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으로 시작되어 소화불량과 어깨 근육통을 동반한 편두통은 약을 먹어도 사그러지질 않아 금요일 오후부터 나를 참 힘들게 했다.
속이 울렁거려 앉아있는 것 조차 쉽지 않았다. 자고 물마시고 화장실가고만 무한 반복하다 일요일 오전에 겨우 정신차리고 힘겹게 외출했다.
아파도 걸을 수만 있으면 바람쐬는게 낫더라. 물론 아픈 몸을 이끌고 혼자 외출하는건 절대 쉽지 않았지만 말이다.
일단 나오니 바람도 살랑거리고 햇빛도 쏘이니 광합성도 되는것 같은게 기분이 좀 나아진다.
친구들을 만나서 적당히 수다를 떨다보니 약으로도 잠재울 수 없었던 두통이 어느샌가 말끔히 나았다.
물론 침대에서 돌아 눕는거 조차 힘겨울만큼 아플때도 있다. 그럴땐 그냥 계속 쉬는게 최고임!!
너무 아프면 울고 그러다 자고 그리고 또 혼자 신경질을 있는대로 내다가 또 잠이 들고.
약이 잘 들어주면 진짜 고마운데 가끔 약이 듣지 않을땐 정말 고생을 바가지로 한다-_-
어차피 편두통은 4일을 넘진 않으니 이럴땐 그냥 마음 먹어야 한다. 나 죽었구나.
수면부족이 편두통으로 이어질줄 상상도 못했다-_- 몇년전엔가 과음이 편두통으로 이어진 걸 보고 완전 깜짝놀랬었는데.
역시 잘 먹고 잘 자고 이게 최고. 나이가 들다보니 점점 체력이 저하되고 회복력도 떨어진다. 앞으론 좀 더 신경쓰자.
구로디지털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카페 MAY B에서 지난 오션월드 여행 이후로는 첫 만남을 가졌다.
신혼 2년 차인 효선이와 내년 6월에 신부가 되는 예비신부 지연이. 오늘도 조잘조잘 재미난 우리의 수다시간♪
11년차 우정을 더하고 있는 우리는 여전히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서로의 성장통과 철이 드는 모습을 지켜온 탓일까. 닮은 구석들이 많아서일까.
각자의 생활도 변하고 만나는 횟수도 줄 고 있지만 변하지 않고 이만큼 왔으니까 우리 앞으로도 걱정 없겠다!! :)
꽤 바람이 쌀쌀했던 요즘과는 달리 일요일엔 꽤 더웠다. 그래도 오픈 테라스에 앉아 있으니 바람이 솔솔~
해물볶음밥
시저 샐러드
바삭한 마늘바게트
새콤달콤한 피클
정말 정말 오랫만에 바깥세상으로 나온 귀요미 미니백
투썸플레이스와 투썸플러스는 똑같은거다!!ㅋㅋㅋ 외식업계에 종사하는 김지연양 오늘 굴욕좀 당하심ㅋㅋㅋ
투썸플러스라며 여기 짝퉁이라며ㅋㅋㅋ 아이고 빵! 터졌네~
요거트 프라페가 맛있는 투썸+
애니팡중인 효선
너도 애니팡이었나?
효선이한테 사진 좀 찍어달랬더니 남편도 인정한 사진 못찍는 여자란다ㅋㅋㅋㅋ 그래도 잘 나왔네~
디카로 볼땐 이상하다 싶을만큼 얼굴이 터질거 같더니만ㅋㅋㅋㅋ 나 사진 보단 갸름한 여자예요~
지연이랑 효선이
돼지 세마리_명히, 지연, 효선
결혼을 주제로 한 대화였었나? 기대반 걱정반이란 표현이 딱인거 같다.
초점나갔다고 칭얼댔지만 결국 이 사진이 베스트ㅋㅋㅋ
싸이메라의 놀라운 포샵 능력에 감탄중인 두 여자
마무리는 셀카로~ 컨디션 89% 회복!!
31살의 여자들이 만나면. 결혼과 건강.
왜 그렇게 다들 여기저기 아픈데가 많은건지 나이들었다며 칭얼거림으로 시작된다.
몸이 계속 쑤시고 결린다며 피부가 예전같지 않다며ㅋㅋㅋ 쇼핑보다 마사지가 좋아지게 된 것이다 :)
특히 나는 요 근래에 일어난 동안시대 멸망으로 인해 친구들의 약간의 놀림과 걱정을 받고있다.
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먹고사는게 바쁘다며 신체, 피부 노화에 대대 핑계와 변명을 늘어 놓는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사이에 우리의 성장을 느낀다.
허황된 거품없이 현실을 바라보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시샘과 질투 없이 부러운건 부럽다고 말할 수 있는 솔직하고 착한 감정표현도 좋다.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분류하는 그런 속물들이 아니라서 더더더 좋다.
그래서 우리가 친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