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교 끝나고 친구들하고 저녁 먹고 필 받아서 종로로 나와서 술 먹는데
옆 테이블에 앉은 여자들이랑 눈이 맞아서 합석했어요.
우리도 세명 거기도 세명ㅋ
같이 앉아서 놀다 보니까 여자들 조금 놀아 본 솜씨가 느껴짐.
각자 파트너 정해서 옆에 앉음
내 짝은 나보다 두 살 많은 26살 먹은 회사 다니는 누나였음
꽤 예쁜 얼굴ㅋㅋ
6명이 다 같이 놀까 아니면 짝끼리 흩어져서 놀까 의견을 모았더니
남자들은 다 같이 놀자고 하고 여자들이 오히려 짝끼리 따로 놀자고 함
여자들의 의견을 존중해줬음ㅠ
끼리끼리 나온 후 우리 둘은 다른 데서 병맥주 두병씩 마시고 나와서
걷는 거 좋아하냐고 물어 봤더니 좋아한다고 해서 얘기하면서 40분 이상 걸었음
걷다 보니 정동을 지나 광화문까지 왔음ㅋㅋ
근데 걸으면서 말하는 거 들어 보니 생각보다 여자가 상당히 괜찮고 느낌에 나랑 잘 맞을 거 같음..
다리 아플텐데 커피나 마실까 했더니 돈 아깝다고 그냥 벤치에 앉자고 함
벤치에 앉아서 여자 얼굴을 보니 조명발 때문인지 더 예뻐 보임
그래서 용기 내서 한쪽팔을 여자 어깨에 올려 놨는데 전혀 거부 안 하는 정도가 아니라
자기 얼굴을 내 어깨에 기대는 거임
진짜 깜짝 놀라고 기뻐서 죽는줄 알았음ㅋㅋㅋ
주위에 사람 없어서 따귀 맞아도 좋으니 뽀뽀나 함 해보자하고 입을 맞췄더니 거부 안함
초면에 키스는 실례인 거 같아 입술하고 볼에다 입만 맞춰줬음
더 이상 진도 없었음
집이 홍은동이라 하길래 집앞까지 데려다 주고 전번따고 토요일에 또 만나기로 약속하고 집에 왔음
아..근데 전화해서 목소리 듣고 싶은데 지금 전화하면 좀 가볍게 보이겠죠..?
어제 집에 와서 잘 왔다고 메세지 보냈더니 토요일에 보자고 답장 왔는데ㅋ
좀 참았다가 밤에 전화 함 해봐야겠음..
두 살 연상인게 마음에 좀 걸리긴 하는데 인연을 이어 보고 싶네요ㅋㅋ
근데 오늘 저녁에 선배 형이 소개팅 해준다고 해서 나가기로 한 선약이 있는데 마음 정리가 안 되네요
차라리 그냥 오늘 저녁 소개팅엔 오크가 나왔으면 싶음. 마음을 한 곳으로 둘 수 있도록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