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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시 10대로 돌아간다면 ..... 20

청천동사람 |2012.09.24 16:26
조회 537 |추천 2
20. 내열아홉은
그렇게 내 18살의 겨울은 지나가고있엇다.
그리고 또다시 시작된 한해 어느새 할아버지에게 선물받은 6년이란시간중 반이나 지나가고있엇다.
학교에 다니고있는 친구들은 꼴에 고3이라고 평소엔 들고다니지도않던 책을 보며 공부하기시작하였고
학교에다니지않는 친구들은 제각기 아르바이트를하며 각자 얼마남지않은 10대를 보내고있엇다.
나또한 주위의 친구들의영향인지 아니면 느끼지못했던 시간의압박을 느끼는것인지 뭐라도해보려 하였지만
군대를 안가기위해 중학교졸업장도따지않았고 그렇다고 이제와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보기엔 너무나도 늦은것처럼느껴졋다.
뭐라도 기술이라도 배워놓을까 일을 시작하기엔 얼마되지않는 월급과 넘처나는 통장의잔고
자격증이라도 따놓아 보자 시작한 공부또한 머릿속에 맴도는 잡생각과 놀생각 때문에 재대로할수없었고
뭐라도 나에게 도움이될만한 앞으로 내미래를바꿔놓을만한 일이 뭐가있을까 고민도 한두번
역시 년초에 계획은 점차물거품이되가는것일까 처음의 조바심은 온대간대없어지고
나는 예전과같이 다시 방탕한생활에빠지기시작하였다. 전에는 술집한번 들어가기힘들었으나
열아홉이되고 민증이나온후 민증91부분의 숫자1를 커터칼로 파버리고 책갈피에껴져있는숫자를 오려 붙여 개조한민증덕에
왠만한 술집은 거이다 들어갈수있엇고 주위 끊이지않는 여자애들의 연락덕에 친구들없이 혼자 여자친구들을 만나는것에
차츰익숙해져 갓다. 그리고 놀고즐기는것에 행복을느끼고있었다.
혹여 아무리노력해봣자 미래가 크게변하지않아 죽게된다면 그것또한 얼마나 억울한가!
차라리 남은 시간동안 남부럽지않게 생활하고 즐기며 살다가 죽는것도 좋을꺼란생각이 들기시작하였고
나는 스스로 자기합리화시키며 할아버지와 약속한걸 어기는것에대해느끼는 미안한맘도 차차 없어지기시작하였다.
그렇게 나는 스스로 내앞길을 망치는일만 계속하게되었고 내사정을 모르는 주위의 친구들은
계속 놀고먹어도 걱정없는 나를보며 부러워하기도하고 시기와질투를하기도하였다.
이렇게 방탕한 시간을 보내던중 생각지도못했던 뜻밖의 전화한통이 걸려왔다.
" 나 임신한것같아 "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짧지만 강렬한 한마디.
전화기넘어로 나에게말하고있는애는 두달전 동한이의 소개로 잠깐만낫다 헤어진
나에게는 지금까지와 같이 그저 잠깐스쳐지나간 여자애들중에 한명이였을뿐인 민아였다.
허나 나는 민아의 한마디에 공황상태에 빠져버렷고 한동안 무슨말을해야할지 몰라 가만히 앉아있엇고
우리집에 잠깐 들리겟단말에 알겟다고하엿고 약속한시간이 가까워지고있음에도 나는 머릿속생각이정리되지않았다.
'애는 내애가 맞는것일까. 그리고 아이를 낳는다쳐도 3년뒤 내가 없어지면 남겨진 내아이와 민아는 ?
그렇다고 애를지웟다가 3년뒤 내가 죽지않는다면 평생지워지지않을 죄책감은 ?'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에 뒤엉켜 머리는 터질것만같이 욱신거리기 시작하였고 때마침 그때 도착한 민아
우리는 마주앉아 민아가 건낸 임신테스트기만 쳐다보고있을뿐 서로 말한마디 건내지못하고있엇다.
결국우리는 몇일간 생각좀해보자며 그렇게 다시 헤어지게됫고
나는 혹여 어디 알려질까 두려움과 친구들에게 평생씻지못할죄를지을수도있다는 생각에 친구에게조차 말을못하고
몇일간 혼자 깊은생각에 빠져있엇다. 그리고 다시만난날 내려진 어쩔수없는 선택
애는 지우는것이..아니 지울수밖에없을것같다고 말을하였고 울지않으려 애쓰고있지만 두눈가는 이미촉촉해져버린
민아는 결국 흐르는눈물을 참지못하고 내가건낸 이기적인선택에 알겟다고하며 같이 산부인과로 출발하엿다.
수술날자를잡고 가지않을것만같던 시간은 결국 지나가버렷고 수술전날밤 도저히 술이라도 안마시면 잠이오지않을꺼같아
이기지도못할술을 여러병 들이키고 맞게된 다음날아침 애써 덤덤한표정으로 민아를 수술실안으로 보내였고
나도모르게 두눈에 흐르는눈물을 훔치며 수술실앞에서 기다리기시작하였고 얼마만큼의시간이지났을까
두눈에 눈물자국이선명한 민아가 침대위에 실려 수술실밖으로 나오는것을보고 서둘러 민아를대리고병실안으로들어갓다.
아무말없이 보낸시간 민아는 잠이든것일까 아무런말조차 건낼수가없었고 그렇게정적이흐르길 몇시간
몇일간 잠을재대로못자서인지 보호자침대에 누워 잠깐잠이든사이 어딘가 나를많이닮은 한아이가 나를부르고있엇다.
그후 우린서로 각자있던자리로 돌아갔고 나는 그뒤에도 한동안 잠이들면 항상보이는 나를많이닮은 한아이때문에
잠이드는걸 두려워했다.
잊혀질만하면 떠오르는 너무나도 생생한 나를닮은 한아이의 울음소리를 평생잊지못할꺼같다는 생각도 함꼐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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