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캐나다에서 유학중인 20대 중반의 대학생입니다.
보통 유학을 오면 홈스테이 생활을 많이 하지만 전 4개월 쯤하다가 자유를 찾아 학교 근처로 옮기게 되었는데요..
이때 부터가 문제의 발단이 됩니다.
지금 저희 아파트에는 방이 두개 , 거실이 방에 23살(?) 여학생이 살고 있습니다.
처음 이 집에 들어올 땐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살아도 동생같이 좀 챙겨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저도 한국에 여동생이 있는지라 최대한 피해 주지 않을려고 노력했구요.
(Ex. 집에 귀가한 룸메가 쌩얼일때는 되도록 정면을 응시하지 않는다거나,
아침 씻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줄인다거나,
문을 조심스럽게 닫는다거나..etc)
그런데 몇일쯤 살다보니 화장실 이곳저곳에 머리카락이 잔뜩 빠져있는 겁니다.
이렇게 많은 머리카락은 미용실에서만 볼 수 있겠다고 할 정도로.. 심지어는 욕조에 머리카락이 막혀 물이 내려가지 않는 걸 제가 빼서 버렸습니다.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최대한 조심스럽게 부탁아닌 부탁을 했습니다..
뭐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쌀쌀 맞게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후로 몇일 동안 좀 치우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머리카락이 주방에도 있더군요, 그릇을 닦다
수세미에 머리카락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매일 친구를 데려와서 밥을 해먹는데 바닥에 김치국물을 흘리고 그냥 놔둡니다.
그때 느꼈죠,, 아 이 여성분 정말 더러운 여자구나..마치 가축과 사는 듯한 기분이야..
가끔 저희 집을 방문하는 제 지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살 수가 있냐고.. 돼지 키우냐고..
마지막으로 절 빡돌게 한 사건은 현관부터 그 가축우리까지 왠 검은 흙덩이 들이 스며들어가 있는겁니다. ( 증거는 직립보행을 한 발자국 경로)
마침 생각이 나더군요 몇일 전 아침 하이힐을 신고 자신의 방에서 나오는 모습을 딱 걸린 장면..
(제가 사는 도시는 외국이라도 집안에서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때는 단지 시간이 없어서 그런건가 했습니다..사실 뭐 이전에도 몇번봤었습니다.
결국 전 오후 하교시간에 이야기 하기로 하고 물었습니다.
이 자국 뭐냐고,, 나는 슬리퍼도 없이 걸어다니는데 3주 내내 신발을 신고 다녔냐고,,이게 도대체 무슨 행동이냐고 했더니 대답이 정말 가관이더군요,
" 그거 카펫이 너무 더러워서 잘 안닦이더라구요, 그래서 신었는데 앞으로는 안신으면 되죠?"
순간 주먹으로 안면을 가격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으나 침착하게 머리 카락하고 바닥에 뭘 흘리면 바로 치우라고 했더니 연이은 화려한 두번째 대답
"머리카락은 맨날 치우고 김치국물 흘린건 까먹었어요, 그리고 화장실에 똥휴지 제가 비웠거든요?"
'ㅎㅎ 당연하지 이 미친 豚녀야,, 휴지 변기에 버리는데 ,, ㅎㅎ '
순간 자신의 똥휴지도 비워달라는 암묵적 요구 인가.. 혼란스러웠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며칠 전까지 똥휴지로 넘쳐서 바닥에 널부러져 다니던 걸 치운 모양입니다.
어떤 얘기든
"알겠어요, 앞으로는 안신으면 되죠?" 이말만 연발하는 이 가축녀..
사실 외모가지고 판단하지는 않지만 정말 첫인상도 매우 안 좋은,, 상대를 불쾌하게 하는 자동찌뿌린 인상형 ,,아무튼 그런식의 이목구비를 소유하고 있는데 성격마저 저럴 줄은 몰랐습니다.. 밖에선 안그러겠죠,,
정말 같은 지붕아래 살면서 너무 불편했었지만 지금은 신경 안쓰고 살려고 합니다.
그래도 사육은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ㅎ
처음엔 신을 원망하기도 했었죠.. 왜 나인가요 왜 저 가축의 룸메가 제가 되야하나요..
정말 지금까지 이야기한 일련의 사건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도대체 이걸 어떻게야 되나요,,? 한 달뒤에는 거실에 사는 이 집의 주인 (다른 학생)이 한국에서
돌아옵니다. 그리고 전
2달후에 한국으로 돌아가면 논문을 하나써볼까 합니다. 돼지소녀의 생태
그 무엇을 상상하든 누구든 직접 보신다면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정말 궁금하시다면 돼지 축사에서 3일만 생활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