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길냥이에게 사료를 가져다 주면서 조언을 얻으려고 "네이트판"을 찾아오게 되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어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순수하고 마음이 따듯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분의 답글에 교통사고를 당한 냥이의 얘기가 있어서 예전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어느 날 길을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야옹야옹하고 구슬피 우는 소리가 들리길래 가보니까 아주 작은 새끼고양이가 차에 치어서 죽어 있고, 어미 고양이가 죽은 새끼 고양이의 옆을 떠나지 못하고 주위를 경계하며 애처롭게 울고 있었습니다.
"아가야! 어서 일어나서 여기서 빨리 떠나야 한다~" 라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야옹야옹 하는 울음소리에서 새끼를 잃은 어미고양이의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그대로 두면 어미도 차에 치일것 같아서 죽은 새끼를 찻길 옆 화단으로 옮겨 주었는데, 옮기는 내내 어미는 떠나지 못하고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새끼를 부르는 듯 계속 야옹야옹 하고 울었습니다.
죽은 새끼 고양이 외에도 두 마리가 더 있었는데, 어미 고양이가 떠나지를 않으니까 녀석들도 근처에 숨어서 기다리며 야옹야옹 하고 울었습니다. 그 소리를 들으니까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동사무소에 전화를 하니까 잠시 있다가 관계자분이 오셔서 푸대자루에 죽은 새끼고양이를 담아갔는데, 그 후로도 어미 고양이는 야옹야옹 울면서 근처에서 떠나지를 않았습니다.
운전을 하시는 분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고양이나 강아지들이 지나 다닐법한 작은 도로나 골목에서는 더욱 주의하셔서 운전해 주십시오. 특히 경험이 적은 고양이는 야간에 갑자기 불빛을 보거나 큰 소리가 나면 본능적으로 몸을 움추리고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어버려 피하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