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어케넣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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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9. ?+2일
이제 어느정도 적응이 된 듯 했다.
물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아닌,
내 마음 자체가 적응이 되어서 당분간 아침밥은 당연히 걸러야 된다고 생각되었다.
어젯밤 구글에서 친 것과 똑같이 물어봐야지...
오늘은 떨지말고 본모습을 보여줘야지...(필자는 흔히 말하는 분위기메이커 스타일의 성격의 소유ㅋ자ㅋ로 여자를 대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얘 앞에서는 한없이 소심해졌었음...)
...
다짐을 얼마나 했던간에 미간의 주름선들은 다짐을 한 횟수만큼 느는 느낌이랄까...
마음은 왜 무겁기만 한지, 애써 덜 깬 잠의 탓으로 돌리는 동안에
눈동자가 그녀를 태운 버스가 오는 도로의 왼쪽끝을 본 시간이 10분쯤 되었다.
첫번째 버스가 지나갈때 창문을 통해 봤는데
그녀가 없었고 곧 불안감과 그만큼을 더한 기대감이 교차되었다.
어제와 똑같은 시간에 버스를 타려면 약간의 시간이 있었기에
"Are you attend'n 경화 highschool?" 하고
배우지망생의 마음이 된듯 연기를 해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만족할 수 없었고
그냥 자연스러운 것이 낫겠다는 마음에 감정에 충실하자고 판단하고
그만두려던 찰나 벌써 10분이 더 갔던지,
버스는 흡사 만화에서 거역할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라는 듯한 느낌으로 무섭게 달려오고 있었다.(아마도.. 물론 내게만 그렇게 느껴졌던 것
일 것이다.) 나는 영웅들의 근엄한 그것처럼 계단을 오르고 버스를 탔다.
그리고 어제부터 불과 1분전까지의 나는 무엇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 그녀는 어느 버스를 탄 것일까.
2010 9월 ?+3일
아침을 먹을껄 그랬어...
2010 9월 ?+4일
'이 몸이 아침도 거르고 나와주시는데 대체 너는 얼마나 대단하길래 안나타나는거지?'
라는 생각을 하고 그냥 버스를 탔다.
나는....
나는..내가 떨지 않을줄 알았다. 아니 그전에 나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는데
바로 지금 나 자신에게까지 부끄러울만치의 소심한 남자가
파란눈의 교환학생 옆에 서있었다.
내 발길이 닿는곳마다 지진이라도 나는지, 두려운것도 아닌데 다리는 왜 이렇게 후들거리는 걸까.
'하... 이건 기회다. 난 남자고.. 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심호흡을 하는데 나의 긴장된 분위기가 느껴졌는지
유난히 큰 눈으로 재미있다는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지금 내가 써놓은 글을 배끼면서 드는 생각인데 나를 기억해 줘서 참 고맙다.
어쨌든 그녀는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는 듯이 보고있길래 나는 소심함을 감추지 못한채 말을 꺼냈다.
"Ah.. Are you attend'n 경화 highshool?"
"yes~?"
반은 성공한 느낌이었다.
"oh, then.. How old are you?"
"Umm.. Korean age, Im 18 years old~"
시발!!!!!!!!!!!!!!!!
"wow^^ we 쌤쌤 ㅋ Umm.. you know? umm~ same age ~..!"
"oh really?ㅋ Hmm.. maybe I know your school... hmm.. my friend has same uniform I think... ha!"
와... 나의 소싯적 문깡학원과 꾸준한 영어듣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드아아아아 라고 생각하기 무섭게
분명히 안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게다가 평소에 외향적인 나조차 이렇게 떠는데 같은 일을 해낸 위인이 또 있다는건 확실히 예상을 못했다.
예상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이 맞겠지.
약간... 충격이었다.
시간은 정말 빨리갔다. 얼마안가 그녀는 내렸고 그 순간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휴대폰 번호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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