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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 e o u l
혹, 어쩌면 그렇게 엉망진창이 된 당신 인생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불빛 이라는 걸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감정이며,
음악이 주는 기운이며,
혹은 운 좋게 얻은 티켓이거나,
또는 두근거리는 약속인지도 모른다.
말끔히 잊은 것 같다가도 잊히지 않는 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난 당신이 그걸 발견하길 바란다.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그걸 주워 모래를 털고 소매로 얼룩을 닦아 더 반짝이게 만들어
당신의 깊숙한 안쪽에 보관했으면 한다.
그래서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길 바란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듯 집을 나간 고양이를 찾고,
흐트러진 머리를 다시 빗고,
너덜너덜해진 마음을 촘촘하게 다시 꿰매고
탈탈 털어 말린 후
부디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길 바란다.
언제나 나쁜 일은 한 번에 몰려오지만
결국은 올 때 처럼 그건 한 번에 사라지는 법이니깐.
<나만 위로할 것, 정동영>
PHOTOGRAPHED BY SARAVA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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