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는 연기로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지만 그녀의 태생(?)은 가수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 나갔다. 자신의 용돈을 다 바쳤을 정도로 친구들과 동네 노래방을 자주 다니곤 했다.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서 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렀어요. 창피하니까 춤은 방문을 걸어 잠그고 방에서 췄고요. 댄스 동아리는 꼭 가입했고 축제 때 항상 리더로서 춤과 동선은 제가 거의 다 짰죠. 축제에 나가는 게 저한텐 가장 중요한 일이었어요.”
그러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엠넷 <슈퍼스타K>를 통해 JYP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되면서 미쓰에이의 멤버가 됐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페이 언니랑 지아 언니의 포스는 남달랐어요. 특히 민영 언니가 춤을 추는데…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진짜 장난 아니더라고요. 소름이 돋을 만큼 포스가 대단했거든요.”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과 미쓰에이 음악은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전 원래 저를 우울하게 해줄 수 있는 음악,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음악을 좋아해요. 시끄러운 노래는 별로 안 좋아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차에서 음악을 듣는 건데 숨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잔잔한 음악을 들을 때가 너무 좋아요.”
수지는 자신만의 패션으로 유행을 선도해 나가는 ‘新 패셔니스타’다.
특히 <빅>을 통해 그녀의 헤어밴드는 ‘마리띠’라는 이름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알고 보니 ‘마리띠’는 수지가 직접 지은 이름이었고 <빅> 마리 패션은 수지의 생각이 반영된 작품이었다.
“제 생각이 많이 들어간 거예요. 마리는 톡톡 튀어야 하니까 변화를 줄 수 있는 포인트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스타일리스트 언니랑 상의해서 마리의 깔맞춤 포인트를 만들어낸 거예요”
그렇다면 19살 수지의 평상시 스타일은 어떨까? 평소에 화장을 하지 않는 편인지, 메이크업은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 궁금해졌다.
“메이크업 하는 걸 좋아해요. 친구한테 풀세팅해주는 걸 좋아하고 친구들도 제 실력을 인정해주는 편이에요. 그래서 외출할 때 풀메이크업을 자주 해요. 아니면 아예 안하거나. 중간은 없어요. 의상은 심플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화려한 걸 싫어해서 스타일리시하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옷들을 선호하죠.”
이처럼 19살 답지 않은 수지는 스스로를 관리하고 있었다.
잠도 못 잘 정도의 강행군을 펼치면서도 숙소보다 연습실행을 선택해온 의지가 지금의 수지를 만든 것이다.
“전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항상 스스로 다짐을 하는 편이죠. 예를 들어 쉬고 싶거나 자고 싶으면 ‘쉬는 만큼 뒤처진다’는 생각에 <드림하이> 때도 항상 밤을 새고 나서도 틈나는 대로 연습실로 가서 연습했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이 독했던 것 같아요.”
반면 부모님께는 더없이 따뜻한 ‘효녀’로 소문이 자자하다. 전라도 광주에서 오랫동안 분식집을 운영해온 부모님을 위해 얼마 전 수지는 커피 전문점을 차려드렸다. 하지만 효녀라는 말에 그녀는 손사래를 쳤다.
“엄마와 자주 통화를 하는 편이에요. 옛날엔 엄마가 걱정하실까봐 힘든 얘기를 안했는데 오히려 더 걱정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적당히 투정도 부리고 그날 있었던 일들도 얘기하고…. 그러니까 더 좋아하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