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시어머니 친정 방문 문제로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어제 신랑이랑 시어머니 통화하는 거 보고 어이가 없어 다시 한번 글을 올립니다.
저번 글에 올린것 중에 빠진 부분이 있는데 신랑이 추석 연휴 전날인 (추석은 일요일이었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휴가였습니다.
결혼전부터 신랑이 쉬는날이 남들하고 달라서 명절날 쉴 수 없는 날이 되면 거기에 맞춰서 명절전에 양갓집을 갔다오고 명절날 쉬게 되면 명절당일은 시댁에 가더라도 명절 전에 미리 저희 친정에 들렀다고 오자고 합의를 했었습니다.
이번 추석때는 금요일날 친정에 갔다가 토요일 아침에 시댁으로 와서 일요일까지 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스케줄이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부터 시어머니에게서 전화가 빗발치게 오더군요.
신랑이 대놓고 말은 안했지만, 친정에 먼저 간걸 문제로 삼는 듯 했습니다.
저 결혼생활 2년동안 시댁은 한달에 한두번 꼬박 꼬박 갔어도 친정은 작년에는 한번, 올해는 그나마 아기 핑계로 한달정도 쉬고 온 적 말고는 별로 왕래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올 5월달에 시어머니 문제(결혼전부터도 시어머니 문제로 말이 많았고 임신중에도 출산후에도 본인 기분 나쁠때 수시로 전화해서 폭언을 일삼아 제가 우울증이 좀 있었거든요.)로 신랑이랑 이혼얘기 오가고 부터는 시어머니랑 일절 전화통화 안하고 있었습니다.
제사문제(제가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 하라는 소리죠), 시어머니에게 전화 꼬박 꼬박 안한 점, 추석때 시댁으로 바로 안 온 점, 추석날 본인에게 말대꾸 했다는 점을 들어 어제 밤 10시 넘어서 신랑 전화로 욕을 욕을 하더군요.
신랑이 저 들을까봐 급하게 전화음을 작게 했지만, 원체 목청 큰 양반이라 고래 고래 소리 지르는게 다 들리더이다.
신랑이 통화를 끊고 나서 물어봤습니다.
뭐냐고.... 신랑 왈 조만간 올라오시겠다네요. 할 얘기가 많다고...
하...
올라오시면 저도 그동안 쌓인거 많으니 올라오시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어머니 친정식구들 출동 문제네요.
시어머니 올해 나이 50... 저희 나이 31...
일찍 결혼하셔서 그런지 몰라도 철이 안 드셨습니다.
노름.. 외박... 기타등등
결혼전에는 빙산의 일각만 알고 결혼했다가 결혼후에 더 크게 알고 나니 진짜 멘붕이더군요.
시아버님이 계셔도 소용이 없습니다.
시아버님이 뭐라 할라치면 시어머니의 친정엄마, 언니 출동입니다.
시아버님 할 말 있어도 그냥 참고 사십니다.
얼마전에 이모님(시어머니 언니) 이 이사를 하셨는데, 외숙모(시어머니 남동생 부인)께서 일이 바쁘셔서 못 찾아뵙답니다.
그때도 외숙모 가게로 셋이 출동해서 난리를 쳤답니다.
그 다음날 외숙모 바로 이모님께 전화해서 사과하셨다네요.
또 얼마전 철없는 막내 외삼촌이 터무니 없이 나이 어린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한바탕 난리가 났답니다.
또 출동하셨습니다. 그 어린 여자친구 버릇없다 어쩐다 셋이서 폭언을 해서 여자애가 자기네 집으로 가버렸답니다.
이번에는 제 차례네요.
제 생각에 셋이 출동 60%, 어머니 혼자 오실 확률 40%네요.
세 여자 등살에 그 집 남자들 치를 떤지 오래라 신랑은 그닥 도움이 될거 같지 않습니다.
어머니 혼자 오신다면 저도 그동안 쌓인거 전부 말씀 드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셋이 오신다면 전 아마 말한마디 제대로 못 해보고 머리채를 잡히든지 뭔 사단이 나겠죠.
이제 2년차 아줌마가 30년 넘게 묵은 아줌마 셋을 당할 재간이 없을 듯 합니다.
깨질때 깨지더라도 이혼을 할때 시어머니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소송을 하든지 법적으로 유효하게 자료를 만들어서 더이상 시어머니 장난질에 놀아나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자료수집이라든지 적절한 대응책을 알고 싶어 현명한 톡커님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이제 9개월 넘긴 저희 아기를 위해서라도 더이상 시어머니 말에 "예"라고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