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20살 대학생이에요...
항상 판을 즐겨보다가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네요.
글을 너무 오랜만에 쓰는거라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려도 부디 양해 부탁드릴게요...
요즘 인간관계 떄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너무 고민이네요...
대학교 들어와서 이제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데,
되돌아보니깐 제 주면에 진정한 친구가 한명도 없는거 같아요...
처음에 대학교 들어와서 동아리도 들고 '과 디너파티가 있다' '무슨 파티가 있다' 그러면
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이야기도 하고 그러면서 시작은 참 좋았아요.
외국에서 다니는 대학교라서 외국애들과도 친해지고 한국사람들과도 친해지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수업시간이면 옆에 앉은 사람한테 먼저 말걸고 같이 밥먹자하고...
처음에는 이렇게 해서 사람을 많이 사귀었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보니깐 '정말 이 사람이랑은 친하다' 이런 사람이 없네요...
학교에서 만나면 인사하고 말하고 그러는 사람은 많아도
막상 학교 끝나고 같이 놀고, 주말에 만나거나, 문자나 카톡을 주고받는 친구들은 손에 꼽을 정도에요...
그나마 첫학기떄 저랑 같은 과에다가 시간표가 거의 똑같아서
항상 같이 다니던 외국에서 태어난 중국인랑 친해졌어요.
학교 밖에서 만나는 몇몇 안되는 친구중에 한명이 이 친구였어요..
같이 밥도 먹고 문자도 하고 잘 지내는듯 싶었는데, 시간이 점점 갈수록 뭔가 저랑 좀 안맞는다는
느낌을 조끔씩 느끼기 시작하면서 이 친구가 저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더라구요...
아무래도 이 친구는 성격도 외향적이고 외국에서 태어나도 자라서 영어가 모국어니깐
다른 아이들이랑 엄청 쉽게 친해지더라고요...
또 장난이나 농담같은 걸 자주하는데 제가 성격이 그런거를 잘 못받아쳐요...
왜 '드립친다'고 하잖아요... 제가 그거를 정말 못해요.
그러다보니깐 뭔가 이 친구가 저를 재미없어하는 것 같고 그러면서 2학기가 된 지금 시점에서
지금은 문자도 거의 않해요... 정말 가끔할때는 엄청 무미건조하게 해요...
이 친구 성격이 원래 그런거면 제가 상관을 안할텐데 옛날에 저를 데했던 태도랑 너무 변했고,
또 이 친구가 다른 아이들한테 하는 행동과 나한테 하는 행동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요즘 자주 느껴요..
그나마 학교랑 학교 밖에서 같이 다니던 친구였는데 이제는 그 친구마저 멀어졌네요...
근데 도대체 왜 그렇게 갑자기 변한건지 알 수가 없어요...
또 너무 이 친구랑만 어울려 다니다 보니깐 깊게 사귄친구도 없고...
또 그렇다고 한국 유학생들이랑도 잘 다니는 것도 아니고...
제 과에 제 학년에 한국사람이 딱 두명 밖에 없어서 첫학기때 외국아이들과 많이 놀게됬어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거나 그랬던것은 아닌데 제 친구말로는
어떤 사람들은 제가 막 의도적으로 외국아이들이랑만 논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몇몇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외국사람들이랑 어울리다 보니깐 언어의 장벽, 문화 차이가 뭔지 뼈져리게 느꼈어요...
근데 이제와서 갑자기 한국사람들이랑 어울리려고 하면 제 친구가 한 말때문에 좀 걱정이네요...
'제 외국애들이랑만 놀다가 잘 안맞으니깐 갑자기 친한척하네'
이렇게 생각할까봐 솔직히 겁도 나네요...
완전 이도저도 아닌 외톨이 상황으로 치닫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학교에서 밥을 혼자먹는다던지 아니면 말을 할 사람이 없다던지 그런건 또 아니에요...
근데 그냥 그런 친구들은 학교에서만 보고 끝이라는게 문제에요...
어떡해 해야지 관계를 더욱더 발전 시킬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
페이스북 같은데 들어가면 다른 사람들은 다 자기랑 친한 친구 만나서 잘 다니는 것 같고...
문자나 카톡 주고 받는 사람도 몇몇 안되고...
인생에 대해서 회의가 느껴지네요...
요즘은 내가 갑자기 사라지면 그것을 눈치채거나 나를 그러워하는 사람이 몇몇이나 될까...
이런 생각까지도 들고...
콘서트가 가고싶거나 뭔가를 하고 싶을떄 같이 가자고 물어볼수 있는 사람이 수도 너무 한정되있고...
힘들떄 전화해서 제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 한명 없고...
그냥 요즘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드네요...
갑자기 너무 변해버리고 나 말고 다른 사람들한테만 잘하는 친구의 모습이 화가 나면서도
이유는 또 알고싶으면서도 다시 가까워졌으면 좋겠고...
나도 다른 애들처럼 신나고 재밌게 학교다니면서 인생을 살고 싶은데
이게 왜이렇게도 힘든 걸까요..??
제가 워낙에 말도 없고 좀 내성적이 성격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노력을 많이 하거든요...
근데 지금 상황에서는 제 노력도 다 부질없고... 제 성격도 싫고...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내가 매력이 없나' '내가 사람을 사귀는 능력이 떨어지나'
별별 생각이 다 들면서 자존감도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지고
공부에 집중해야하는데...
타지에서 너무 외롭고 힘드네요...
갑자기 외로움이랑 인생의 회의가 급 밀려와서 두서없이 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