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탯줄도 걸음마도 모두다 제 곁에서 함께였습니다
발이 빠른아이라 멀리갔을 수도 있어요
대구 서구 평리동에서 잃어버렸어요
검은 푸들이지만 색이 연하고 머리위 털까지 밀어놨어요
옷은 입고있지 않고 사람을 잘 따릅니다
다리의 봉 털들이 엉켜있어요 ,, 빗어주어야지 생각만 하고 빗어주지도 못했네요
레몬아 . 모니야 . 몬아 이렇게 부르면 알아 들어요
처음본 사람들에게 낯가림은 없으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낯가릴수 있을 것 도 같아요
잃어버린 9월 1일 다음인 2일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생에 최악의 생일을 맞았지만
늦어도 찾기만 한다면 생에 최고의 선물이 될듯합니다
전단지를 붙이면서 새삼 놀랐습니다
이렇게 많은 전단지들이 있었구나
제 딴에는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였는데
붙이면서 생각이 들더군요
이 길을 수십번 지났지만
이런 전단지들 심지어 전봇대들 조차 있는지 몰랐었거든요
저에겐 가족이고 친구이고 자식입니다.
제발 레몬이를 안아볼수 있게 도와주세요
사람 좀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