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라 자기소개서를 너무 많이 쓰다보니 진절머리나서 자기소개안함
발 빠진건 9월 1일.
저녁에 엄마는 콘서트가셔야 하고, 아빠는 모임 있으셔서 나랑 동생 둘이서 저녁을 먹게됨
집에 하도 먹을 게 없다보니 집 근처 대형마트가서 장봐왔음
1마리 반을 만원에 팔길래 그것도 사오고, 다솜면 해먹으려고 우동도 사오고
즐겁게 장보고 버스타고 집 앞 버스 정류장에서 내림 ![]()
그런데 내리자마자 발이 푸-욱 빠짐.........
뒤이어 내려오던 동생도 발빠짐......
요새 우리 동네에서 맑은물 사업이라고, 상수도 공사 중인데 그 공사를 하고있었음
문제는, 바리케이트나 줄도 쳐놓지않고 어떠한 표시도 없이 시멘트를 부어놨음ㅡㅡ
나랑 내동생은 버스에서 내려서 땅에 딛자마자 시멘트에 발이빠짐!!!!!!![]()
나는 어이없어서 계속 웃기만했음......
내동생은 빠지자 마자 발빠져서 신발 벗어서 들고감
(참고로 정류장에서 집까지 가려면 길을 건너야하는데, 그냥 아예 한쪽은 신발신고 한쪽은 양말만 신고 집까지 감)
내동생이랑 내가 한쪽에만 신발신고 가는데, 인부들은 그냥 계속 쳐다보고만 있었음.....
시멘트에 빠진 신발 짤 올림
노란색이 내신발, 주황색은 동생신발.
맨위에 있는 멀쩡한 건 내 원래 신발.....ㅡㅡ
이 사진이 중요함.
사진에서 보이듯이, 내 발목까지 시멘트가 묻어있는 모습.
동생이랑 나는 너무 어이가없어서, 집에 오자마자 엄마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봤음.
시멘트는 시간지나면 굳으니까 바로 물로 씻으라고함.......
(내꺼는 별로 안비싼거고 산지 오래됐지만, 동생꺼는 좀 비싼거고 산지도 얼마 안됨ㅡㅡ)
물로 씻고나서 너무 어이가없어서 동생이랑 나는 각자 가입되어있는 카페에 글올림ㅡㅡ
다들 보상받아야 한다고들 했음....
동생이 페이스북에도 글올렸는데, 우리 둘 뿐만아니라 동생 친구도 발이 빠졌다고 글올림
그리고 그 시멘트 바른 부분을 보면, 발자국이 많이 찍혀있었음.
동생이 민원실에 민원올렸더니, 지난 주말에 공사 할때는 바리케이트 쳐놓고 공사함
그러고나서 동생이 시청전자민원실에 민원을 올렸고, 어제 연락이 왔음.
처음에는 공무원한테서 전화가 왔다고함.
공무원이, 공사했던 시공업자한테 전화를 돌림.
시공업자가 한 말이,
자기들은 바리케이트도 쳐놨고, 비닐도 덮어놨다. 근데 너네들이 일부러 밟은거다.
그러니, 너네들한테 추가 공사비용을 청구하겠다고 했음
이런식으로 동생한테 협박을 했다고함ㅡㅡ![]()
내동생 고등학교 2학년인데,이 전화받고 간떨려서 수업도 제대로 못받았다고함
시공업자랑 전화하고 나서 공무원이랑 다시 연락했는데
인도는 자기들 관할이지만, 차도는 자기들 관할이 아니라고 했다함
그러면서, 자기도 같은 동네 산다고 동생한테 직접 만나자고 했다고함
동생은 뭣도 모르고 처음에는 만난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어른이랑 학생이랑 만나서 어떻게 될지 몰라서 엄마한테 연락했음.
엄마께서 연락받으시고, 너무 어이가없어서 전화통화했다고함
전화했더니, 시공업자는 계속 횡설수설함.
그리고 엄마가,
'우리애가 고등학생인데 그쪽에서 전화하셔서 공부도 제대로 못했다고한다'라고 했더니
시공업자 왈, '고등학생 인줄 몰랐고, 더 어린줄알았다'고 했다함ㅡㅡ
엄마가 화나셔서, 그럼 고등학생아니면 그렇게 말해도 되냐고 하시면서
전화로 언쟁을 벌이셨다고함...ㅡㅡ
그리고 시공업자는 바리케이트도 쳐놓고 비닐로 덮어놨다고하는데
만약에 비닐을 덮어놨다면 위에 사진처럼 발목까지 빠질수가 없음ㅡㅡ
전화통화한건 이미 다 녹음됐고, 오늘 다시 연락한다고 했음ㅡㅡ
보상은 받을 수 있을 것같고, 보상받게 되면 후기 올리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