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거두절미하고 바로 말하자면, 제목 그대로
예단이라는것은 말좋게 포장해서 효를 어쩌고 공경을 어쩌고저쩌고지
사실 가부장적 유교사상의 상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진짜로 효 의 사상을 담고있기는하죠.
그치만 이건 과거에 여자가 출가외인이라 불리던 시대에서
남자쪽 집안의 사람으로들어가 모든일을 떠맏고 시키는데로 잘 하겠다 라는 뜻이라는걸..
그걸 좋게좋게 포장해서 뭐 잘못이 있으면 덮어주고(이불)
제가 평생 굶지 않게 잘 챙겨드릴거고(그릇)
평생 건강하게 옆에서 모시겠다(은수저) 라는뜻.
솔직히 나쁜뜻은 아니죠~
그치만 '여자'만 남자쪽을 모시는의미를 담는 결혼문화의 한 과정이 되어있다는거 아실련지요.
친구어머니께서 폐백용품점에서 일을하시는데,
뭐 다들 아실테지만
예단,폐백,이바지가 사실 굉장한 가부장적사고에서 비롯됨을 알면서도
이런 관련업체들이 자신들의 이익과 지속번영을 위해, 일부러 계속해서 좋은말을 만들어내고
안하면 큰일나는것처럼 매체를 이용하여 광고하거나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한답니다.
시댁에 뭐 해주는게 아깝다는게아니라,
왜 구지 여자만 남자쪽부모님을 평생 떠받들겠다 하는 의미를 지닌
(과장시키자면 '종'의 이미지) 를 보내야하는건지 참 답답하다는겁니다.
정말 한 10년전까지만 그렇다해도,
이제는 정말 변할때 되지 않았나요??
그럼 여자는 뭘 할꺼냐 하시는 분들 많은데,
차라리 그돈으로 더 악착같이 모아서 집을 최대한 반반하는데 쓰거나,
여러가지 두사람의 살림에 보템이 되는 일을 하는게 현명할거같아서 말입니다.
결혼비용도 마찬가집니다.
가장 좋은것은 최대한 모든면에서 서로 반반하는것이겠지만,
성별 나이를 떠나서, 있는사람이 좀 더 하는거죠뭐.
보통 남자가 3,4살 연상이신분들이 많으니 또 사회적인 역할에있어 남자의 연봉이 좀더 높은건 사실이니,
많은 경우, 남자들이 집에있어서 조금더 부담을 하긴하지만요.
만약 여성분이 더 능력이 있다면 여자가 더 부담하는게 맞겠죠.
무슨놈의 결혼문화가 이리도 '돈놀이'에 미쳐있는건지...
그냥 왠만하면 주고받는거서로없이 (예물도 끼고있던 커플링으로하던지 최대한 간소하게)
두사람이 능력껏 최대한 합쳐서 집마련하고 혼수하고 결혼비용부담하고 하면 되지 않겠는지..
여자건 남자건
서로 결혼에있어 금전적인부분에 서로가 더 악조건이라고 불공평하다고 불평많이 하잖아요.
그런데도 부모님의 기세에 휘둘려서
결국은 본인뜻데로 하는거없이 또 허송세월 돈이 새나가는 소리가 들린다는...
정말 문제라고 느낀다면, 우리세대부터 욕을 좀 먹더라도 바꿔나가야하지 않겠나요?
각자 부모는 각자가 알아서 설득시키면 되니깐요.
남자가 집해오는거 당연한거아니고, 능력있는데로 둘이 최대한 하는거고,
주고받는거 쓸데없는거 다 없애고(당사자들 부모들도 남의자식한테 그만좀 바라고)
아직도 여자가 남자집안으로 속해진다는 사고좀 버리고,
실속있게 결혼하고 성실히 모아서 미래계획이나 육아비용으로 저축하고말이죠.
둘이 부모손 안벌리고 알콩달콩 자식낳고 잘 살아가면 그게 효도인거지 뭘그렇게 다들 바라는지..
그냥, 결혼준비하면서 정말 평생 잘 쓰지도않던 욕이 절로 너무 많이나와 몇자적어봅니다...
제 생각이 옳다는건 아니지만(누가 맞고 틀린게 아니라, 서로 다른거니깐요)
만약 이런 결혼문화가 잘못됐다고 느낀다면
푸념하다가 어쩔수없지뭐 하기보다는 조금이나마 아주 조금씩 우리의 행동이 좀 바꿔가야하는게 아닐까요.
제 다음세대에는, 제가 아들이 생기든 딸이생기든 절대 이런문화 넘겨주고싶지 않아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