올거같아요 이렇게 말하는순간

서러워서 눈물이 막나는거에요 그순간에도 웃으며 있는데 아어..

방에들어가서 펑펑우는데 저희 신랑와서 왜우냐고 물어보고

둘이가서 술먹으라고 난 도저히 못나가겠다고

보기싫다고 둘이나가라고 울면서 크게 말했는데 아마 들었겠죠

신랑이 지금 그사람델구 나갔네요

가는거 보지도않고 듣던지말던지 너무 서러워서 계속울었네요

제가 심한걸까요? 너무 속이좁은건가요?

전 그사람 다신보고싶지 않네요..살 열심히 빼야겠어요

그딴소리 안들을라면..

 

 

 추가)벌써 새벽 2시가 되어가네요..

충격을 심하게 받아서 잠도 오질않네요..

아..그리고 남편은 왜가만히있었냐고 하셨는데 남편화장실간사이에 그새X가 그런거에요

저희신랑 집에 들어와서 물어보길래 제가 다 말했어요

이미 살도 다텄는데 그냥먹으라그랬다고 웃으면서 그랬다고

정말 펑펑울면서 말했네요 그새x  저희신랑한텐 그냥 당돌하고 귀엽다고했다네요

그딴소리 한건 말도 안하고..그래도 신랑이 바로 그새x한테 전화해서

소리지르고 난리쳐줘서 조금은 풀렸는데

자꾸 귓가에 맴도네요 ㅠ,ㅠ 살 다텄는데..살 다텄는데..

눈물도 자꾸나고..

오늘 잠자긴 글른거같아요 에효..

 

추천수64
반대수3
베플|2012.08.27 23:45
160에 55가 대놓고 지적질받을정도로 뚱뚱한건가? 팔이 아무리 굵다고 55키로인데 얼마나 되겠어요? 미친놈은 해골이 날씬한건가?내원참. 미친 외모세상이 웬지 서글퍼지네요
베플|2012.08.28 02:44
직업여성한테 말하듯이하네 길거리에서 그렇게 말해도 뺨맞는데 완전 님이나 님남편 우습게 본거나 다름없네요 아니면 뇌가 없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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