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24살, 대학교 4년제 마지막학기를 남기고 취업계를 내고 일하는 상태입니다.
너무 답답하고 창피하고 억울하고 속상해서 이 글을 씁니다.
21살때부터, 만나오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햇수로 4년간 만나면서 헤어지기를 2번 지금은 헤어져있는 상태입니다.
전 24년을 살아오면서 19살 이후로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집안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으나, 대학교까지 보내주시는데 용돈을 받아 쓰는것은 부모님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시간이 지나고 21살 9월쯤 저를 키워주시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힘들어하던 제게 남자친구는 친구이자 아빠같은 존재였습니다. 개인사정으로 인해 부모님과 떨어져 살면서 용돈벌어쓰랴, 집안일 하랴, 학교 다니랴 힘들었지만 작은 행복을 느끼면서 잘지내왔습니다.
그렇게 6개월쯤 지났을까, 남자친구가 복학을 하고 지방에 내려가는 동시에 연락이 안되었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았고 ..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었어요-
그렇게 끝인가보다 생각했는데,.. 예상하지 못했는데 임신 4주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연락없는 남자친구 , .. 바로 12시간 전만해도 하하호호 하며 웃었는데- ..
친한 친구에게 연락해봐달라고, 정말 죽을것 같다고
연락이 와서 하는말 - "그동안 너와 만나는 걸 부모님이 반대하셨고, 지방에 내려가면서 어머님께 설득당했다. 그래서 연락을 안한거다- 책임질수 없으니 지우는게 좋겠다. 어디어디 병원에서 수술을 해준다더라 .. "
어린 나이 21살.. 전 그래도 낳고 싶었는데 - 차마 아빠없는 아이를 키울수는 없었습니다. 아직 학교도 남았고 남자친구는 24살이었지만 아직 학생이었으니까요
그렇게 남자친구의 손이 아닌, 친한 여자친구의 손을 붙잡고 누구의 도움도 없이 수술을 받고 집에와서 한 3일간 미친사람 처럼 지냈습니다. 그렇게 남자친구와는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7개월 후 잘지내보려고 노력하고 있었어요. 남자치구한테 연락이 오더라고요 -
미안하다고 다시 잘지내보고 싶다고, 몇달을 수술대위에 있는 꿈을 꾸면서 참- 많이 원망하고 미웠는데
그래도 많이 보고싶어했던 사람이라 그렇게 다시 시작했습니다. . .
삼일은 학교를 가고요, 사일은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지방에 있는 남자친구네 자취방에 가서 밥이며, 반찬이며, 잔뜩 만들놓고 다시 학교,아르바이트를 반복하면서 제 나이는 23살 겨울이 되었습니다. 어느날, 연극을 보려고 기다리는 커피숍에서
"취업을 할것같아.. " 라는 말에 저는 너무 기뻐했고, 이것저것 물어보던중
"어디에 있는거야? 야근같은것도 하나? 힘들겠지? 연봉은 얼마래?" 등등 물어봤어요.
사실 다시 만나면서 우리 잘지내서 꼭 결혼하자 라는 말을 자주 하고, 남자친구도 동의 했어요.
남자친구가 정색하면서 하는 말이
" 내 연봉이랑 너랑 무슨 상관이야? "
그 말을 듣는 순간, 3일 학교가고 4일 일하고 한달에 하루 쉬는날 너와함께 연극을 보기위해 이곳에 앉아 있는 난 대체 누군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그 날 부터 종종 친구도 만나고, 부모님댁도 가면서 저도 저만의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자기만 보던 내가, 변하는걸 느꼈는지 24살 2월.. 그러니까 2012년 2월,
" 니가 왜 변했는지는 나도 알고 있지만, 갑자기 변한 네모습 나도 너무 힘들었다 " 하면서 남자친구 자취방에 있던 제 전공책을 이미 다 챙겨왔더라고요 ..
아무말 없이 할말 다했으면 가보겠다, 알겠다 그만 헤어지자 하면서 그자리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렇게 다시 7개월 ..
남자친구는 저와도 잘 알고있는 저보다도 한살 어린 23살짜리와 연애를 하더라고요-
그것도 아주 공개적으로,
그래 잘먹고 잘살아라 하면서 저도 그냥저냥 힘들었지만 잘 살고있었어요.
그러던중, 이번주 월요일 .......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한번만 보자면서
미안하다고 .. 다시 만나자고 하지 않을테니 얼굴만 보자고,
화요일날, 하얀 원피스를 입고 안신던 구두도 신고, 네일아트도 받고 다시 만났습니다.
(2월달에 헤어질때 너무 추한 모습으로 만났었어요, 그래서 이쁜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었습니다)
어린애와는 헤어진지 꽤 되었고, 그동안 네가 너무 보고싶었다.
.......... 차라리 연락이 없었더라면, 내 기억속에 너라는 사람은 밉긴 하지만
애증이라도 남아 있었을텐데, 너무 실망이라고
다시는 연락하지말고 너 즐길걸 다 즐기고 너희 부모님이 원하는 여자 만나라며
그자리를 나왔습니다.
4년동안 절 잡지 않았던 그가, 따라 나와 하는말 .......... 미안하다고, 연락만 하게 해달라며
" 수술하는 그 순간도 넌 나와함께 하지 않았다. 내가 14개월이라는 시간을 널 기다렸다. 내가 인심쓸테니 아무도 만나지 말고 1년만 나한테 미안한 마음으로 지내라, 그 후에도 동일하다면 연락해 " 라는 말을 남기고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를 탄 순간 참아왔던 눈물을 엉엉 엉엉 정말 창피했어요. 그렇게 2일이 지났습니다. 내심 날 기다려주길 바라면서 차단해놨던 전 남자친구의 카톡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았는데
왠걸 그 23살짜리와 다시 사귀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정말, 창피하고 원망스럽고 밉고 속상하고
전 그에게 빈 제비집 같은 존재였나 봅니다. 그 후 전 누구도 믿지않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요- 제가 너무 억울해서요. (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어요 )
창피해서 누구한테 말할수도 없고요, 제 심정같으면 사진이라도 올려서
이사람 파렴치한 사람이니 조심하라고 하고 싶은데- 차마 그렇게 까지는 못하겠지만
그나마 마음이 풀려서 위안을 삼고 있어요 ^^ 힘내라고 댓글 하나만 남겨주세요!
야 ! ㅋㅋ 너 영통으로 일다닌다며? 내가 회사이름까지는 안쓸껀데
세상 그렇게 살지마. 니네, 얼마나 갈것 같아? 너도 안심하지마-
여자의 마음이 갈대가 아니고, 걘 여자보다 더한 갈대야 ㅋㅋㅋ 너도 책임안질지 모르니까
조심하고 ~ 넌 그나마 나보다 1살 어리니까 얼릉 정신차리고 딴사람 찾아봐-
하긴 너도 전적이 화려하긴 하지? 끼리끼리 노니까 서로 서로 쌤쌤쳐라
즐길거 다 즐겼으면 너도 이제 끝이야 ㅋㅋ
연락하지마. 연락하면 니 회사고, 니 부모고 다 불어버릴꺼야
니가 문자한거 다 캡쳐해놨어 알겠어?
아까운 내 청춘아, 정말 미안해- 앞으로 더 열심히 살자.
더 성공해서 ^^ 내가 더 아껴줄게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