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판글...남편 아침밥 안먹게 하는 방법에 대한 글을 보고 저도 써봅니다.
우리 남편은 한입도 안먹는 주제에 아침밥을 꼭 차려달래요;;;
근데........아침밥 차려주면 절대로 안먹어요.
늦었다는 둥, 오늘은 속이 더부룩 하다는 둥, 출근길에 갑자기 x이 마려워진다는 둥...............
학교 가는 애들이 3명이나 있는데, 아침에 남편밥까지 챙기기가 얼마나 힘든데
(애들이 아직 저학년들인데다가 애들은 빵이나 콘푸레이크도 겨우 먹어요ㅜ.ㅜ 학교에서 배 곪을까봐 쫓아댕기며 애들 입에 한입씩 떠넣어주기 바쁘지요....)
그래도 차려주면, 안먹네요.
그래서 며칠 또 안차려주면 볼멘소리를 합니다.
자기가 돈을 벌어다주는데 가장대접을 안한다는 둥 아침을 니가 언제 차려줬냐는 둥 그거 한번 차려주고 생색이냐는 둥........ㅜ.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봉지에 넣어줬더니 자동차 밑바닥에 봉지째 썩고 있더군요.
너무 열받아서 뭐라했더니 자기는 따뜻한 밥이 먹고 싶대요. 빵 싫대요.
그래서 밥 차려주면 안먹고 내뺴구요.
포기하고 안차려주면 한 2-3주 있다가 또 지뢀지뢀....
이건 어떻게 고쳐아 할까요?
신혼때에도 시엄니가 꼭!! 아침밥 차려달라고 해서 남편이 아침밥 먹고 다닌 줄 알았는데
그걸로 몇번이나 혼났어요.
그때는 맞벌이할때라 정신없고, 저는 아침밥은 커녕 우유한잔조차 안마시는 사람인데(민감성 장이라)
시엄니가 남편한테 전화해서는 아침먹었는지 안먹었는지 매일 체크하시고
남편은 또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먹었다면 뭘 먹었는지를 꼬박꼬박 보고해댔죠.
(지금 생각하니 또 열받네.......아오...............그떈 울 남편이 시누이들과 시엄니에게 세뇌를 당해서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았다고, 며느리 버릇 잡아야 온 집안이 편한거라는 말을 곧이 곧대로 들었다고
나중에 아주 싹싹 빌고 사과는 했습니다만...........)
알고보니 시엄니도 고등학교때 이후로는 남편에게 아침밥을 차려준적이 없더군요! 뭡니까!!!!!!!!!!
그래도 막내낳고 유치원갈때까지는 좀 잠잠했는데(자기가 봐도 제가 힘들꺼라 생각했는지)
한 몇개월 전에 어떤 프로에서 왕년의 여배우셨던 분이, 남편에게 매일 아침 12첩 반상을 차려주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 가스렌지를 6구짜리를 마련하셨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울 남편 그거보더니 자기도 12첩 반상 내달라고...아놔.......
먹지도 않으면서 저 많은 반찬 다 버릴꺼냐니까, 남편 말이, 반찬이 많으면 먹는대요.
아무리 입맛이 없어도 저렇게 푸짐한 밥상 보면 숟가락이 저절로 들리지 않겠냐고...
제가 쫙 쨰려보니까 입을 다물기는 하는데
물물이 보채네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씩 12첩반상...12첩 반상...아침밥...어쩌구저쩌구...
복부비만이 심해서 제가 운동하랬더니만 변명이..."아침밥 먹고 다니면 도움된다는데..."
너무 피곤해보여서 제가 걱정했더니 하는 말이..."아침도 못먹고 다니는데 난 빨리 죽을꺼야..."
식도염이 있어서 제가 양배추달인 물을 먹여볼라고 했더니..."아침을 못먹어서 걸린거니 너때문이야..."
...........
이딴 식으로 껀수 있을때마다 볶아요.
그래서 저도 가급적 차려주는데 정말 야채즙 내주는거(그것도 한두입 겨우 마실까말까)
밥상은 거들떠도 안보고 가구요, 카톡으로 아침안먹고 갔네? 하면
변명이 늘어집니다.
이러저러한데 어떻게 먹냐 그때 막내가 울었지 않냐 오늘 무슨 회의가 몇시부터 있다고 내가 말 안했냐 ........
아오!!!!!!!!!!!!!!!!!!!!!!!!!!!!!!!!!!!!!!!!!!!!!!!!!!1
아오오오오오!!!!!!!!!!!!!!!!!!!!!!!!!!!!!!!!!!!!!!!!!!!!!!!!!!!!!!!!!!!!!!!!!!!!!!!!!!!!!!11
지금껏 아침으로 싸운 파이륑만도 999번일겁니다!!!!!!!!!!!!!!!!!!!!!!!!!!!!!!!!!!!!!!!!!!!!!!!!!!!!!!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