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31 저 35입니다.
여친이 만난지 6개월만에 임신을 했습니다. 전 피임을 했었는데 100%는 아니였나 봅니다.
그래서 서둘러서 양가집안에 인사드리고 상견례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달이 결혼입니다. 번갯불에 콩 볶아먹는게 이런거더군요.
어차피 저 이미 집도 있고 차도 있고 남들보다 나은 직장도 있습니다.
별로 막히는 것 없이 싸우는것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됐습니다.
지난 주말에 여친이랑 여행을 갔는데 여친 생리를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여친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지난달에 자연유산이 되었다고 그러더군요.
왜 말 안했냐고 했더니 유산했다고 그러면 결혼 미룰까봐 그랬다고 그래서 말 안했다고 하더군요.
여친이랑 저랑 좀 차이가 납니다.
직업부터 학벌까지 전 별로 그런것 중요하게 생각 안하니까 상관이 없지만요.
그런데 임신때문에 결혼 서두른것도 사실이구요.
그날 여친 달래고 안아주고 걱정하지 말라고 그렇게 나를 못 믿냐고 했습니다.
그런데 좀 찜찜한 느낌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그제 유산한 병원이 어디냐고 물어봤습니다. 평상시에 가던 산부인과냐고 물어봤습니다.
두번 제가 같이 간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여친이 어느병원인지 이야기를 하지 않네요.
그냥 니가 걱정돼서 니 몸상태 물어볼려고 하는거라고 어느병원이냐고 물어봤는데 안 가르켜 줍니다.
지금 솔직히 멘탈붕괴 상태입니다. 다니던 산부인과는 바로 집앞이거든요.
자연유산을 해도 산부인과가서 검사하는걸로 아는데 왜 병원을 말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의심이 잘못 된걸까요? 그냥 파혼하는게 맞겠죠?
임신은 확실합니다. 제가 병원두번 같이 갔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