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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둘째 강요하는 시댁 발길 끊고 싶어요

다낭성주부 |2012.09.11 19:37
조회 19,445 |추천 51

저는 26살에 결혼해서 올1월 서른에 아들을 낳았어요

계획하에 늦게 낳은 아이는 아니구요 애가 안생겨서 별별 고생 다하다가 한약먹고 병원 다니면서

매일같이 눈물바람으로 어렵게 몇년만에 낳은 소중한 아들입니다

병원 다니면서 알게된건 제가 다낭성, 것도 심한 다낭성이였던거죠 지금생각해보면 갓 슴살 어린나이때

나름 괜찮은 직장에 들어가서 괜찮은 급여를 받았지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폭식증과 거식증을

달고 살았었는데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몸무게때문에 그로인해 생리불순까지 왔었고

그래서 다낭성의 원인이 되지않았나 싶어요

임신전에 시댁갈때마다 시어머니 눈총을 받았고 시아버지의 아이타령때문에 더 힘들었어요

시댁이 코앞이라 가기 싫어도 어쩔수없이 일주일에 한번은 갔는데 갈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왔죠

스트레스가 저에겐 가장 안좋았는데, 그래서 한동안 시댁에 발길 끊은적도 있었구요 

나중에 시부모님께 눈물 쏙 빠지도록 꾸중 들었지만요

2년전엔 급기야 직장까지 그만두고 오로지 애 생각만 하며 애갖기에 전념했고 항상 기도했어요

아이 한명만 낳으면 정말 욕심 없다고 제발 제발 저에게 아기를 달라구요

여기까지 제 얘기를 들은분들은 제가 얼마나 힘들게 아이를 가졌는지 아실꺼라 생각해요

이제 어느정도 산후조리도 했고 남편 급여가 박봉이라 세후 340만원인데 이것갖고는 셋이 생활하기엔

제가 맞벌이를 같이 하는게 낫겠다 싶어 시어머님께 말씀 드렸더니 애 낳기전에는 무조건 낳기만 하면

당신이 봐주신다더니 바로 저에게 하는말은 그럼 애는 누가 키우고?

그말에 솔직히 당황했지만 차분하게 웃으면서 어머님이 봐주신다고 하신것 같은데요 했더니

내가? 내가언제? 내가 그랬나 너희 친정엄마는 뭐하시고? 난 다리가 안좋아서 애 못본다 맡길라면

니 친정엄마한테 맡겨라 하셨어요

편찮으신걸루 따지면 저희 친정엄마가 훨씬 몸이 안좋고 시어머니 날마다 좀쑤신다고 마실다니고 펄펄

날으시는데 애 봐달라니까 갑자기 관절 타령이시네요

그래서 알겠다 하고 끊었고 조심스럽게 친정엄마께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흔쾌히 봐주신다고 하셔서

섭섭치않게 돈은 드린다고 했더니 한사코 됐다시네요 저희 시어머니 같았으면 더 달라면 더달라고 하지

안받는다는 소린 안하셨을텐데... 이게 친정엄마와 시어머니의 차이일까요?

일단 아이문제는 해결이 됐다 싶어서 남편과도 기분좋게 말이 다 끝난 상황이였는데 저번 주말에 일이

터졌네요

시부모님께서 저녁먹게 오라셔서 남편과 저랑 아기랑 셋이 갔어요 맛있게 저녁을 먹고 설거지 한후에

과일을 깎고 있는데 시어머님이 황당한 소리를 하시네요 여기서부터 대화체 들어갈께요

 

시어머니: 애 니네 이제 슬슬 둘째 가져야하지 않니? 애는 낳을때 바짝 낳아 키워야지 너무 터울있어도

안좋다 그리구 애낳을때 고생해 둘째 가질 생각이면 얼른 낳아라

 

저: 어머니 그게 무슨말씀이세요? 저희 둘째 계획 없어요^^ 그냥 지금 우리 oo이 하나 잘 키울려구요

 

시어머니: 그게 무슨소리냐 (신랑을 보며) 너도 같은 생각이냐? (남편이 그렇다고 하니까 절 다시보시며)

그래도 형제는 만들어줘야지 혼자는 외로워서 안된다

 

저: 저희 정말 둘째 생각 없어요 제가 oo이 어떻게 가졌는지 어머니도 아시잖아요

전 oo이로 만족해요 열자식 안부럽게 잘 키울께요 너무 걱정 마시고 어머니가 뭘 걱정하시는지 저도

잘 알지만 저희끼리 알아서 할게요

 

시어머니: (한숨 쉬시며) 요즘 젊은것들은 말도 잘하네 시부모 말에 꼬박꼬박 싸가지없이 말대꾸 하는

며느리들 있다더니 그게 내며느리일줄 누가 알았겠어  어이구

 

저: 말대꾸 하려는게 아니구요 죄송해요 그냥 제 생각을 말씀 드린건데 어머니가 오해하신거에요

그리구 저희 형편에 애 둘 낳으면 아범 혼자 일해야 하는데 어머니는 아범 안쓰럽지도 않으세요?

