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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한테 씨ㅂ년 소리듣고 참아야 하나요..? 이혼할까요?

소심녀 |2012.08.30 09:13
조회 87,308 |추천 14

결혼 2년차 아이 없는 이혼직전의 부부임다

제사연이 엄청 긴데.. 시모의 부당함 때문에 크게 대판 뜨고(제가 버릇없었으니)

무릎꿇고 싹싹빌고 그나마 용서 받고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어지는판 참고)

물론 저만 잘 지냈겠지요.. 시모는 앙금이 남아있는 상태 였지만 아들봐서 용서해준건지.. 말로만 그런건지.. 암튼, 저는 나름 일주일에 한번씩은 꼬박꼬박 가고 안부전화도 나름 하려 했지요..

엄청 싸늘.. 냉랭 했지만 저는 그래도 웃으며 일부러 밝은척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달 시모 한갑여행을 제주도로 가기로 예약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제주도 여행 가는 문제로 시누네 식구와 우리둘 시부모님 이렇게 6명이 단체 카톡을 했지요.

거기에 저는 나서면 안될것 같아서,

 

"안녕하세요!~"

"좋은하루 보내세염~"

이런식으루 세개정도만 올렸어요..

 

그런데 이글을 필두로 일이 시작됐네요..

시모가요.. 제 말투가 버릇없다고....ㅡㅡ;;

친구들 사이에서나 쓰는 말투를 어디 시부모 있는 채팅방에서 쓰냐고요..

도저히 며느리 꼴보기 싫어서 제주도를 일주일 남겨놓고 못가시겠답니다..

말투 뿐만이 아니라 찾아올때마다 본인은 완전히 화가 풀리지도 않았는데

히히덕 거리고 신랑이랑 떠들고

어른들 무서운줄 모르고 웃으면서"어머님! 우와 이건 머예여~?"

이런말투들도 마음에 안들었답니다.

반성하는 기색이 안보였다고요..

입닫고 가만히 있었어야 했나바요..

제 성격이 좀 활발하고 가만히 못있는 성격인데다 어색한걸 못견뎌서 저렇게 한건데..

하..

정말 별걸 갖고 다 트집이네.. 싶더라고요..

그냥 내 자체가 싫은거죠..

 

이것 때매 시모는 울고불고 이틀동안 머리싸매고 눞고..

신랑은 저랑 대판싸우고 중재하려고 시댁 갔는데

여전히 시모는 제 꼴 보기 싫다고 뗑깡부리는 그상태고.. 시부는 어차피 이혼 못할꺼면(시모랑 대판싸웠을때 이혼하라고 난리쳤는데 신랑이 못한다고 해서 여기까지 끌고 온거임)

 

이렇게 살바엔 그냥 같이 살잡니다...허허허..;;;;

부딪히면서 풀어야 한다고.. 그말에 시모는 대답 없답니다.(싫진 않겠죠.. 아들이랑 사는거니까..)

 

암튼 그얘기를 신랑에 저에게 어제 하더군요..

 저는 싫다고 딱 잘랐습니다.

그랬더니 신랑은 니가 잘못해놓고 너는 어떻게 하나도 양보를 안하녜요..

~하세염.. 이런 제 말투가 잘못됐다면서..

"저는 납득 안된다고.. 그사람들이 이상한거지 내 말투가 뭐 어때서 꼬투리 잡냐고.."

그랬더니 갑자기 빡돌더니

"이 씨ㅂ년아 이혼하자, 병신같이 못생긴년 데리고 살아줬더니 고마운줄 모르고 날뛰네..

가슴도 작고 키도 작은게.... 이 썅년아 이혼 하자고..."

이러네요...ㅠㅠㅠㅠ

 

저는 이런 욕 첨 들어봐요..

결혼 2년 됐지만 이렇게 심한말은 처음이죠..

글서 저는 완전 뻥쪄서 알았다고 이혼 하자고.

했어요..

조금있다 제 정신을 차리더니 우리 부모님 한테 그사람들이 뭐냐며..

그런거 자기는 못참는다며...ㅎㅎ;;;

 

암튼 이혼, 아니면 같이 살면서 납작 업드려 살으래요..

두가지 밖에 없대요..

그래서 저는 납작 업드리지도 못하지만 같이 사는건 더더욱 못한다고..

이혼 하겠다고 했고 일단 지금 친정 가려고요...

 

이상황.. 이혼하는게 맞죠?

신랑이 미안하다며 타협책을 제시하면 어떻게 할까요? 받아 줘야 하나요?

(얘기도중 나온 타협책은 일주일에 딱 한번만 방문하기-수시로 오길 바라시는데 저는 못한다고 함

같이 살자는 얘기 절대 꺼내지 말기)

어떻게 할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조언 부탁 드릴께요..

신랑 자체는 정말 착하고 속썩이는일 없는데 중간자 역할을 못하는게 큰 탓이죠...

 (여기서 신랑이 착하다는거는.. 엄청 자상하고 가정적임. 술담배 안하고 평소엔 엄청난 와이프 보이임..

근데 마마보이가 와이프보이가 됐던것이 함정.. ㅡㅡ결국 그게 발목잡은거죠..;;;)

 

추천수14
반대수85
베플ㅠㅠ|2012.08.30 09:16
난 저 마지막 줄이 정말 싫음. 다들 거의 하는 말이 '사람은 착한데' 어디가 착한거냐? 착한 사람 못 봐서 눈이 삐었나. 폭력전과 10범들 사이에서 있어서 1~2범 정도는 그냥 일반인으로 보이는 건가 제일 나쁜 놈이 남편이구만.
베플|2012.08.30 09:30
딴건모르겠구요.. 시부모님 계신 채팅방에서 ~하세염. 은 제가봐도 좀 아닌듯 한데요? 어느정도 나이있으신 분들이면 당연히 버릇없이 보셨을꺼 같아요.. 나이 그리 많지 않은 제가봐도 눈에 거슬리는데;; 좋든 싫든 시부모님께는 극존칭 써드리는게 맞다고 봐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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