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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아랫집에 신혼집은 어떤가요??

그냥고민 |2012.09.10 18:21
조회 3,202 |추천 1

** 계속되는 고민에 주저리 썼더니 생각보다 길어져서..

    읽기 싫으신 분 들은 굵은 글씨만 읽으셔도 대충 이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

 

만난지 3년된 28살 동갑커플입니다.

 

진지하게 결혼 생각을 하고있는지라 만나면 결혼 얘기와 고민만 하는데요..

둘다 왠만하면 집에는 손 벌리지 말고 모아놓은 돈 으로만 해보자는 주의인지라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신혼집이요.. 내년 봄 기준으로 둘이 합쳐 8~9천만원정도 (각 반반) 있을것 같은데

요즘 집값이 만만치 않다보니 대출이 불가피 할 듯 하다고 얘기도합니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사시는 빌라의 밑에 집에 세를 주고 계시데요.

다른 더 좋은 집은 해줄 능력 안되시니까 그 집에 들어와서 살으라고 하신데요.

그냥 들어와서 살으라고 하셨나? 조금 싸게 주신다고 하셨나? 아무튼 그래요.

그 친구는 왠만하면 도움 안 받겠다고  전액 다 줬으면 하는 생각이구요..

8천만원 정도로 얘기되고 있는 것 같아요..

 

여기서 저 만의 걱정이.. 그 친구하고도 생각이 엇갈리는 부분들이예요..

 

1. 시댁가는 문제 - 시부모님하고 위아래집 이잖아요?

                           주말에 좀 쉬고싶은데, 밥 먹으러 와라 뭐 하러 와라 이러시면 절대적으로

                           안 갈수가 없잖아요? 집에 없단 거짓말도 못하구요ㅠ

                           방문횟수가 한달에 한두번이 아닌 일주일에 몇번이 될 수도 있구요..

                           여기서 남자친구는 자기는 먹으러 가고 저는 안간다고 하면 된데요.

                           이게 말입니까? 말밥입니까?

                         

2. 신혼집 열쇠 - 예전에 넝쿨당에 나왔었데요.

                        김남주가 시어머님한테 열쇠 끝까지 안주고 욕 먹었다던데..

                        남친한테.. 열쇠달라고 하실 수도 있지 않느냐 성격상 독하지 못해서

                        어쩔수 없이 주게되면 혹시 반찬하나라도 더 주시려고 빈집에 오실 수 있지않느냐

                        들어오시면 반찬 넣어주려고 냉장고 문 여실거고..

                        뻔히 게으른 직장인이라 냉장고 텅 비어있을텐데 흉이 되지 않겠느냐 그랬더니..

                        남자친구 하는 말.. 순진한 표정으로 뭐 그럴수도 있지~

                        뭐 저런 막걸리 같은 말이 있습니까?

 

또 무슨 걱정이 있을까요...생각이...;;

남자친구가 눈치 & 센스가 없는 편이라 확실히 얘기 해줘야 하거든요..

그래서 위의 얘기들로 주입을 시켰더니 남자친구도 저의 진심을 알고 꼭 그 곳에서 살자!

이런건 아니지만,  대출이 어쩌고저쩌고 신혼부터 빚이 어쩌고저쩌고 계속 얘기하는데

왠만하면 그 집에서 살고 싶단 얘기 아닌가요??

 

어제는 그냥 다 얘기 해버렸어요..

'너는..다른곳을 알아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거기서 사는건 어때?' 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래도 거기서 살면 빚 걱정없고 전세값 오를일 없고 편할텐데 다른곳도 알아보지 뭐' 라고 

하냐고.. 니가 편한거지 나도 편하냐고..

그 집을 그냥 받을것도 아니고 반값에 할 것도 아니면 차라리 조금 빚을 내서라도

다른 곳에서 살고싶다고.. 물론 살게되면 왠만하면 전액 다 드릴거구요.

다행히 남자친구도 알아먹은건지 표정이 아 그럴수도 있구나로 변하더라구요..

 

그런데 제 마음이 모순인건..

안 괜찮으면서도 괜찮은거..;; 남자친구가 나서서 그 곳에서 살자고 한 것 자체가 싫었던거지

그 집에서 절대 살기싫은 마음이 있는건 아니예요.. 

저 또한 빚 지고 신혼생활 하고 싶지는 않구요..

아예 그런 집도 못해주는 우리집을 생각하면 고마운 마음이구요..

한 집에 사는것도 아닌데 뭐가 얼마나 불편하겠냐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아무렇지않게 친구들이랑 엄마한테 얘기를 했는데.. 역시나 결사반대 더라구요..

반대이유를 들어보니.. 제가 긍정적인 편이긴 하나 극소심해서 속병이 생길수도 있을 것 같구요.

 

제가 싫다고 하면 다른곳을 알아볼 예정이라 선택에 조언을 구하고 싶은데 주위에

같은 상황인 분들이 없어서 글 올려요..

 

그냥 친구일때 그 집에 몇번 간 적이 있는데 그리 친절하지도, 안 친절 하시지도 않는

극 평범한 분들이예요.. 

올가미 찍는 시부모님이 계신 분들의 무시무시한 경험담은 와닿지가 않아요ㅠㅠ

 

시부모님과 위 아래 집에 사는거 현실적으로 좋은점과 안좋은점 뭐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추가질문..

남자친구는 겁 부터 먹지말고 생각보다 관계가 좋을수도 있지 않냐고..

조금 살아 보다가 괜찮으면 계속 살고 많이 불편하면 이사 가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이사 가겠다고 하면 그냥 순순히 보내주시겠냐고..

집이 별로냐? 당신들이 뭐 불편하게 했냐? 이런식으로 하셔서 이사를 가든 안가든

결국 불편해 질거라구요.. 정말.. 그런 말씀들 하시나요???

                 

 

 

 

 

 

 

 

 

 

 

 

 

추천수1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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