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8세의 ... 잠깐 눈물 좀...ㅠ오늘 정말 드라마 같은 일이 일어나서 서둘러 판에 올려봅니다.남자친구는 있지만 대세는 음슴체이므로 저도 음슴체를 쓰겠습니다.
약 이십분전친구들과 압구정 예술이라는 술집에서 맥주를 간단히 마시고자리를 옮기려고 밖으로 나왔는데진짜 비가 미친듯이 오는거임근데 마침 맞은편에서 택시가 와서 앞에 서는거임하지만 우리는 우산이 없었기에 그대로 택시를 떠나 보내야했음ㅠㅠㅠㅠㅠㅠ 아저씨를 애타게 불렀는데 손님만 내려주고 그냥 가버리셨음ㅠㅠㅠㅠㅠ
일단 택시를 타기위해선 맞은편으로 건너가야했기에(원래는 갤러리아백화점까지 가야했지만 또 택시가 올거라는 기대감에..)비를 맞고 건너편으로 건너갔음근데 아까 그 택시에서 내린 남자분(외국인이었음)이 우산을 쓰고그자리에 그대로 서있는거임
건물아래 설 수있는 공간이 좁아서어쩔수없이 그 남자분 뒤와 옆에 옹기종기 모여서있었음글쓴이 포함 세명이었음
그남자분은 어디론가 전화를 하시더니(외국어에 약한 우리라 알아들을수 있는말은 GS밖에 없었음.)오른쪽 길 건너편에 있는 GS마트에 가더니 돈을 찾는거임.그분이 훈남이라 친구들과 나는 그 순간에도 주시하고 있었음ㅋㅋㅋㅋ돈을 다 찾더니 마트로 들어가는거임,그래서 우린 일단 어떻게 택시타는데까지 갈 것인가 고민을 하다글쓴이가 마트에 가서 우산을 사오겠다며 뛸 준비를 하고 있었음.
근데 그때!!그 남자분이 우산을 계산하고 받는 모습이 보이는거임.그래서 우린 아 일행이 있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고글쓴이는 우산을 사러 가야했지만 비가 너무 쏟아져 움찔움찔하고만 있었음.
근데 그분이 우산을 들고 우리쪽으로 오더니!!우산을 우리한테 주면서"우산쓰고가세요" 라고 하는거임!!!!!!!!!!!!!!우린 처음에 뻥쪄서 아, 하고 입만 뻥긋대다가친구가 우산을 얼떨결에 받고셋다 허리를 폴더로 접으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만 했음.근데 그분 그냥 그대로 뒤돌아 가버리시는거임ㅠㅠㅠㅠㅠ그때까지 우린 계속 벙쪄서 인사만 하고 있었음.정신차리고 허리를 펴서 그 남자분을 보니 이미 멀리 걸어가신 상태ㅠㅠ우린 뒤에서 고맙다고 박수치고 난리가 났었음.그분 덕분에 셋다 우산을 쓰고 갤러리아백화점 앞에서 택시를 탈수있었음!!!!우산도 작은 비닐 우산이 아닌 마트에서 파는 젤 큰 우산이었음ㅠ우산쓰고 걸어가는 중에도 우린 계속 믿기지 않는다는 말만했음!!!!!
근데 택시를 타고 오다보니 연락처라도 받아 놓을걸 하는 후회가 막 밀려오는거임...그렇게 고마운분을 그냥 보내버렸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친구랑 글쓴이는 계속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몇년만에 느껴보는 가슴 떨림과 설렘이냐며택시안에서 난리법썩을 떨었음.계속 후회만 하며ㅠㅠㅠㅠㅠㅠㅠㅜ그때 우리들의 머릿속에 번뜩 떠오르는 네이트판!!!!!!판을 보실거라는 약간의 기대감이 아닌 완전 만땅 기대감으로 올려봄!!!!!
압구정에 초록색카라티에 청바지를 입고 계셨던 훈남분!!!!!!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이 우산 제 자식들 결혼할 때 혼수로 들려보낼 생각입니다!!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사진을 올릴 수 없음이 너무 안타깝네요..
혹시라도 친구분들 중에 그런 일을 들으신 분이 있다면 꼭 저에게 쪽지라도!!!!!꼭 보답해드리고 싶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