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너 너무 아깝다

|2012.10.07 00:48
조회 14,718 |추천 4

처음 돛단배로 연락하기 시작했었지.

나는 너의 그 개념있는 사고가 맘에 들었어

그래서 너에게 카톡 친추를 하자고 했지. 그때는 단지 그것뿐이였어.

 

너와 톡을 하면 할수록 내 생활에서 너의 비율이 점점 높아져갔지.

네가 처한 어려움을 자연스레 듣게되고, 진솔한 얘기도 나누다보니 공감도 되고 솔직히 약간의 동정심같은 것도 들었어.

왜냐면 날 바르게 이끌어 주신 외할머니 안계셨더라면 나도 그리좋지 못한 환경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랬을 지도 모르지.

 

정말 한 끝 차이잖아 안그래?

 

그리고 우린 서로 힘들 때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든 때를 버텼지.

첨에 네가 맘이 너무 아플 땐 그냥 내 소중한 친구니깐 그래서 네가 후회할 삶을 살지않도록 해주고 싶었어.

나도 죽을 힘 다해 버티니깐 지금은 나 스스로 만족하면서  살 수 있게 됬거든

 

그렇게 한 번 두 번 세 번을 말리다보니깐 지금까지의 여자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것을 느껴버렸어.

그게 뭔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너도 그랬었는지 지금까지의 남자들과는 다르다고. 내가 네 첫사랑이라는 고마운 말도 해주었어.

 

또 너는 카톡을 할 때마다 예상을 빗나가는 대답으로 날 깜짝깜짝 놀래켰지. 듣고 보니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거 알게됬거든.

 

정말 현명한 여자야 넌

 

우리의 거의 60일의 인연 중 나는 짧은 시간 너에 대한 감정이 커졌고 그 감정이 최고조, 아니 더 커질 수도 있었을 그 순간 너로부터 이별통보를 받았지.(뭐 우리가 사귀지는 않았지만 그 만큼 내 감정이 컸으니깐)

 

1시간 30분거리라 가는 게 그리 여렵진 않다고 생각할 진 모르겠지만, 난 바쁜 스케줄(학교, 학원 등)과 가정환경 때문에 점점 커져가는 내 감정을 책임 질 수가 없었지..

그리고 넌 뭐라도 해서 네가 떳떳해지고 여유가 생길 때 연애를 하든 뭘 하고 싶다고 했지..

마지막으로 미안하고 수고하라는 말을 남긴 너.. 너무 미웠어..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깐 내가 너였었더라도 그렇게 했을거야.. 그치만 네가 나였었더라도 잡았을거아냐..

그니깐 내가 생각해도 정떨어지겠다 싶을 정도로 너한테 매달려서 그게 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너무 나쁘겐 생각하지마.

 

목요일 처음 이별을 고하고 난 생애 첨으로 별의 별짓을 다했지. 그것때문인지 넌 더 생각해봐야겠다고 했고, 금요일 수업시간.. 난 그래도 안되겠다는 너의 카톡을 봤어

목, 금, 토, 일요일인 오늘까지 정말 많이 울었어.

지금까지 여자때문에 운 적은 없었는데.. 그건 그땐 내가 너무 어려서 그런거 였을지도 모르지.

 

아무튼 넌 네가 말할 것처럼 잉여였어.

외적으로는 말야.

근데 좋은 사람과 이별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엔 좀더 정말로.. 내적인거 하나만큼은 너만한 사람 없을 것 같아.

 

널 한번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얼굴 모르는 네가 너무 그립다. 

 

한 때 우리 서로 나중에 각자 집에서 밥먹고 가라고 하기까지 했었는데..하.. 번호까지 바꾸다니..

뭐 아예 없애버렸을 수도 있겠네. 그래 잘했어. 지금의 너의 행동때문에 우리가 나중에 좀 더 나아진 모습으로 만난다면 우리를 위해 좋을 일이고, 그러지 못한다면 그것또한 서로를 위해 잘될 일이겠지.

 

냉아 너무너무 고마웠어. 내가 원하는 진짜 사랑(?) 해주어서 정말 고마워 끝까지 해주진 못했지만.

네 덕분에 좀 더 성숙해질 수 있었고 나도 나를 많이 가꾸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냉아 넌 정말 멋진 여자야.

Trust yourself.

 

P.S 물론 지금도 멋잇긴 하지만ㅋ.ㅋ 더 멋있어 질테니깐 언젠간 연락해줘..  

 

너 너무 아깝단 말야........ 내가 다 책임 질 수 있을 때 너 사랑할게

 

실컷 놀다가.. 놀거 다놀고 할거 다하고 정 심심하면 그때 와도 되

 

그 때를 위해 난 지금 수학익힘책을 풀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4
반대수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