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렇게 말하는 나도 웃기고 , 읽는사람도 더 어처구니 없겠지만;
그냥 한번만 읽어주세요..
2일동안 일어난 일임다...
평소처럼 휴가를 나와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어요.
그러다가 월요일날 홍대에서 전역한 성범이형을 만나러 갔죠
여기까지는 평소와 다름이 없는 그런 날이였어요...
그냥 대학로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고 해서, 홍대에서 만났고,
저희 기대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정말 별거없어서
둘이서 밥을먹고, 이야기를 마저 나누려 카페로 들어갔어요.. (홍대입구 9번출구 카페X네...)
평소처럼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형은 그린티를 시키고. 결재를 하고 진동벨을 받고
자리에 앉았는데. 뒤에서 혼자온 여성분이 계시더라구요.. 신경쓰지 않았는데
저희 옆테이블에 앉아서 책을펼때 눈이 마주쳤어요.
그냥.. 정말... 그냥... 그냥 제 이상형이였어요.
예쁘고 어떻고를 떠나서, 그냥 제가 바라던 그런사람이였어요.
첫눈에 반한다, 운명이다, 이런말 믿지 않았는데.. 보는순간 정말 멍해지더라구요
그사람만 보이고, 그냥 주변이 멀어졌어요. 정말로.. 처음이였는데..
그러곤 형하고 말을 해도, 계속 보게되고, 눈이가고,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군인이잖아요.. 병장이라도, 아직 4개월이나 남았고
제가 뭐 특별히 잘생기거나 키가 크거나 몸이 좋거나 돈이많은것도 아니라서..
그냥 막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혼자서 멍때리면서, 한두시간을 그러고 앉아
있었어요, 참 한심하더라구요, 내자신이 그렇게 비참한지 몰랐고, 무능하고 그러니까
낼 용기가 ,엄두가 안나서.. 그냥 나왔어요. 예쁜사람 본걸로 만족하자 하고
그렇게 둘이서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후회되는거에요
정말로, 지금 놓치면 아무것도 안되겠다 싶어서 ,아니라고 몇번을 되내이다가
결국 다시 카페로 돌아갔어요. 근데.. 자리에 없더라구요.. 너무 허탈해서 웃음만
나왔죠.. 내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멍청해서.. 속으로 입에 담지못할 욕을 내게하면서
그냥 내가 너무 비참하고, 잉여스럽고, 쓰레기 같더라구요, 어차피 이렇게 후회할거면서
왜 해보지도 않았을까.. 고민도 막 들고.. 그냥 그렇더라구요..
그렇게 둘이서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무슨 운명의 장난도 아니고... 가는길에 앞에 가고 있더라구요..
긴가민가 했는데.. 잘못본게 아니더라구요.. 앞에서 걸어가고 있는 그사람이 그사람..
이더라구요.. 진짜 눈물이 왈칵 올라오는걸 다지고 속으로 수천번을 되내였어요
어차피 후회할꺼라면, 해보고 후회하자고. 그렇게 다짐하고 다가갔는데 이게 왠걸
갑자기 왠 백인하나가 달라붙는거에요.. 처음엔 길을 묻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계속 따라가면서 치근덕거리고, 보호해주는 척 하며, 허리에 손을 감고...
머리끝까지 화가 차오르는걸 겨우 억누르면서 계속 쫓아갔어요..
그렇게 한 20분정도를 걸어 신촌역에 도착하자, 그녀가 그 백인을 보내려고 하더라구요
이제 도착했으니 가라는 식으로, 근데 그 백인이 계속 따라 붙더라구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가가니까, 그제서야 뒤로 물러나더라구요.
그렇게 신호등앞에 멈춰있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용기내서 말했죠
"저기요.." 돌아보는데.. 그냥 순간 말문이 막히고 아무말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그러고 얼어있는데 조금 당황한 기색으로 "시간 없어요.."라고 말하더라구요.
근데 왠걸, 말투가 조금 이상하고, 억양이 어눌하더라구요... 순간 아차 싶어서
"Not korean?..." 이라고 물었는데.. "i'm japanese"라고 대답하더라구요..
순간 하늘이 멍해지고...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구요.. 한 3초를 그러고 멍하니 있다가
어차피 이런거, 내가 할수있는데 까지 해보자 해서
약 3분정도 아는 영어, 일본어, 한국어 다 써가면서 말을 했죠. 손짓발짓 다 섞어가면서..
결국 사진을 한장 찍어줄수 있겠느냐.. 부탁했고, 흔쾌희 응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약간의 자기소개.. 일본인이고, 9월에 일본에 가며 , 연세대에서 공부중이다..
