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판으로 울고 웃는 30대중반여자입니다..
누구나 다 고민은 있겠지만 저도 혼자 속앓이하다
오늘은 정말 자살충동까지 느껴 판에 그동안의 고민을 풀어보려 합니다.
글솜씨도 없지만 이런곳에 글을 올려 보는게 첨이라 좀 어색하고 서툴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톡커님들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5살연하의 지금 신랑과 2년연애하다 결혼한지는 3년되었구요..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아니 갖지 못했습니다.우울증때문에..
신랑은 작은 개인사업체를 운영하고 있구요..
저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우선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저희는 5년전 한 모임에서 신랑이 저에게 첫눈에 반해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열렬한 구애끝에 만나게 되었고,
교제하는 그순간순간 저에 대한 사랑은 정말 모든 사람이 부러워할 정도였고,
가장 이 사람과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나이를 떠나서 믿음직하고,예의바른 성품이었습니다.
말과 행동이 늘 부드럽고,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오래오래 대화하는것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누가 날 이렇게까지 사랑할수 있을까..라는 마음에 결혼을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양쪽 집안 모두 흡족해하는 결혼이라 상견례부터 결혼까지 준비하는 어던 과정에서도
단 한순간도 삐그덕거린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정말 결혼하고 조금 정말 너무나 조금 지나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기억나는대로 제 결혼생활 3년이란 시간을 본격적으로 얘기해볼께여..
식구들에게도 차마 말못하는 얘기들여..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변할수 있는건지
원래 이사람의 모습이 뭔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너무도 변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일단 회사를 그만두게했구요..
회사를 그만둔 이유는
수시로 핸드폰과 회사전화로 업무가 되지 않을 만큼 전화를 하구요..
눈치가 보여 안받거나 못받는경우,이유를 얘기해도 추긍하고 확인하고..
지쳐 화를 내면 계속 끝까지 파고들어 해결보려하고,피해버리면
회사 사무실로 들어가겠다는 협박에 가까운 말과 문자들로 숨막히게 하고
그뿐만아니라 회식이건 어떤 경조사에도 갈수 없게 만들어 회사생활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그래서 결국 회사생활을 접게 되었고
서로 대화의 시간을 갖고 다시 일을 해보려고 했으나
신랑이 각서를 쓰라고 하더군요..
남자없는회사..여자만있는회사..회식없고..나혼자일하는회사..
옷후질근하게 입어도 되는 회사..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이유와 고집을 못꺽고 싸우다 지쳐 포기했네여..
또 문제는 친구들과도 절대 못만나게 하구요..집밖엔 절대 혼자 못나가게 합니다.
퇴근해서 집에 오자마자 하는건 제 핸드폰 통화내역 보는거구여..
일을 나가서도 집인걸 확인하기 위해 집안의 세탁기,인터폰소리,영상통화등은 기본입니다.
옷,화장도못하게 하는건 물론이고
둘이 외출을 했을때 시선을 조금이라도 다른데로 돌리면 누구쳐다봤냐 추궁하다 싸우기 일쑤고
정말 심할땐 꿈에서 제가 도망가는 꿈을 꿨다고 잘때 머리를 잘라 버린적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연애 경험이 많거나 이 사람을 속인적이 있는것도 아닌데..
신랑 만나기전 딱한번 연애해본게 다네여..
처음에는 정말 사이가 좋았던 사이라
이런걸 조금씩 내비쳤을때 난 이런게 싫다..그러지말아달라..하소연하면
이유는 너무 사랑해서랍니다..그래서 자기만 보고 싶다고 합니다..
너무 사랑해서 누군가 날 쳐다보는 것도 싫어서랍니다..
이 끝도없는 집착..지치네요..
정말 지난3년이란 시간동안 싸우다 싸우다 죽으려고 뛰어내리는 시늉도 하고
자해도 해보고,약도 먹어보고..목도 매달아 봤습니다..
본의 뜻에 따라주지 않으면 괴물처럼 변해 버리고..
내가 힘들다고 외롭다고 지친다고 울어버리면
자기는 나만 있으면 된다고,나도 자기만 보라고 합니다
친구도 되주고 부모도 되주고 자식도 되준다고 합니다.
친정에 가거나 시댁에 가면 그냥 자상한 남편,금슬좋은 부부..
아무 문제없어 보이고,사이가 너무 좋아 아이를 안갖냐..
나이도 있는데 빨리 갖어라..라고들 하시지만
사실 우울증에 매일밤 술로..아이를 갖는게 겁이 나네여..
내가 이 사람을 이렇게 만든건지..
근데 대체 내가 뭘 잘못한건지..
싸우기 싫었고,일이 커지길 바라지 않았던 안일한 마음이..
가랑비에 옷젖듯이 이사람을 망친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난..그냥..나에 대한 과한 사랑인건 알지만
그 사랑을 나무랄수가 없어서..강하지 못하게 대처했고,
좋게 해결보려고..이ㅅ사람의 심각성을 모른것이 우리 둘을 여기까지 오도록 만든건 아닌지
스스로 자책하게 되네여..
신랑한테 마지막으로 도망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사람 제게 한말이 너무 충격적이네여..
도망치면 끝까지 찾아낼꺼라고..자기손으로 죽일거라고..
그래서..
오늘 문득 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희망이 있다면
내가 잘못한게 무언지 알고 이사람을 고칠수 있다면
다시 좋았던 옛날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나는 이렇게 숨도 쉬기 힘든데..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우리 신랑은 그래도 내옆에 있어 행복하다는 소리만 하네여..
친구도 이사람 극성에 내곁에서 다떠나고
처음에는 부러워하더니 바람피는 남편이 낫지 집착하는 남편은 혀를 내두르네여..
부모님은 어느정도 아시지만 ㅇ서방이 잘챙겨서 걱정 없다고만 하십니다.
도망치고 싶어 누군가에게 하소연하며 울고 싶어 전화번호 목록을 보니
가족들 전화번호뿐입니다..
그래서 익명의 힘을 빌려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쓰면서도 내자신이 한없이 바보같아 눈물이 흐릅니다..
아마 내일을 이글을 내릴지도 모르겠지만 진심어린 질책과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