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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아들과 몸섞고싶지않냐고 물어보는 남친엄마

구름이둥둥 |2012.09.27 12:56
조회 362,685 |추천 55

안녕하세요. 일단 방탈정말 죄송합니다ㅠㅠ 하지만 결시친에 현명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저는 이십대초반 여자입니다.

남친이랑 사귄지는 일년반정도 되었구요.

저는 친구들과 함께 자취를 하고 남자친구는 걸어서 20분쯤 떨어진 곳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있어요.

 

아무래도 집이 가깝다보니까 의도하지않게 마주치게도되고

저녁식사 초대해주셔서 가서 얼굴보기도 하고 하니까 남자친구 부모님과 어느정도 친근한

사이가 되었어요.

제가 부모님과 떨어져서 타지에서 지내다보니까,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시고 저를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감사했구요 지금도 감사한 마음이 크구요.

하지만 아직 결혼도 안한 상태이고 그냥 남친 여친으로 지내고있는상태에서(저희둘다 나이도 아직 어리구요) 남친 집 들락날락 거리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조금씩 조금씩 남친부모님 서운해하시지 않을정도로,
오해사지않게 조금씩 줄여나가 지금은 거의 왕래가 없는 상태에요.

사실 남친부모님의 간섭이 심해서 남친이 아닌 남친과 남친부모님 이렇게 세명이랑 사귀고 있는

기분이 들기까지해서 제가 많이 힘들기도 했었구요 남친에게 화도 많이 내고 했어요.

남친도 부모님이 이렇게까지 간섭하시는 거 싫어하고 나름대로 반항도 하고 자기 입장도 말해보고

있지만 어른들이 그렇게 쉽게 바뀌시지가 않잖아요 ㅠㅠ

 

일은 얼마전에 터졌어요.

밤 중에 제가 많이 아팠어요. 타지에서 아프면 정말 서럽고 가족들도 보고싶고하잖아요.

그래서 남친에게 전화를 해서 아프다고 칭얼거렸죠.

그랬더니 남친이 저희집에 오겠다고 했어요. 저는 야, 부모님이 아시면 어떡해! 라고 무서워하면서도

남친이 보고싶어서 크게 말리진 않았어요

남친부모님이 한밤중에 남친이 나가는거, 그것도 저희집에 오는거 당연히 허락안하실테니

몰래 나왔죠 그래서 저희집에서 와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친구들이랑 함께 자취를 하지만 각자

다른 방을 쓰구요 시간이 많이 늦어서 친구들 깨지 않게 조심조심 들어왔어요)

제 간호도 해주고 손도 잡아주고 물론 단둘이 있게 되니.. 볼에 뽀뽀도 했어요

 (아파서 감기옮을까봐 입에뽀뽀는안했어요! 무엇보다 키스하면 분위기가 이상한쪽으로 흐를까봐 저희 둘 다자제했구요)

이십대 남녀가 야심한 시간에 방 안에 둘이 있으면 무슨 일이 있었을거야 라고 생각되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아파서 정신이 없었었고 남친이 저를 많이 아껴주는 편이에요.

그렇게 한시간정도 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갔어요.

휴.. 그런데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남친이 밤에 나갔었던 걸 들켰고, 저희 집에 갔던 걸 남친부모님이

아셨고 화가 많이 나셨었어요. 남친이 몰래 나갔으니 실망도 많이 하셨고 저도 평소에 저에게 잘해주신

남친부모님께 실망시켜드린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사과했구요.

몰래나간건 이유가 어찌됐든 우리가 잘못한거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아래는 남친어머니와 제가 단 둘이 있을때 나눴던 대화내용입니다.

정확히는 기억하지못하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남자랑 여자가 있으면.. 서로 좋아하고 하는데.. 그럴거 아니야."

"아니에요 저희는 그런 일 없었어요 그런건 걱정안하셔도 되요"

"정말 그러고 싶은 생각 안드니?"

"저는 ㅇㅇ이 정말 믿구요 저도 제 주관이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거에요"

"그래.. 우리 ㅇㅇ이가 또래 다른 남자애들과 다르기는 하지. 그런데 너는 ㅇㅇ이랑 몸 섞고싶고

막 그러지않니?"

 

휴.. 순간 너무 수치심들더라고요. 우리 부모님도, 친한 친구들도 안 물어본 그런 것을

남친어머니가 대놓고... 걱정되고, 우리가 아직 어려서 한순간의 감정으로 실수할까봐, 그 실수 때문에

돌이킬수없는 일이 일어날까봐 어른으로써, 남자친구 어머니로써 걱정하시는건 이해가 되요.

그렇지만 우리는 성인이고, 무엇보다 말하시는 게 꼭 우리 아들은 안그럴거 아는데 니가 꼬실까봐 걱정된다. 라는 걸로 들려서

정말 기분이 나빴어요.

 

그 일이 있고나서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아직도 그 생각하면 속에서 욱! 하고

화가치밀고 수치심이 드네요.

 

남친어머니로써 충분히 물어볼수 있는 것이었는데 제가 민감한 걸까요?

아니면 남친어머니가 잘못하신걸까요.

 

사실 지금사귀는 남친이가 너무너무 좋고 잘 맞고해서 이대로 쭉 사귄다면 결혼도 생각해보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조금씩 서운했던것도 그거지만 이거 한방에 남친부모님께 정이 확 떨어지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톡커님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드릴게요 ㅠㅠ

 

 

 

 

추천수55
반대수200
베플하닝|2012.09.27 13: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나진짜 나는곱게늙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ㅋㅋㅋ|2012.09.27 15:14
자작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남친엄마란분 미친거임 혹시 지가 하고 싶은건 아닌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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