라는 내용들을 말해줬어요...
그렇게 사진을 찍고(지금와서 생각하면 무슨생각으로 그런건지 정말 모르겠지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수첩을 꺼내서 제 메일주소 그러니까 페북 아이디를 적어주면서
사진 확인하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죠..; 무슨 생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튼 그러고 사진을 가지고는 집으로 돌아와서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오는거에요
내가 무슨짓을 한거지 부터 시작해.. 그냥 괜히 제가 더 한심해 지더라구요..
막 눈물만 나고.. 속은 터질꺼 같고.. 뭔가 바보가 된 기분이더라구요..
결국 밤을 꼴딱새우면서.. 아침을 먹고.. 멍하니 하늘을 보는데. 눈물이 안멈추더라구요..
후회만 들고.. 한심한거 같고.. 그런생각만 들어서.. 그냥 멍해졌어요.. TV에선 태풍이
북상중이라고, 외출을 자제하라고 그러고 나오는데
문득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안하면 평생 후회하고, 힘들어 할꺼같아서..
그냥 무작정 옷을 입고 뛰쳐나갔어요.
집밖에 나가자 마자 가로수 하나 쓰러져 있고, 하늘엔 계속 뭐가 날아다니고
비바람이 들이치는데, 별로 신경도 안쓰이더라구요. 그냥 무작정 뛰어서 홍대입구로 갔어요.
처음 봤던 그곳에서 부터 쭉.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곳까지 정말 벽돌 하나하나 확인했어요
아무것도 안나오더라구요.. 그러다가 문득 일본인이고 연세대에서 공부중이라길래
비학기 시즌에 학교에서 일본인이 공부하면 그건 한국어 어학당이다 !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더라구요.. 정말 미친듯이 뛰어서 연세대로 달려갔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물어 어학당건물 (새천년홀)까지 달려갔어요.
정말 기쁜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이게왠걸... 그냥 다 외국인이더라구요;
결국 1시간정도 거기있는 모든 외국인과 직원과 경비분과 교수님께 일일이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물어봤죠.. 결국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연락처와 이메일주소를 일본담당 직원분께 남겨드리곤
돌아서서 나오는데.. 눈물이 나고,,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구요..
그냥 멍하니 계단에 걸터앉아있는데.. 너무 내가 한심한거에요..
그냥 포기하고 돌아갈까 싶어..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아까 물어봤던 미국인 학생하고 마주치게 되더라구요. 근데 웃으면서 굿럭. 이라고 말하는데..
갑자기 없던용기가 막 솟아나더라구요... 결국 다시 어학당에 가서, 스케줄을 확인하고
처음보는 사람에게 다들 물어봤죠. "excuse me.. may i ask you something.."이라는 말도 안되는
그런말과 "쓰미마셍..."이라고 웃기지도 않은 일본어를 해가면서요...
결국 이번에도 허탕을쳤죠.. 터덜터덜.. 걸어나왔는데
마지막으로 카페를 한번 더 가보자. 싶어서 다시 연세대에서 홍대입구 카페베X까지 뛰어갔어요.
비바람이 진짜 억수로 불더라구요. 몇번 자빠지고, 넘어질뻔 하고 도착해서
그냥 묻기는 조금 그래서 아메리카노 라지를 시키면서 알바생분께 여쭤봤죠
사진보여주면서 이 여자분 여기 자주오시냐고 물었더니 의외로
어제까지 매일 왔다고 하는거에요.. 그나마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되도않는 일본어와 영어를 적은 쪽지를 알바생한테 건내주면서
"저기 혹시라고 정말 다시오시면, 이거 꼭 전달해주세요.. 부탁드릴께요.."
라고 말하면서 부탁했죠. 알바생이 받으면서 왜 찾냐고 묻길래 그냥
"지금 안하면 후회할것 같아서, 하고있어요"라고 대답하고 나왔죠..
그렇게 비바람치는 홍대입구역을 다시 들어가서 집으로 오는데.. 왠지 허탈하더라구요
"이게 과연 잘하는 짓인가" "그녀가 부담스러워하진 않을까.."
"애초에, 나한테 마음이 없는건 아닐까, 그래서 메일이 안오는걸수도.."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결국 아무것도 찾은게 없는데..
지금은 뭘 할지 잘 모르겠어요.. 당장 내일 들어가야 해서 시간도 없는데..
찾을순 있는지.. 아니 애초에 찾아도 되는건지 싶은 생각이 계속 들더라구요..
... 그러니까 찾을수 있게 조금만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공유..한번만 부탁드릴께요. 이게 과연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꼭 찾고싶어요.. 도와주세요...
please.. help me.. to find 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