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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무정한 수원시민들

수원시민 |2012.09.09 23:28
조회 349 |추천 6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네요

생각하면 할수록 분하고 화가나는게 참..

 

저는 25살 남자고, 외국인 친구는 22살 (독일)여자입니다.

외국인 친구와 2시쯤 밥을먹고 버스정거장에 바래다 주러 가고 있었죠

내일 학교에 가야하기에 오늘 일정도 부모님께 말씀드릴겸 잠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대 잠시 전화하는 사이 갑자기 그 친구가 놀라서

저 사람 왜그러는거냐고 물어보는겁니다.

 

(전화하느라 발걸음이 느려져 그 친구가 제 앞쪽에 걷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놀란모습 처음본 저는 어머니에게 "다시 전화걸겠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문제의 그 사람을 봤죠

그 사람은 대놓고 제 외친에게 들이대며 excuse me 라며 얼굴을 드리밀고 깐죽거리며 장난을 치고 있었습니다.

(편의상 문제의 그사람을 a라고 부르겠습니다)

무슨일인가 하고 그 사람에게 다가갔죠 지저분해서 한국사람인지 중국사람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았습니다.(a는 30대 후반정도 되보이는 후질근한 옷을걸치고 몸이좀 더러운 노숙자 느낌의 남자였습니다)

그럼 대화체로 오늘 있었던일을 보여드릴께요

 

장소 - 수원역 피자헛 근처

a  : Excuse me.(실례합니다)

나 : What are U doing (뭐하시는거에요)

a  : Excuse me. 피식(실례합니다 라고 비꼬면서 피식)

 

여기서 기분이 확 나쁘더군요. 외국인이라고 저러는사람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설마 제가 만나리라고는 전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전 기분 나쁘 다는거 티내며

 

나 : 너 한국사람이지 라고 찡그리며 말했습니다.(한국사람인지 확신이 안서서)

 

그러자 그 사람이 아닌척

a : Excuse me?(실례합니다?)

라면서 또 쪼개는 겁니다...

전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고

나 : go away, 가라고

하고 말한뒤 외친과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대 a가 계속 옆에서 쫓아오며 절 노려보는겁니다.

이놈 재대로 시비거려나 보다 생각한 저는 재빨리 112에 신고하여 이상한 사람이

계속 따라오며 영어로 말을 건다!? 라고 신고했죠.(오후 3시 50분) 장소는 수원역 신한은행 옆이였고

신고가 끝나자 마자  a가 제 앞을 걷지도 못하게 가로 막더군요.

 

나 : "아 왜그러시는대요 가라고 좀" 라고 말하며 세번 밀쳤지만 꿈적도 안하고

         이 건방진 쪽바리 세x 어쩌구 저쩌고 욕을 시작하더군요

저도 욕으로 바로 맞받아 쳤고 계속 쪽바리 쪽바리 앞잡이 세끼 하며 욕 하길래

 

한국사람이라고 일본사람 아니니까 가시라고 말하는 제 멱살을 잡더군요.

전 밀쳐서 멱살을 풀었고

a가 저에게 너무 가깝게 다가오자(숨소리 닿는거리) 전 혐오감에 또 밀쳤습니다.

그러자 a는 니가 먼저 밀쳤으니 정당방위라고 말하며 머리로 절 들이 박고 멱살잡고 목을 쥐었죠.

 

진짜 속마음 같아서는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그 a의 미간이 제 눈에 줌 x 20 으로 들어오며 진짜 까고싶다 까고싶다 한방만 한방이면 되 하는걸

외친 앞에서의 한국 이미지가 나빠질까 두려워서 참고 또 참고 경찰올때까지만 버티자 하고 참았습니다.

그사람은 다가오며 제 멱살을 계속해서 잡았고 저는 뒤로 밀려나면서도 계속 밀쳤습니다.

 

그 사람은 공격을위해 제 멱살을 잡고 밀쳤으며

저는 방어를 위해 그 사람을 밀쳤습니다.

계속 절 도로로 밀어버리기에...

