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자친구가 된장녀인건가요..?

... |2012.09.17 20:12
조회 77,388 |추천 45

일단 여자만 쓰는곳인데 남자가 들어와서 죄송합니다,

저랑 제 여자친구는 28살로 동갑이고 제 누나는 저보다 5살 많습니다.

저는 작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고 여자친구도 같은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제여자친구가 된장녀인지 묻고싶습니다.

 

제여자친구가 누나를 욕합니다... 그것도 제 앞에서 대놓고요...

일단 저희집 가정사를 말해보자면

 

엄마는 저희가 어렸을때 아버지와 이혼하시고 혼자서 저희 둘을 키우셨습니다.

당연히 가난했습니다. 엄마가 도저히 저희 둘을 혼자 키울 수 없을 것 같아서

누나가 고등학교때 이모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6개월에 한번씩 방학할때마다 내려왔구요,

 

한창 꾸미고싶고 갖고싶은거많을 고등학생때 누나는 가족들과 떨어져 외로운 곳에서 혼자 지냈습니다.

아무리 이모집이라고한들 내집보다 좋을까요. 눈칫밥도 많이먹었을테지요.

 

그런데 우리누나는 투정하나 부리지 않았고 심지어 학교에서 장학금받으면서 다녔습니다,

그리고 생활비는 누나가 알바로 직접 벌어서 충당했구요,,, 이모는 그저 잠만 재워주고 밥만 챙겨주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누나는 방학때가되서 내려오면 알바비로 얼마 못받았는데도 그거 아껴서 저보고

친구들이랑 놀러도다니고 맛있는것도 사먹으라면서 한푼두푼 쥐어주곤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도 비록 지방의 전문대이지만 대학교 다니는동안 장학금받으면서 다녔고 기숙사비도 집안사정으로 면제를 받았고 생활비는 누나가 알바로 벌어서 썼습니다. 그와중에 꼬박꼬박 저축도 하고 저한테 용돈도 주곤 했구요,

 

졸업하자마자 바로 기업병원에 간호사로 취직했습니다. 그 힘들다는 기업병원간호사요.

물론 누나가 취직하고나서도 엄마도 일을 관두지않고 꾸준히 하셨습니다,

 

그런데 누나가 취직한지 2년쯤인가 지나서 엄마가 다리가 많이 안좋아지셨습니다.

그래서 누나가 맨날 걸어다니지말고 차타고다니라면서 중고아반떼를 하나 사줬습니다.

그때도 누나는 중고밖에못사줘서 미안하다고했던 누나입니다.

 

그리고 얼마뒤 엄마랑 누나가 번돈으로 지방에 작은 아파트도 하나 샀구요

 

이번에 문제가된건 누나가 엄마차를 바꿔줬습니다,

그것도 외제차로 바꿔줬습니다. 저는 정말 좋았고 엄마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고맙다고했구요

 

근데 제 여자친구한테는 이게 문제였나봅니다.

저번에 여자친구랑 저녁먹으면서 제가 누나가 엄마차바꿔줬다고 했더니 무슨차로 바꿨냐고묻더군요

 

그래서 외제차로 바꿔줬다그랬더니 갑자기 막 화를내면서

"어머 언니가 그러면안되지~"하는겁니다. 그래서 왜? 하니까

그런차는 나이드신 어머니보다는 젊고 남자인 저한테 더 어울리지않냐며...

 

지금 어머니나이로 그런차 끌고다녀봤자 김여사라는소리밖에 못듣는다고...

제 누나보고 그걸 남동생을바꿔주지 남동생 대중교통이용하는거 뻔히알면서 어떻게

차있는 어머니를 바꿔줄수가있냐고 누나가 저를 만만하게 보는것같답니다.....

 

말이되나요... 우리엄마 지금까지 차끌고다니면서 가벼운 접촉사고라도 단한번도 내보지않은 사람입니다.

속도올리는건 자기가 죽을까봐 무서워서 못올리겠다는분이시구요 항상 신호와 과속같은것도 철저하게 지키십니다. 이런걸로 딱지끊기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그렇게 못하겠다는분이십니다.

 

김여사라는 소리를 들을만한 운전실력이 아니라는겁니다.

그리고 누나가 제가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해준게얼만데.... 저는 지금까지도 그거에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제가 월급받으면 엄마한테 용돈도 드리구요(물론 당연한거지만..) 누나한테는 가끔씩 밥을 사주는 정도입니다.. 사실 이것도 누나가 되게 부담스러워합니다.. 너가 힘들게 번거 너 맛있는거 먹으라며..

 

저희집은 어렸을때부터 가난했지만 저는 엄마와 누나덕분에 단한번도 가난을 경험하지 못하고 컸습니다.

자랑하는건 아니고 그만큼 누나와 엄마가 절 위해 너무나도 많은 희생을 했다는겁니다.

저한테는 물론 엄마도 소중하지만 누나도 저한테는 엄마같은 존재입니다.

누나한테 항상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로 누나가 엄마 차를 바꿔준거에대해서 정말기쁘고 오히려 제가 바꿔드려야되는데 못바꿔드려서 죄송한 마음인데... 여자친구가 된장녀기질이있는걸까요.....

평소에 명품백같은건 잘 안들고다니던데... 물론 한두개는 있는거 같았지만 자주 들고다니진 않습니다

근데 제여자친구가 옷에대한 욕심이 좀 많아서 옷은 백화점같은데서 많이 사입습니다.

 

두서없이 글을 적은것같아서 죄송합니다.

이번일로 여자친구에대해 많이 실망했습니다..

여자친구가 평소에 명품을 좀 좋아한다는건 알고있었는데 정말 된장녀인건가요...

헤어져야되나 심각하게 고민이 됩니다...

 

추천수45
반대수70
베플안녕|2012.09.17 21:22
된장녀는 자기 능력도 안되면서 빌붙어 명품 얻어보려는거지녀, 라는 뜻 아닌가요? 글만봐서는 그건 모르겠지만, 참 경우없는 년이네요. 이상한 여자니 어서 도망가세요.
베플ㅇㅇ|2012.09.17 22:54
누나가 서른셋이고 전문대 간호과 졸업했으면 3년제 나왔겠네? 그럼 직장생활 10년이니 지방에 아파트랑 비싸지 않은 외제차면 아주 불가능할거같진 않은데 직업이 간호사.. 전졸출신이면 월급 적어서 다들 편입하려고 하던데.. 무튼 자작이 아니라고 가정하면 님 여친이 정상은 아니네요. 그리고 원래 좋은 차는 나이드신 분들이 탈 때가 멋진거래요. 그 사람이 젊은 날에 열심히 살았단 증거라고ㅋㅋ 그런 글을 읽은적이 있어서..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