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산티아고 여행 중에가장 힘들었던 지방.
메세타 지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길을 걸을 때는사진을 찍을 생각조차 들지 않았어요.(길을 걷느라 온 몸의 고통을 느낄 뿐..
오로지 목적지까지 빨리 가기 위한 생각 뿐이었어요.(그만큼 걷는 길이 힘들었어요.
산티아고 여행할 때처음에는 걸을만 해요.
그러다 4~5일이 지나면갑자기 온 몸에 무리가 와요.
그동안 받쳐주던 몸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기 때문이죠.
며칠간은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다 보면어느새 또 적응이 돼서 몸이 한결 가벼워요.(여행하고 10일 이후 즈음..
메세타 지방을 걸을 때가 딱 그때쯤이었어요.
그래서 하루에 30~40km는거뜬히 걸었던 것 같아요.(그 전까지는 20~25km 걸었어요.)
산티아고 걸으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게 있는데
내 몸에 소중함을 많이 느꼈어요.걸을 수 있는 두 다리에 감사했어요.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맡을 수 있는 코와 먹을 수 있는 입.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꼈어요.
길을 걷는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에요.
처음엔 발바닥이 아파와요.그러다 발목이 저려와요.
계속 걷다보면 무릎이 아프고고통은 그대로 허리까지 엄습해와요.그러다 어깨, 목까지.....
그러다 보면 내 몸에 응원을 보내요.(조금만 버티자...!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하면정말 잘했다고 잘 견뎠다고내 다리와 온 몸에 감사함을 보내요.
정말 내가 살아있고 살아간다는 것을 느껴요.(이번 여행에서 크게 느낀 것.
말이 너무 길었네요.
어서 서둘러여행을 떠나봐요!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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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스 ~ 까스뜨로헤리스 40km / 10시간반)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
(나무를 보면 반가워요...그만큼 그늘이 없어요.
)
길은 대부분이 평탄해요.
태양은 엄청 내리쬐고 무미건조한 날씨.
수통에 물은 꼭 필수로 챙겨야 해요.
![]()
이 날은 너무 힘들어서
3장의 사진 밖에 없네요.
![]()
바로 다음 날로
슝슝~![]()
(까스뜨로헤리스 ~ 뽀블라시온 데 깜뽀스 29.3km / 8시간)
언제나 그림 같은 새벽.날은 금새 밝아와요!
산을 조금 오르자
더 밝아졌어요!
![]()
큰 언덕을 넘자끝 없는 길이 펼쳐졌어요.(아...이런...그럼 그렇지..
구름 예쁘죠??
![]()
아! ![]()
길이 끝이 안 보이죠?
계속 이래요. 막막함. ㅋㅋ
그래도 걷다보면
금새 또 가요..ㅎㅎ
뒤를 돌아보자
해가 떠오르네요.
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제는 해 뜨는 게 겁났어요.
(왜냐면 곧 있으면 뜨거워질테니까요....
)
해가 높게 뜨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많이 걸었어요.
조그만 마을이 보이네요.
![]()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을 걸었어요.
언덕 하나를 넘을 때마다 뒤를 돌아봐요.
내가 얼만큼 걸었나.
(마치 인생을 돌아보는 느낌..ㅎㅎ)
덥다보니 금방 지쳤어요.
그래서 Bar를 찾아 들어왔는데
귀여운 개가 앉아있었어요.
저는 동물이 참 좋아요.(그냥 좋아! 막 좋아!
사람들 말로는 이 나무들은
그나마 그늘을 만들고자 심었대요.
주변에 보니까 군데 군데
나무를 심는 곳이 많았어요.
산티아고를 걷는 사람들이
많아지다보니 좀 더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나무를 심고 있는 것 같았어요.
진짜 이 길 걸을 때
너무 좋았어요!
(그림 같지 않나요??
)
마을을 지나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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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산티아고 길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길이에요.
몇 백년을 걸으며 만들어진 길이죠.
그러나 이 길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길이에요.
주로 도로 옆에 있고
걷기도 불편한 길이에요.
저는 나름
산티아고계의 고속도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ㅋㅋ
(물론 제 생각....
)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어김없이 빨래를 하고
누워서 자다가 밤이 돼서 잠깐 나왔어요!
도착하자마자 빨래를 하는 이유는
빨리 말리려고 그래요.
늦게 도착하면
빨래가 잘 안말라
가방에 매달아 말리면서 걸어야 해요.
(은근 번거로운 일이에요.
)
아무튼....!
메세타 지방이
좋은 점도 있어요.
밤에 별이 정말 잘 보여요.
대부분이 평탄한 길에다가
불빛이 별로 없어서
별을 보는데 큰 방해를 받지 않아요.
(저는 별을 완전 좋아해요..
)
삼각대만 있었어도
정말 예쁘게 담았을텐데.
(삼각대 원래 안쓰지만...ㅋㅋ
)
별이 쏟아진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사진에 별이 다 담기지 못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았어요.
멀쩡한 침대 놔두고
밖에 잔디밭에서 누워서 잘까
심각하게 고민까지 했어요.
주변에 커플들이 염장질 하고 있어서
다행히도 일찍 들어와서 잤어요. ㅋㅋ
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당장 산티아고 여행을 계획하세요!
(진짜 은하수도 볼 수 있을 것 같음...
)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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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맛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