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판을 매일보는 29살 흔녀입니다..
저에게 고민이 있는데 도저히 저 혼자 감당하기가 힘들어서 톡커님들의 조언 좀 구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맞춤법이랑 띄어쓰기가 틀리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저에게는 1년 넘게 만난 두살 연하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힘들었을때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고 달래주고..이렇게 저한테 잘한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저에겐 과분한 사람이 옆에 내 남자친구라는 이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제 상황때문에 필요하에 만났던 것 같네요.. 제 맘을 달래기 위해서..
그런데 점점 정이 들더니 이젠 이 사람 없이는 못살것 같습니다..
헤어지는거..연락안하는거.. 상상하기도 싫어요..
은연중에 결혼하면..결혼하게 되면..이런 말도 스스럼 없이 했었는데..
남자친구 집은 공무원집안입니다. 아버님이 공무원이세요..
어머니는 장사를 하시구요. 남자친구는 1남 2녀중에 막내입니다.
집이 참 가정적입니다. 주말에 잘 모이고 가족들중에 누구 한명이 무슨 일이 생기면
열일 마다하고 뛰어가고 전화통화도 자주하시고.. 여튼 정말 교과서에서 보아오던 그런 집안이죠..
화목한 집안...참 보기 좋고 부러웠습니다.
반면에 우리집은 이혼가정입니다. 4년전에 부모님이 이혼하셨구요...이혼 사유는 아빠의 외도때문입니다.
이혼얘기 들었을 때 부모님 저 남동생 그리고 권사님...이렇게 한자리에서 듣게 되었는데
아빠가 엄마랑 너무 안맞는다군요.. 성격이..
엄마는 너무 똑똑하고 똑부러져서 힘들데요..같이 살기..
엄마한테 자격지심이 강해서 엄마가 시키는 건 안하고 다른 것 하고 그렇게 청개구리처럼 살다가
집이 파산을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엄마는 돈 한푼 없이 쫓겨나듯 다른 지역으로 갔습니다. 저도 같이요..
그런데 그 지역에는 우리 엄마가 남자가 생겨서 다른 지역으로 갔다고 소문이 났다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내가 여지껏 같이 살고 있는데 우리 엄마가 결혼을 했다는 둥 남자랑 같이 산다는 둥...
이런 소문이 아직도 나돌고 있습니다.. 우리 엄마 보험업계 일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아빠의 도움 하나도 없이 지금 엄마의 힘으로 그나마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동생이름으로 대출해서 지금의 집에 살고 있구요..
어디가서 이런 얘기 하지도 못했습니다. 창피하고 수치스러워서요..
그런데 제 고향이 시골인데 남친 매형이 우리 시골 사람이시고 어머니 친구분 중에 한분이 우리 시골분이신가봅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우리집에 대해서 들으셨겠죠.. 이번년도 1월부터 저랑 헤어지라고 하셨더군요..
저 하나만 보면 참 괜찮다고만 하시고 아무 말도 안하셨답니다...
부모님을 져버릴순 없다더라구요..
저도 어제 우리집에 대해서 남자친구한테 얘기했습니다.. 남자친구도 놀래더군요...
그리고 남자친구도 저에게 할 말이 있다더라구요..
여지껏 오백돈 번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사실은 이백돈 밖에 못번다고...
내가 돈을 못번다는 소리를 들으면 떠날까봐...잡고 싶어서 계속 씀씀이 크게하면서 살았다고..
모아놓은 돈도 없다면서... 적금..이런거 다 거짓말이었다더군요..
처음에는 충격이었습니다.. 정말...
하지만 저 명품백 이런것도 가지고 싶지 않고 그냥 저냥 살아도 상관없는데... 거짓말을 해서 좀
섭섭했습니다..
남자친구 자기일에 열심이고 사교성도 좋아서 분위기메이커입니다..
친구들도 많고요... 뭘해도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냥 이 사람이랑 있음 좋아요..돈 이런거 상관없습니다...
제가 벌면 되니까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댈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사랑하는데 놓아줘야되는건지... 잡아야되는건지...
지금은 잡고 있지만...혼란스럽습니다...
조언 좀 부탁해요...톡커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