저희 친정엄마는 애 하나 잘 키우라는데^^

 

시어머니: 너희 친정엄마가 하는말은 들으면서 내말은 말같지도 않냐?

 

저: 그런뜻이 아닌데요 어머니 어차피...

 

시어머니: (제 말 자르시며) 됐다 듣기 싫다 그래 니들 알아서 해 꼴도 보기 싫고 그냥 애 데리고

빨리가거라 애 칭얼대는 소리때문에 머리가 아주그냥 지끈지끈하다

 

대화는 여기까지에요 얘기는 훨 길었지만 짧게 간추려 쓴거구요

톡커님들이 볼때 제가 크게 잘못했거나 말실수가 있었나요? 저는 괜히 친정엄마 얘기를 꺼낸것 같아서

엄마한테 미안하고 그러네요

전 어차피 둘째를 갖으려고 해도 첫애처럼 다시 또 병원에 다니며 힘든과정을 겪어야 할텐데요

그땐 내몸망가져도 좋으니 애만 가졌으면 했는데 애낳고나서 몸이 너무 많이 지치고 힘들어서요

면역력도 많이 떨어져서 얼마전에 빈혈과 두통땜에 입원도 잠시 했었구요

저와 남편은 충분히 울애기 하나로 만족하는데 왜 시댁은 둘째로 들들볶는지....

이번 계기로 당분간 시댁은 가고 싶지 않네요 저한테 한말도 섭섭하지만 울 애기한테까지 꼭 화풀이

하는것 같아서 기분 나빠요

추천수51
반대수5
베플오천|2012.09.11 20:21
저는 하두 셋째타령하시길래 현금으로 오천주시면 생각해볼께요 그랬더니 셋째낳으라는말 안하시던데요~~~~
베플|2012.09.11 22:01
둘째 낳으라고 강요한것보다 나는 친정엄마한테나 애 보라고하라는 저런 시애미들 하는 짓거리가 너무 괘씸하다... 저런 사람들일수록 자가들 집안이 어쩌고 아들 낳아라 말아라 둘째 가져라 하면서 그렇게 끔찍한 자기집안 핏줄낳으면 꼭 키우는건 친정엄마한테 맡겨요... 애엄마가 집에서 키우면 자기 아들이 벌어준돈으로 팔자폈다는 소리나 쳐하고 있고.... 한심한 족속들
베플프링글스|2012.09.11 20:12
저런분들한테는 님의 의견을 조목 조목이야기 하고 이해를 구하려고 하면 안되요. 내가 몸이 안좋다. 우리 돈이 너무 박봉이다. (갠적으로 340이 박봉이라 지칭하셔서... 움찔 했습니다만 ㅠㅠㅠㅠ) 이런 이야기 해봤자 니 몸 안좋은건 니 사정. 남편 돈이 박봉인건 니가 살림이 헤퍼서 그런거임. 이런거기때문에 다 필요없어요. 노력할게요~ 정도로 하고 그냥 넘겨요.. 우리 시어머니 진짜 좋으신 분이에요. 벌써부터 손자 낳으면 내가 키워준다고 (이것도 주에 절반은 친정엄마 맡기라 하셨는데- 울친정엄마 건강 심하게 안좋으심- 어린이집 보내겠다 하시니 귀한 손자라서 절대 못그러게 하시고. 벌써부터 아이 뭐 해줄 생각에 아주 씐난 시엄니 신데도............. 아이 문제에 있어서는 정말 유난스러우세요. 님은 그래도 낳기나 했죠. 전 지금 7개월인데 벌써부터 두째 소리 듣습니다. 제가 처음에 하나만 낳을거에요 라고 이야기 했다가 지금 귀가 빠져라 둘째 소리 듣고 있당께요. 그래서 뭐 [생기면 바로 낳을게요~] 했어요. 뭐 안생긴다는데 우짤거야? 친정엄마한테 이야기 했더니 친정엄마가 야 그런 시엄니들은 다 필요없어 걍 앞에서 노력할게요~ 알겠어요~ 하고 뒤에서 안하는게 장땡이야. 라고 귀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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