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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 그리고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사진有,묻혀서다시올려요)

김서방 |2012.10.27 12:10
조회 114 |추천 2

안녕하세요!

충북에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여자사람입니다!

(닉네임이 김서방이라고해서 오해하지 마세요!

이건 제 친구들이 제 머리가 남자같다고 붙여준 별명이에요 음흉ㅋㅋ)

저희 지역에서 서울까지 가려면 무궁화호타고 2시간 반정도 가야하는데요.

(KTX도 안서는 비루한 지방ㅋㅋㅋ)

저는 1달에 1번씩은 꼭 서울에 가서 마음도 다잡고 친한 언니도 만나고

공휴일이 수요일이면 제가 항상 관심가지고 지켜보고있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위해

수요집회도 참가해요.

이번에도 중간고사 끝나고 어김없이 서울을 갔는데요!

수요일이 아니라 주말에 가서 슬픔ㅠㅠ 수요집회는 가지 못하고

대신 마포구에 있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윙크

 

저도 요즘 대세인 '음슴체'로 쓸까 하다가....

비록 기행문(?)이지만 이게 가벼운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음슴체는 쓰지 않겠습니다!

평소에 보시던 판 보다 뭔가 어색하고 눈에 잘 안들어오셔도,

이 분들이 겪으신 얘기가 내 할머니가 겪으신 얘기다.... 라고 생각하시면서

관심있게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0.20 아침 8:47분차 타고 출발해서 11시 조금 넘어서 서울역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그대로 박물관이 있는 마포구까지 걸어서 고고씽!

원래 길눈이 어두운편이 아닌데요, 지도랑 비교하면서 가랴 초행길에 대한 두려움 ㅋㅋㅋ 해가지고

1시간 40분?이면 갈 거리를 두시간정도 걸어갔어요! 도착하니 1시 좀 넘어있더라구요.

 

 

골목으로 좀 깊숙이 들어가야해서 (여기에 얽힌 아픈 얘기도...ㅠㅠ) 걱정했는데

전봇대에 저렇게 붙어있어서 잘 보고 찾아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건 할머님들이 매주 수요집회에 타고오시는 희망승합차에요!!

사진에는 없지만 왼쪽에 의경으로 추정되는 경찰 두 분이서 얘기 나누시고 계시길래....

부끄러워서 골목에 살짝 숨어서 찍어 봤어요 ㅋㅋㅋㅋ

여기서 보니 집회 현장에서 본것과 색다르게 반갑더라구요!!ㅋㅋ

 

 

이게 박물관 전경이에요. 사실 좀 작아요. 그냥 주택집 정도?

원래는 서대문공원에 지으려고 했는데, 독립유공자 분들과 후손들께서 강력히 반대하셨다고해요.

"이런 더러운 여자들과 독립운동을 한 우리(조상)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라는

뉘앙스를 팍팍 풍기시면서요...

글쎄요 개인적으로.... 같은 아픔을 가지고 같은 시대에서 사셨는데

조금 더 이해해 주셨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봐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제 생각입니다!

 

박물관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되어있어요 ㅠㅠ 야외와 소녀상만 촬영 가능하답니다!

입장료는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에요!

그리고 들어가면 팜플랫과 '오늘 만날 할머니'의 정보가 적힌 를 주는데, 입장권? 처럼 되어있어요.

 

저는 그 날 홍강림 할머님을 만나고 왔어요!

 

 저기 보이는 건 족발이 아닙니다.

 

『홍강림

 

1922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홍강림은  1938년 중국 봉천으로 끌려갔다. 그 곳에서 얼마간 지낸 후 상해로, 일년 후쯤 또다시 호남성 장사로 보내지는 등 여러곳으로 끌려 다니며 고초를 겪었다.

일본이 패전하고 해방이 되었지만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무한 적경리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지내다가 1994년 중국 무한으로 찾아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정신대연구소를 만나면서 한국사회에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그 후 변영주 감독의 영화 [낮은목소리]에도 출연했으며 끝내 고향땅을 다시 밟지 못하고 중국에서 생을 마감했다.』

 

라고 씌여있네요.

 

관람순서는 지하1층-->지상2층-->지상1층 순이에요.

 

지하1층에 들어가면 홍강림할머님의 영상이 나와요.

만주에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얼마나 조국이 그리운데 돌아가지 못하는지를 한탄하시는 할머니 모습을 보며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지하1층에서 지상2층으로 올라가는 중간에는 할머님들의 말씀이 새겨져 있어요.

일본에 대한 원한의 말씀도 있지만, 할머님들과 같이 전쟁 중 성폭행을 당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싶다는 말씀도 있어서 마음이 한결 따스해졌어요ㅎㅎ

 

그리고 2층에는 여러 전시물들이 있는데요, 그 중 한 할머님의 일생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을 보고, 평소에 감수성 없다고 불리는 김서방이의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ㅠㅠ통곡통곡통곡통곡통곡통곡통곡

할머니가 직접 나레이션을 하셨어요.

제 나이에 끌려가셔서 고초를 당하셨는데. 글쎄 관계를 거부하니까 아편을 놨다더군요....

할머님은 우리나라로 천신만고끝에 돌아오셔서 폐허가 된 집에서 아편을 반년만에 겨우 끊어내셨대요.

 

이 외에도 수많은 소녀들이 강간을 당했고, 맞아 죽기도 했습니다.

일본군들은 종전 후에도 증거를 인멸하려고 방공호에 끌고 들어가 무차별로 총을 쏴댔습니다.

 

 

이건 2층에 소녀상이구요!

 

 2층에 추모실에는 헌화를 위해 작은 꽃이 마련되어있어요.

추모실도 야외니까 찍어도 되나....하다가 그냥 찍었어요ㅋㅋ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건 족발이 아닙니다.부끄

 

 추모실은 이렇게 구성되어있구요,

 

 

 

 

전 그날 만나뵌 홍강림 할머님께 꽃을 드렸어요.

물론 여기 적히지 못하신 모든 할머님들의 명복도 빌었습니다.

 

이건 마지막으로 정대협의 슬로건? 비슷한 '할머님들께 명예와 인권을'이라는 문구를

써서 보드에 붙이고 왔어요.아....악필....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군'위안부'와 수요집회에 애착이 참 많아요.

한낱 비루한 시골여고생이 공영방송 KBS 다큐멘터리에 20초? 정도지만 단독샷으로 나오기도 했구요ㅋㅋㅋㅋ

 

 이렇게요!!ㅋㅋㅋㅋ

또 집회에 참가한 그 날 제 평생 멘토가 되 주실 소중한 언니도 만났더래지요.

1달에 1번씩 서울을 가는 이유가 되는 그 언니를요 ㅋㅋ

 

저는 앞으로도 쭉 정대협과 일본군'위안부'할머님들을 위해 계속해서 활동 할 생각이구요,

또 20살이 되서 제 힘으로 돈을 벌때가 되면 한달에 적은 돈이나마 후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10대 청소년 여러분! 그리고 또 많은 네티즌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딱 한번이라도 잠시라도 이 분들께 관심을 가져주시고, 명복을 빌어주세요.

음.... 제 나이. 이역만리 이국에서 그리던 부모님 얼굴도 못 뵙고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지금, 잠시 잠깐이라도 기억해주시고, 잊지 말아주세요.

그게 시골여자사람이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P.S.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지만 묻혀서 다시 올려요...꼭 톡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해요. 또다시 일본이 미국에 있는 위안부 추모비에 말뚝을 박았다는 사실에 글쓴이 분노폭발했어요.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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