양쪽이 방어를 위해서 밀쳤다는건 상식상 말이 되지도 않고

전 그저 가던길 가길 바랬고 학교가기전에 저녁약속이 부모님과 있어서 빨리 가봐야 했는데

가던길 가다말고 심심한것도 아니고 갑자기 노숙자에게 시비를 걸었다는것도

정황상 말도 되지도 않는 얘깁니다.

(몸이 더러워서 밀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그러던중 갑자기 돌진하며 도로로 절 밀더군요..

수원역 앞이라 지나다니는 차는 많았습니다.

 

당황한 저는 그 a라는 사람을 강하게 밀치다가 동시에 같이 쓰러졌고

일어서면서 둘러보니 수원 시민들은 어느덧 원을 그리며 저희를 구경하고 있더군요

 

 

무슨 퍼포먼스 보는것 처럼 둥그렇게 둘러싸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마주편에는 경찰차가 보였고

저는 여기요 여기요 하며 소리쳤지만 오지 않더군요

다시 그사람은 제 멱살을 잡았고 보다못한 외친이 와서 멱살을 풀자 외친의 어깨를 잡는겁니다..

기분이 확 나빠진 저는 a를 확 밀치고 경찰이 들리도록 여기요 여기라구요 소리를 질렀고

그제서야 당도한 수원 매산지구대 경찰들은(4시 17분 도착) 3분정도 잠깐 뭘 하는가 싶더니

제가 연행 안하나요? 라고 질문하자 바로 차로 가자고 해서

a,나,외친 같이 지구대에 갔습니다.(4시 22분 출발)

 

지구대 안에서

경찰들은 가장먼저 증인을 확보하려 그많은 시민들에게 질문 했으나 증인을 찾을 수 없었다.

(3분 목격자 진술 확보)

그사람은 태연하게 자기도 맞았다고 거짓말을 했고

(Excuse me 라고 묻자 외친하고 내가 달려들었다고 주장)

 

(저는 목부터 팔까지 자잘한 상처가 나있었고 그사람은 당연히 상처하나 없었습니다)

이대로 가시면 쌍방이다 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처음에 그사람 합의볼 생각도 없이 그냥 이런사람 감옥 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쌍방이라고 어쩌실 꺼냐고 그냥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쓰고 가라고 노골적으로 티내시는

경찰분들의 말에 너무 실망한 나머지

 

저 사람이 돈이 있어보이지도 않고(깽값받으려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많이 다친것도 아니고(몇군대 상처만 났습니다)

전 단지 다음에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에게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수원에 살인사건으로 인해 경찰의 신뢰도가 떨어진 지금 외친을 수원에 집을 구해준것도 미안한데

이렇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고 증거불충분으로 쌍방이 되서야

어떻게 한국 경찰을 신뢰할수 있겠습니까?

라고 말하고 원하시는대로 처벌을 원치 않습니다 라고 써주고 나왔습니다.

(은행앞이라 cctv는 널려있고 오렌x 골x 사장님도 분명 나와서 상황도 보셨습니다.)

 

외친은 오늘일에 당황했는지 택시 안에서

내가 외국사람이라 그렇다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위험해보여서 버스타려다 택시탔습니다)

 

집에오니 가장먼저 드는생각은

 

a도 경찰관도 아니더군요

 

둥그렇게 퍼포먼스 보듯이 둘러서서 구경하시던 젊은 수원 시민분들..

30분 넘게 지켜보시고 5분도 안걸리는 진술 남일이라고 지나치시던 분들

나중에 부모 형재 자매 자식 가족 이 똑같이 당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렵지 않잖아요..

PS)저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에서 초중고교 나왔고 저희 할아버지 때부터 수원에서산 수원 토박이입니다 반대누르시는 수원분들 다리건너고 건너 다 연결되는 저도 수원 사람입니다..;;

오해하지 마셔요 전 그 상황 지켜보고 그냥 지나치신 분들에게 실망스러울 다름입니다.

물론 그냥 지나치신 분들 마음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추천수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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